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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용산역 근처 돈카츠 카츠신보 - 새삼스레 돈카츠 튀김 옷에 눈을 뜨게 되네~ -

by 분홍거미 2024. 7. 3.

지난 일요일 아침까지 느긋하게 잠자다가 일어났는데...

 

날씨는 별로여도 왠지 밖에 나가고 싶었음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는 곳이 있어서 전철을 탔다~

 

 

 

 

 

 

 

 

내린 곳은 용산역~

 

예전에는 종종 이곳에 내려야 할 일이 있었는데...

 

음...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리는 일이 없는 곳이 되었다.

 

뭐, 지금도 일부러라도 갈 수는 있긴 하지만~ㅋ

 

 

 

 

 

 

 

 

 

여기도 아마 용리단길이라고 부르게 되지 않았나?

 

너무 무슨무슨단길을 남발하는게 좀 그렇긴 하다만 상권부흥을 위해서는 필요하기도 하니까...

 

아무튼 이 근처는 아주 오래전부터 터줏대감처럼 자리릴 잡고 명성을 유지하는 곳도 의외로 많고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생기고 바로 고층 아파트가 생기면서 음식 상권이 예전에 비해서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 들더라.

 

저~ 멀리 능동미나리라는 곰탕 유명한 집도 있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음에도 이 거리에서 사람이 북적거리는 걸보면 뭐 꽤나 기다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나중에 일찍 와서 도전 좀 해봐야겠음~

 

아무튼 여기도 킵 해놓고 간 곳은~~~

 

 

 

 

 

 

 

 

 

일본식 돈카츠 가게인 카츠신보(カツ新報) 되시겠다. 

 

대충 돈카츠의 새로운 소식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

 

정오 시간을 넘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날씨탓도 있고 사실 여기 근처는 번화가라기보다는 회사생활권이다보니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평일이 더 북적거리지 않나 싶다.

 

 

 

 

 

 

 

 

 

 

 

 

 

 

 

 

 

 

 

마침 바쁜 시간이 지났을 때라서 오랜만에 여유롭게 가게 내부를 찍었는데

 

대부분 돈카츠 가게들처럼 닷지 테이블에 오픈형 주방이긴한데

 

한쪽을 테라스처럼 앉을 수 있게 해놓은게 독특했음

 

주문은 운좋게 마지막으로 남은 상로스카츠에 히레 한덩이를 추가했고~

 

 

 

 

 

 

 

 

 

돈카츠 소스, 핑크솔트 그리고 거칠게 갈아넣은 후추가 있었고

 

 

 

 

 

 

 

 

 

여전히 하이볼이 유행이다.

 

아예 일본 여행을 가서 대용량 위스키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예전에는 딱히 주목을 받지 않는 술이었는데 어느새인가 스며들듯이 입에 오르내리더니

 

요즘은 맥주보다 하이볼을 더 선호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참 많이들 마시는 것 같더라.

 

물론 나도 아는 동생이랑 만나거나 여행을 가면 종종 마시게 되지만...

 

 

 

 

 

 

 

 

 

그래도 맥주지~ㅋㅋ

 

날도 더우니 확실히 맥주가 효과가 더 좋다~

 

 

 

 

 

 

 

 

 

미리 작은 접시에 돈카츠 소스랑 핑크솔트 소금을 준비해뒀는데

 

후추를 넣어서 먹으니까 이게 은근히 묘미더라.

 

 

 

 

 

 

 

 

 

밥과 미소시루가 먼저 나오고

 

 

 

 

 

 

 

 

 

주문한 상로스카츠와 히레카츠 한덩이가 나옴~

 

 

 

 

 

 

 

 

상로스 부위가 일정하지 않은 건 돈카츠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테고

 

사진상으론 양이 적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접시가 좀 커서 그렇지 절대 적은 양은 아니다.

 

 

 

 

 

 

 

 

 

썰은 두께도 제법 되는 편이고 돈카츠 두께 자체도 거의 2cm는 되는 것 같았음

 

 

 

 

 

 

 

 

 

나름 돈카츠를 많이 먹어봤지만 로스 카츠와 상로스 카츠를 구분한다기보다는

 

로스카츠에 뭔가를 더 얹어서 나오는 느낌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식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인 로스카츠 맛의 기원은 같은 선상에서 시작을 하다보니

 

가게들마다 특성은 있겠지만 로스카츠와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고 하는 건 좀 애매한 것 같다.

 

 

 

 

 

 

 

 

 

히레카츠도 그냥 보기만 해도 담백함이 느껴지는 단면이었고

 

 

 

 

 

 

 

 

 

반찬으론 피클

 

 

 

 

 

 

 

 

 

소스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묘하게 상큼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 샐러드

 

 

 

 

 

 

 

 

 

가게들마다 원육의 차이에서 나오는 맛도 틀리고 심지어 마리네이드를 하는 곳도 있고

 

튀김옷에 따라서도 맛의 조화가 천차만별인데 결국은 맛있다는 한 단어로 통일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돈카츠 맛의 차이를 설명하기가 참 애매해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아무튼 개인적으로 느낀 카츠신보의 돈카츠 첫인상은 튀김옷에서부터 느껴졌다.

 

뭔가 녹진한 계란 노른자 특유의 향과 담백함이 풍성하게 느껴지면서

 

그 뒤로 쫀득쫀득한 식감의 상로스카츠의 맛이 뒤따라오는게 아주 좋더라.

 

마치 경양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카츠를 합친 느낌이라고 할까?

 

 

 

 

 

 

 

 

 

돈카츠 소스는 향이 강하지 않아서 적절하게 맛이 어우러지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후추를 넣은 소금에 찍어먹는게 너무 맛있었음

 

예상가능한 맛에 살짝 의외의 맛을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튀겨서 조리한 음식은 느끼함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데 후추가 굉장히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음

 

 

 

 

 

 

 

 

 

 

와사비도 강한 편이 아니라서 적절하게 잘 어울렸는데

 

히레카츠는 부드러운 식감에 아무래도 상로스카츠보다는 면적이 넓다보니 육향도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 좋더라.

 

예전에는 무조건 로스카츠!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돈카츠에 대한 쓸데없는 선입견도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

 

로스카츠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처럼 반대로 도전해보고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괜찮지 않을가 싶다.

 

여전히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용산역 근처~

 

근데 평일이 주력이다보니 나중에 시간내서 킵해놓은 곳들 하나씩 가봐야겠다.

 

가끔 친구녀석도 만나고~ㅋㅋ

 

 

 

 

 

 

 

 

 

카츠신보도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휴무일은 없는 것 같다.

 

평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주말은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반으로 동일하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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