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私なりのグルメ

성수역근처 곰탕맛집 능동미나리 성수직영점 - 아침부터 미나리 파티다~ㅋㅋ -

by 분홍거미 2024. 7. 7.

오후에 조카녀석들이 돌아갈 예정이라서 아침이 좀 일찍 집에서 나왔다.

 

용산에 있는 능동미나리를 가려고 하다가 좀 찾아보니 성수역에도 있다는 걸 봐서 성수역 쪽으로 변경~

 

날씨는 여전히 비가 올까말까 하는 분위기라 솔직히 나가기는 싫긴 했는데

 

둘째조카의 왕성한 에너지 때문에 충전할 시간이 필요했음 ㅋㅋ

 

 

 

 

내린 곳은 성수역이다.

 

집에서 용산가는 것보다는 그나마 시간이 짧게 걸리는 것 같아서 여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금방 만석되고 웨이팅할 것 같아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감~

 

 

 

 

 

 

 

 

 

작년이었던가? 나이키 SNKRS 행사가 있어서 와보고는 오랜만에 다시 와보는 것 같다.

 

요즘 해외 굵직굵직한 편집샵들이 하나둘씩 성수역 근처에 모이는 것 같던데

 

난 딱히 관심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지만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음

 

 

 

 

 

 

 

 

 

성수역 주변을 구석구석 돌아다녀본 건 아니지만 좀 이국적은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왠지 다이칸야마 주변의 상권들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코닥샵도 있어서 한번 둘러봤는데 관심가는 것들이 좀 있긴했다.

 

구매하려는 거 참느라 좀 힘들었음~ㅋ

 

 

 

 

 

 

 

 

 

여기 감자탕 참 유명하다고 하지?

 

거의 11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미 대기줄이 장난아니였음

 

 

 

 

 

 

 

 

 

거의 5분정도 걸은 것 같다.

 

도착한 곳은 능동미나리 성수직영점

 

곰탕과 수육 전골 등등의 메뉴로 구성된 곳인데 독특하게 미나리가 꽤 메인급인 곰탕인 곳이다.

 

최근에 곰탕류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도 있고 미나리가 들어간다는게 독특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음

 

아침부터 고기류를 먹는 죄책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미나리도 매력적이라 생각했었고~ㅋ

 

 

 

 

 

 

 

 

 

 

 

 

 

 

 

 

 

 

 

일반 상가건물의 느낌보다는 오래된 가정집이었던 곳을 사용하는 것 같더라.

 

구분된 공간이 꽤 많았는데 메인이 되는 공간은 이미 만석이었고

 

안쪽 깊숙히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여기도 8~9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일반주택의 미닫이 창문이 있는 걸보면 꽤 오래된 건물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뭐, 곰탕이라는 음식을 생각하면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고

 

 

 

 

 

 

 

 

 

반찬은 기본적으로 테이블마다 두개가 세팅되어 있다.

 

내 기억으론 미나리는 줄기만 봤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처음 봤을 때는 이거 '고수인가?' 싶었는데 미나리 향이 나는 걸보니 

 

아마도 미나리 잎에 양파를 넣고 간장소스를 얹은 반찬이더라.

 

오징어젓갈도 있었고

 

능동 미나리곰탕, 미나리 숙회 그리고 능동 접시수육을 주문

 

아침치고는 꽤 많은 양인 것 같다만 뭐 미나리를 먹는거라는 생각에 죄책감은 좀 덜 했음~ㅋㅋ

 

 

 

 

 

 

 

 

 

능동미나리도 여기 간장소스가 진짜 예술이었는데

 

간장과 가진 양념으로 살짝 칼칼한 맛 중간에 살짝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극대화되었다가

 

찍어먹는 음식과 조화를 이루며 낮아지는 느낌이 굉장히 신선했음~

 

 

 

 

 

 

 

 

 

뭐... 맥주도 주문했고~ㅋ

 

 

 

 

 

 

 

 

 

 

 

 

 

 

 

 

 

 

 

메뉴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고 곰탕 종류가 좀 되는데

 

모르겠다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자세하게 설명해줄거다.

 

 

 

 

 

 

 

 

 

주문한 능동 접시수육, 능동 미나리곰탕 그리고 미나리 숙회가 나왔다. 

이렇게 한번에 다 나와주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음~

 

 

 

 

 

 

 

 

 

먼저 곰탕~

 

잘게 썰은 미나리가 듬뿍 담겨져 있어서 고기국물임에도 상당히 건강한 맛일 것 같은 느낌을 물씬 주는 비주얼이었음

 

와사비 줄기를 잘게 썰어서 올린 느낌도 들고~

 

 

 

 

 

 

 

 

 

곰탕답게 고기와 밥이 적당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이렇게 나오는 거라면 아마도 기본적으로 토렴을 해서 나오지 않나 싶다.

 

 

 

 

 

 

 

 

 

곰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아마도 양지인 것 같았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었고

 

미나리가 적당히 사각거리면서 씹을 때마다 나오는 특유의 향과 맛이 곰탕이랑 잘 어울리더라.

 

의외의 콤비였다. 이게 잘 어울리나 싶었는데 이질감 전혀 없이 맛있더라.

 

 

 

 

 

 

 

 

 

미나리 숙회? 문어숙회는 들어봤어도 미나리를 숙회로? 라는 아주 사소한 호기심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살짝 데친게 아니라 마치 육회처럼 진득한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있는 것도 독특했고

 

 

 

 

 

 

 

 

 

일단 노른자를 터트려서 적당히 버무려주면 되는데

 

미니라 양에 비해서 계란노른자 양이 살짝 아쉬운 느낌이더라.

 

추가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볼 걸 그랬네...

 

 

 

 

 

 

 

 

 

일단 그냥 한번 먹어봤는데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사각거리는 식감이 있는 미나리더라.

 

음... 그런데 미나리을 이렇게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의외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왜지???

 

뭐라고 할까 미나리 특유의 수풀의 향기가 느껴지는 맛이 좋다고 해야 하나?

 

거기에 아침부터 외식을 한다는 죄책감을 덜어주기엔 아주 좋은 메뉴였음~

 

어쨌든 몸에 여러모로 좋은 채소니까 말이지

 

 

 

 

 

 

 

 

 

그리고 좀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 쯤에 이 간장소스를 찍어서 먹어보면

 

심심했다는 생각이 삭~ 사라질 정도로 간장소스의 맛 뿐만 아니라 극대화되는 감칠맛 때문에

 

한번 맛보면 계속 찍어먹게 되는 것 같더라.

 

 

 

 

 

 

 

 

 

능동접시 수육은 혹시나 곰탕에 고기양이 좀 아쉬울 것 같아서 같이 주문했는데

 

곰탕에 적당히 양지가 들어가 있어서 안해도 될 뻔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맥주를 시켰으니 겸사겸사~ㅋㅋ

 

아롱사태와 양지 두종류로 들어 있었음

 

 

 

 

 

 

 

 

 

아롱사태도 그렇고 양지도 그렇고 고기 결이 아주 잘 살아있고 두께도 나름 얇지 않은 정도라

 

일단 그냥 먹어봐도 잡내 없이 상당히 맛있었음

 

 

 

 

 

 

 

 

 

수육도 소스에 같이 찍어먹으라고 직원분이 얘기해줘서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음~

 

근데 전에 평양냉면을 먹을 때 같이 먹은 제육의 인상이 좀 깊어서 그런지

 

소고기 수육은 소스로 맛을 극대화하는 것 보다는 맛 좋은 수육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정도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아롱사태는 중간에 쫀득거리는 부위가 있어서 탱글탱글한 식감 때문에 

 

양지와는 또 다른 맛있음이었고

 

 

 

 

 

 

 

 

 

곰탕에 미나리, 미나리 숙회까지 아주 원없이 오랜만에 미나리를 섭취한 느낌이었음

 

그래서 수육에 듬뿍 올려서 먹어보기도 하고

 

 

 

 

 

 

 

 

 

수육 밑에도 미나리가 있어서 거의 다 비우다시피 싹싹 긁어서 먹었다.

 

 

 

 

 

 

 

 

 

반찬으로 나왔던 미나리 잎부분을 올려서 먹어봤는데 

 

아롱사탱와은 잎부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분명 메인재료는 소고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본인의 위치를 적당히 양보하고 미나리의 맛을 끌어올려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이란 이미지를 잘 살려준 음식이라는 생각이었음

 

원래 곰탕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뭔가 변화를 준 미나리곰탕이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정도였고

 

미나리를 접하지 못 한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접근성이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고수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오늘은 혼자왔었지만 다음 번에는 아는 동생이랑 술한잔 하러 와봐야겠다~

 

 

 

 

 

 

 

 

 

 

 

휴무일 없고

 

매일 오전 10시 ~ 익일 새벽 2시

 

심지어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요즘 익일 새벽까지 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아무래도 용산에 비해서는 핫플레이스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

 

 

 

 

 

 

 

 

 

 

돌아가는 길에 옛생각이 나게 하는 이니스프리 팝업스토어가 있더라...

 

감회가 새롭다~

 

요즘 여기서 뭐하는지는 모르겠다만 나중에 한번 가봐야지~

 

옛 향수 좀 느끼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