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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안국역 근처 돈카츠 일월카츠 - 북촌동에 달이 차오른다~ -

by 분홍거미 2024. 5. 15.

휴일에 아주 기가 막히게 비가 온다.

 

분명 작년에도 이맘때쯤에 이랬던 것 같은데 휴일이고 주말이고 자비없이 비가 내리는 느낌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아침에 집을 나섰다. 

 

 

 

내린 곳은 안국역~

 

생각해보니 아직 제대로 둘러보지 않은 동네가 북촌동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를 자주 오긴 했지만 뭔가 사진찍으러 온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나중에 날씨 좋은 날에 이 북촌동 근처 사진찍으러 다시 올 생각~

 

 

 

 

 

 

 

 

 

웨이팅이 아직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먹고 싶은 메뉴는 아무래도 수량이 적은 편이라 마음이 조급해짐~ㅋㅋ

 

어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데??? 

 

 

 

 

 

 

 

 

 

아무튼 오다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되는 것 같다.

 

이 근처 북촌에서 꽤 유명한 돈카츠 가게인 일월카츠되시겠다~

 

1월의 밤에 시작을 하셨나... 아님 1월의 거의 마지막에 시작을 하셨는지

 

가게이름을 일월카츠라고 하신게 아닌가 싶음~

 

뭐 결국 달이 차오르듯이 지금의 위치에 왔으니까

 

 

 

 

 

 

 

 

 

일단 웨이팅 등록하고 메뉴까지 등록할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메뉴 후딱 고르고

 

옆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좀 더 들어가봤는데 빵종류를 판매하는 도토리가든이라는 곳이더라.

 

특이한게 일본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음~

 

북촌동 근처 여행코스 중에 꼭 들러야 하는 곳인가보다

 

일월카츠 앞을 지나가면서도 안에 만석인 걸보고 뭐하는 곳인지 보고 가는 것도 재밌고~

 

 

 

 

 

 

 

 

 

입장 순서가 되어서 들어갔다~

 

 

 

 

 

 

 

 

 

직사각형의 내부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듯한 독특한 닷지 테이블에

 

테이블이 높지 않아서 내부가 거의 오픈이다 못해 거의 방목수준으로 확 트인 공간~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테이블 식사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 웨이팅 순번대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주문은 상로스 카츠와 작은카레를 주문~

 

 

 

 

 

 

 

 

 

하지만 생맥주는 큰 걸로~ㅋㅋ

 

 

 

 

 

 

 

 

 

카레가 먼저 나오고~

 

 

 

 

 

 

 

 

 

상로스카츠도 이어서 나옴~

 

 

 

 

 

 

 

 

 

풍성한 양배추 샐러드에 피클, 와사비와 말돈소금 그리고 상로스 카츠에... 응???

 

히레 한덩이가 들어가네???

 

이게 정식 구성이라면 무조건 상등심카츠부터 도전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밥은 고슬고슬하고 국은 맛이 진한 미소시루였음

 

 

 

 

 

 

 

 

 

일단 보너스를 받은 것 같은 히레카츠부터 생각보다 두툼한 느낌이다.

 

먼저 아무것도 올리지 않고 먹어봤는데

 

안심 특유의 부드러움에 씹을 때 뒤에서 느껴지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독특했다.

 

거기에 은은하게 향긋한 육향에 갓 구운 빵 같은 튀김옷의 조화도 너무 좋았고

 

예전에는 히레카츠는 거의 먹질 않았었는데

 

돈카츠가 상향평준화 되면서 내 선입견도 바뀌어서 그런지 추가로 주문을 하면 주문했지

 

히레카츠를 제외하는 경우는 이제 없는 것 같다.

 

상향평준화가 이리 무서울 줄은~ㅋㅋ

 

 

 

 

 

 

 

 

 

와사비를 아~주 넉넉하게 주는게 독특했는데

 

향긋하고 매운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거의 싹싹 올려서 먹은 것 같다.

 

말돈 소금은 뒤에 유난히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게 좋았고

 

 

 

 

 

 

 

 

 

그냥 먹어봤으니 말돈소금이랑 와사비도 올려서~

 

그냥 먹었을 때 풍미에 단맛이 도는 소금과 향긋한 와사비까지 올라가니

 

대자연을 한번에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음~ㅋㅋ (따지고 보면 육해공 조합이었으니까???)

 

 

 

 

 

 

 

 

 

자~ 다음은 메인인 상로스카츠~

 

히레카츠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니 상로스가 아쉬울 일은 거의 제로지...

 

 

 

 

 

 

 

 

 

상로스 또한 먼저 육향이 스쳐지나가면서

 

단면 부위에 따라서 부드러운 지방의 고소함, 고기와 지방이 섞이면서 들어오는 탱글하고 고소한 맛에

 

고기부분도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전체적으로는 아주 유연한 식감의 담백한 맛이었다.

 

 

 

 

 

 

 

 

 

거의 고기가 전부인 히레카츠와는 다르게 지방 부위가 있어서 

 

식감이나 맛에 있어서 좀 더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상로스카츠도 소금과 와시비 조합이 풍미를 끌어올려주는게 좋아서 거의 마지막까지 이 조합으로 먹긴 했는데~

 

 

 

 

 

 

 

 

 

일월카츠에서 특별하게 만든 돈카츠소스가 중간에 맛의 변화를 주기에 딱 좋더라.

 

 

 

 

 

 

 

 

 

밤으로 만든 밤꿀을 넣어서 그런지 간장맛에 가까운 일반적인 돈카츠 소스와는 다르게

 

은은한 단맛이 메인인 독특한 소스였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먹지말고 돈카츠가 반정도 남았을 때 먹어보라고 하는 이유가

 

이 은은한 단맛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히레카츠에도 로스카츠에도 잘 어울리는 소스였다.

 

 

 

 

 

 

 

 

 

카레는 아무래도 메인 메뉴 임팩트가 강해서 좀 가려지긴 했지만

 

그냥 흰쌀밥을 더 풍성하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음~

 

 

 

 

 

 

 

 

 

 

잘게 썰어서 들어간 고기 때문에 더 담백하게 잘 먹었다~

 

그냥 상향평준화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게 중에 하나라고만 생각했지

 

막상 먹어보니까 일월카츠만의 독특함이 있어서 더 맛있고 재밌거 먹은 것 같다.

 

이번에는 딱히 먹어보질 않았지만 추가메뉴 중에 냉면, 온면이 있었는데 

 

인스타 사진을 보니 왠지 범상치 보이지 않아서 나중에는 카레 대신 꼭 주문을 해봐야겠다~

 

2년 전 혼자서 조용하게 운영할 계획으로 시작했다던 일월카츠는

 

아마도 앞으론 차오르는 달이 아닌 계속 꽉꽉 차있는 밝은 달이 되지 않을까?

 

 

 

 

 

 

 

 

 

 

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안국역 근처에 일월카츠 안국점 하나 더 오픈했다.

 

화요일이 정기 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로 동일하다.

 

웨이팅 비교해보고 상황에 맞게 등록하면 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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