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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도곡동 양재역 근처 막국수 뱅뱅막국수 - 막국수도 고급스럽게 진화했나보다~ -

by 분홍거미 2024. 7. 13.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우연히 건진 곳은 양재역 근처

 

아무리도 날이 덥다보니 좀 가벼운 음식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귀신같이 눈에 들어오더라.

 

 

 

어렴풋이 양재역 근처를 몇번 와보기는 했다만

 

내 개인적인 생활패턴은 강북쪽을 벗어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식관련 글을 올릴 때에 아무래도 강남쪽의 글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요즘 들어서 자꾸 눈에 들어오는게 점점 더 많이지는 것 같다.

 

알아두면 나쁠 건 없으니까 기왕 생각난 김에 가보기로~

 

 

 

 

 

 

 

 

 

오피스와 생활권이 겹쳐 있는 곳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사뭇 생소하다.

 

여기 이후로 또 갈 곳이 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열심히 걸어감

 

 

 

 

 

 

 

 

 

가끔씩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길을 종종 보게 되는데

 

뭐랄까 좀 옛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다.

 

 

 

 

 

 

 

 

 

요즘은 이렇게 중간에 계단을 내려가는 길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음

 

뭔가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장소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찍어봄~

 

 

 

 

 

 

 

 

 

거의 10분도 걸리지 않아서 도착한 곳은 이 근처에서는 막국수로 꽤 유명한 뱅뱅막국수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웨이팅을 걸어서 도착후에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성~

 

아무래도 막국수는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서 대기인원수가 15팀 정도 되어도 생각보다 금방 빠지는 것 같더라.

 

날이 더우면 이마저도 답이 없긴 하다만~ㅋ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생각보다 테이블 수는 되는 편이고 위에서 얘기했듯이 회전율은 좋은 편이라서 크게 문제될 것 없을 것 같고

 

주변에 카페가 있으면 커피나 좀 마시다가 가도 되니 

 

다른 유명한 곳에 비하면 공간이나 시간측면에서도 준수한 편 아닐까?

 

 

 

 

 

 

 

 

 

주문은 들기름막국수 + 육전 세트로 했고

 

이번에는 바로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맥주는 패스~

 

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하나는 육전을 찍어먹는 간장소스고

 

다 막국수와 잘 어울리는 조합의 반찬이었음

 

 

 

 

 

 

 

 

 

면수가 담긴 주전자를 따로 내어주는데 이게 살짝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감칠맛이 더 좋은 것 같더라.

 

자가제면을 하는 곳인데 면수가 없을 수가 없지~

 

 

 

 

 

 

 

 

 

아마도 볶은 참깨겠지? 면에 올려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중에 같이 먹어보기로 하고

 

그 외에 막국수에 첨가하는 무언가는 없더라.

 

기본으로 나올 때의 맛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여기만의 방식 아닐까 싶었음

 

 

 

 

 

 

 

 

 

들기름 막국수 + 육전 세트가 나왔다.

 

막국수 회전율이 좋은 건 아마도 빠르게 나오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막국수는 왠지 세월의 흔적이 있는 냉면그릇에 담겨져 나와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만큼 꽤 오래 전에 먹어보고 일부러 찾아서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다.

 

근데 국수가 담겨진 그릇도 그렇고 들기름에 비벼먹는 것도 모자라서 김도 아닌 감태가 올라간 막국수?

 

이러니 호기심에 안 생길 수가 없었음~

 

 

 

 

 

 

 

 

 

아주 우리내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지만 비주얼은 마치 알리오 올리오를 연상케 하는 느낌까지 있고

 

 

 

 

 

 

 

 

 

가게이름은 아마도 이 포크에 비밀이 있지 않나 싶었음

 

마치 파스타나 스파게티를 먹는 것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는 방식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은데

 

 

 

 

 

 

 

 

 

심지어 포크 끝도 이렇게 뱅뱅 말려있더라.

 

 

 

 

 

 

 

 

 

사실 감태는 온라인상으로만 보고 

 

실제로 접해본 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맛이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김보다는 고급스러운 맛과 식감이 있으면서도

 

무엇보다 바다내음을 한껏 담고 있는 맛이 어떻게 보면 있는 그대로의 날 것 먹는 듯한 느낌마져 주는게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반적인 김보다는 가격자체가 높으니 장수가 2~3장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먹을 때까지 아쉬울게 없을 정도로 딱 맞는 양이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어떻게 기가막히게 장수를 맞추는 건지~

 

 

 

 

 

 

 

 

 

일단 계란 고명을 살짝 치우고 들기름을 메인으로 간장소스와 아삭한 식감이 좋은 궁채까지

 

같이 면과 잘 버무려주고~

 

궁채도 꽤 생소한 야채인데 다른 이름으론 줄기상추라고 부르던데

 

식감이 확실히 상추의 느낌이 나긴하더라. 

 

맛도 비슷한 것 같고

 

 

 

 

 

 

 

 

 

일단 면의 맛이 아주 묘한 느낌을 주더라.

 

메밀면이면 다소 거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툭툭 끊기는 것도 없고

 

거친 느낌과 부드러운 식감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면 자체의 맛도 메밀 특유의 맛도 나면서 고소한 맛까지

 

뭔가 복합적인 맛을 다 끌어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맛이었음

 

거기에 들기름이 버무려지니 굉장히 풍부한 고소함과 향이 섞여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음식이 되는구나 싶더라.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이다보니 중간중간에 씹히는 궁채의 식감과 맛이 리프레싱 해주는 것도 좋았고

 

 

 

 

 

 

 

 

 

육지의 온갖 야채의 맛이 응축되어 있는 맛에 감태를 싸서 먹으니 

 

뭔가 들기름 막국수의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도 들고

 

보기에는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음식 뒤로 복합적인 요소가 한번에 작용하는구나 싶은 것이

 

단순히 맛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맛있게 하는 메뉴가 아닌가 싶었다.

 

게다게 개인적으론 감태를 처음 접하다보니 그 강도는 좀 더 높았던 것 같고

 

 

 

 

 

 

 

 

 

그리고 참깨통을 뒤집으면 자동으로 갈아서 나오게 되는데

 

적당히 면에 올려서 먹으니 들깨와는 또 다른 향과 맛이 어우러지는게 좋았음

 

사실 들깨와 참깨를 한번에 접하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까

 

 

 

 

 

 

 

 

 

세트로 나오는 육전은 2장이 나온다.

 

 

 

 

 

 

 

 

 

느릇노릇하게 계란옷을 입은 얇은 고기 두장이 겹치진 육전은 간이 좀 슴슴한 편이었지만

 

이게 오히려 육전의 고기맛을 더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고

 

간이 심심하다 싶으면 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어도 되니까~

 

나중에 혼자가 아닐 때 가면 따로 육전을 주문해봐야겠다.

 

굉장히 익숙하고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음식이지만

 

뱅뱅막국수에서 또 다른 막국수의 세계를 본 것 같다.

 

원래 참기름 막국수도 같이 먹어보려고 했는데 위에서 얘기했듯이 바로 다른 곳에 갔기 때문에

 

다음에는 참기름 막국수로 먹어봐야겠음~

 

물론 맥주도 잊지 않고~ㅋㅋ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 반인데 주말에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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