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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군만두 월래순교자관 - 오랜만에 겸사겸사 갔는데 맛은 여전하더라~ -

by 분홍거미 2024. 7. 7.

얼마 전에 권도1 판다 커스텀하고보니 왠지 마음에 들어서 내꺼도 하나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마침 나이키 유나이트 가산에서 권도1 판다를 16만원대에...

 

그것도 모자라서 추가할인 받으면 1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음... 월요일에 그 정보를 봤으니 아무리 피마원에 비해 다소 주목을 덜 받는 권도1이라고 하지만

 

주말까지는 재고가 버티지 못 하고 깨끗하게 사라짐~ㅋㅋ

 

스니커 관련 까페에서 친절하게도 한 회원분이 회사가 근처라서 일부러 퇴근시간에 알아봐주신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권도1은 영영 돌아오지 않음 (일부러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슬쩍 꽂혀버려서 겸사겸사 가볼 겸 오랜만에 월래순교자관도 가고 할 겸 가보긴 했다만

 

없더라... 아쉽~ㅋ

 

혹시나 해서 직원분에게 물어봤더니 있는 재고 싹 다 끌어모아온 것이라서 재입고는 없을 것 같다고 얘기해주심

 

뭐, 어쩌겠냐... 이미 눈에 들어왔으니 리셀해야지~ㅋ

 

그나마 그 정보 때문에 가격이 리테일 가격 이하로 떨어진 건 좋은 일이긴 하다만~ㅋ

 

아무튼 주목적은 권도1이 아닌 월래순교자관이라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감~

 

 

 

요즘 주말 날씨... 아주 불량스럽다.

 

평일에는 멀쩡하다가도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비가 와버리니 뭔가 밖에 나가기 싫은 느낌을 강하게 심어줌

 

아무튼 내린 곳은 과거에도 이월상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그 명목을 이어오는

 

아울렛 단지로 유명한 가산디지털단지역 되시겠다~

 

 

 

 

 

 

 

 

 

캐치테이블로 모바일 웨이팅이 가능해서 도착하기 전에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순번이 돌아와서 두번은 취소했다가 다시 등록했는데

 

역에서 내렸을 때 8번째라서 마음에 조급해지더라.

 

월래순교자관은 역에서 제법 거리가 되는 편인데 걸음이 좀 빠른 편인 내가 걸어도 최소 10분은 걸리는 거리였음

 

그래서 웨이팅 타이밍은 도착할 때 쯤에 하는게 좀 기다리더라도 좋을 것 같더라.

 

 

 

 

 

 

 

 

 

역에서 중간에 올라가는 길이 있긴 한데

 

예전에 친적 집에 여기 근처라서 항상 초입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게 되더라.

 

버스로 오는 거라면 디지털단지오거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곳

 

 

 

 

 

 

 

 

 

저~ 멀리 간판이 슬쩍 보임~

 

날씨가 애매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웨이팅 인원은 많지 않아보임

 

 

 

 

 

 

 

 

 

아무튼 도착한 곳은 일단 최자로드에서 군만두로 한 때 유명세를 치른 월래순교자관이다.

 

음... 근데 최자로드에서는 거의 2년 전에 소개가 되었던 곳이었는데

 

최근 포스팅들을 보면 또 한번 유명세를 치른 것인지 모르겠다만 요즘 꽤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더라.

 

 

 

 

 

 

 

 

 

내가 처음 갔을 때에는 웨이팅 시스템이 없었다.

 

구지 최자로드가 아니더라도 동네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이었지만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음... 무슨 이유지?

 

아무튼 도착하고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감~

 

날은 덥고 연신 찌고 있는 만두들 때문에 가게 입구 앞은 꽤 덥다.

 

 

 

 

 

 

 

 

 

혼자와서 어디 구석진 곳에 앉을 줄 알았는데 운좋게 메인 공간에 앉을 수 있었다.

 

분위기를 봐서는 4인테이블이 대부분인데 웨이팅 순서대로 그냥 앉게 하는 것 같았음

 

 

 

 

 

 

 

 

 

주문은 군만두, 건두부무침 그리고 계란 볶음밥을 주문했다.

 

혼자간 것 치고는 좀 무리하게 주문한게 아닌가 싶을텐데...

 

사실 아침에 건강검진 받고 아주 무한하게 공허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성을 살짝 잃은 상태였음~ㅋㅋㅋㅋ

 

 

 

 

 

 

 

 

 

반찬은 짜사이랑 무절임(단무지랑은 다르게 은은하게 짠 맛이 나는 동치미에 들어 있는 무 같은 느낌?)

 

반찬은 셀프다~ 참고하시고~

 

 

 

 

 

 

 

 

 

물론 맥주도 주문했지~ㅋㅋ

 

오랜만에 아주 날것의 맥주잔에 나온게 참 마음에 들더라.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만두를 찍어먹을 소스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색감을 봐서는 아주 공격적인 매운 맛이 날 것 같지만 의외로 어느 하나 자극적인 것이 없다는게 신기하더라.

 

간마를, 간장, 흑식초 그리고 마치 말린고추를 다져서 넣은 다대기 같은 느낌의 재료였는데

 

향은 역시나 중국음식의 향을 갖고 있지만 꽤 맛있었음

 

 

 

 

 

 

 

 

 

미리 잘 섞어 주시고~

 

이번에는 좀 꾸덕하게 만들었다가 결국 흑식초를 더 넣음

 

 

 

 

 

 

 

 

 

먼저 계란볶음밥이 먼저 나왔다.

 

보통 중국요리 중에 볶음밥이라고 하면 자장을 얹어서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의외로 화교 출신의 가게들은 반대로 이렇게 볶음밥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이런 스타일이 심플해보이는데도 더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음

 

 

 

 

 

 

 

 

 

과거에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중국집 근처를 지나가다가 안에서 나오는 음식조리 냄새를 맡으면

 

강인했던 의지가 와르르 무너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반적인 기름이 아닌 라드유를 사용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되려 심플하게 나오는 볶음밥에 기대가 더 되는 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다.

 

 

 

 

 

 

 

 

 

살짝 간장의 맛이 느껴지면서 불향 제대로 입혀진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기름을 두른 밥의 맛이 상당히 좋았음

 

자극적이지 않고 볶음밥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끼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게다가 새우도 적당히 들어가고 옥수수도 들어가서 좀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이나 맛의 포인트를 준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 먹을 때까지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은게 참 좋더라.

 

 

 

 

 

 

 

 

 

군만두와 건두부무침도 나왔다.

 

 

 

 

 

 

 

 

 

먼저 건두부무침~

 

전에는 작은 사이즈도 있었던 걸로 봤는데 이제는 없나봄

 

전에 왔을 때는 양이 많아서 건두부볶음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무조건 건두부 무침을 먹고 싶었음

 

 

 

 

 

 

 

 

 

왜 그런지 모르겠다만 두부를 원래 좋아하긴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건두부를 좋아했다.

 

씹을 때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그냥 건두부만 먹어도 맛있고 어머니가 가끔씩 반찬으로 조림해주시던게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무엇보다 기름진 메뉴들 속에서 양심에 가책을 덜 느끼면서 

 

난 무조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반증을 보여주고 싶은 심리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까?

 

양은 제법 되지만 은근히 묵직하지 않아서 다 먹게 되더라.

 

 

 

 

 

 

 

 

 

건두부 자체가 묵직한 재료도 아니긴 하다만 

 

잘게 썰은 오이랑 고추도 들어가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있긴한데

 

정말 은은한 편이라서 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맵지도 않고 오히려 새콤달콤한 느낌이라고 할까? 요즘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에 참 어울리는 메뉴였음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군만두~

 

예전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갯수나 볼륨감은 전혀 바뀐게 없다.

 

사실 군만두 양이 제법 되는 편이라서 메뉴는 군만두 포함 두가지만 시키려고 했었는데

 

허기진 것도 있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라서 결국 3개를 시켜버렸는데

 

어느 하나 맛이 뒤처지는게 없고 다 만족스러워서 다 먹긴 먹게 되더라~ㅋㅋ

 

 

 

 

 

 

 

 

 

가게이름처럼 완전 교자스타일이다.

 

한쪽은 찌어진 맛에 한쪽은 적당히 불에 익혀진 동시에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만두

 

 

 

 

 

 

 

 

 

양은 제법 되지만 낱개로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먹기도 정말 편하고

 

만두피도 얇은 편에 속도 꽉 차 있어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임

 

소룡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외로 육즙도 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흑식초를 더 추가해서 찍어서 먹어봤는데

 

예나 지금이나 확실히 흑식초가 소스에 포인트인 것 같더라.

 

간마늘과 잘게 다진 이름모를 소스를 아우르는 간장의 맛 중간에 흑식초가 불쑥 올라와서 '맛이 어때?'

 

하고 훅~ 사라지는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포인트였음

 

그냥 먹어도 맛있고 중간에 맛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적당히 배합을 해서 찍어먹는 거 추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은 거짓말처럼 파랗게 변해 있더라.

 

거기에 후덥지근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공기는 덤이었고~ㅋㅋ

 

먼 곳까지 와서 완벽하게 목적달성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월래순교자관에 예상대로 시간이 딱 맞게 갔다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남은 시간은 이제 당분간 아니... 오랫동안 못볼 조카녀석들이랑 시간 보내기~

 

 

 

 

 

 

 

 

 

월요일 정기휴무이고

 

그 외에는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50분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

 

그리고 입장 시 2시간 이내로 시간제한이 있다는 거 참고하시고 (그 정도까지 시간이 걸릴 정도로 먹는지는 의문이다만)

 

7월 29일 ~ 8월 1일까지는 임시휴무라고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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