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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종각역 근처 돈카츠 오얏카츠 - 길죽하고 볼륨감있는 상등심이 맛있다! 카라에게는 덤~ -

by 분홍거미 2024. 7. 20.

평일에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장마는 계속 연장되고 있는 분위기라서

 

주말에도 여지없이 비가 올 줄 알았는데 한템포 쉬어가는 주말인지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아서

 

오늘, 내일 가볼 곳 정해놓고 오늘은 종로로~

 

 

 

종각역은 예전에 참 많이 내렸던 곳이다.

 

일본어 배우러 학원 다니느라 오랫동안 드나들던 곳이고 

 

친구들 만나면 여기 건너편 번화가에서 종종 술도 마시곤 했는데...

 

불편한 시기를 오랫동안 거치면서 한번 큰 변화가 생겼고

 

그나마 조금씩 번화가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예전같지만은 않은 것 같다.

 

 

 

 

 

 

 

 

 

종로타워 빌딩도 참 오랜만에 봄

 

저 꼭대기는 레스토랑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 곳인지 모르겠네

 

지하에 종로서적은 여전히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았고

 

 

 

 

 

 

 

 

 

조계사 올라가는 길은 아침부터는 오랜만에 걷는 것 같다.

 

 

 

 

 

 

 

 

 

버스로 집에 갈 때에는 항상 여기 근처에서 버스를 탔었는데...

 

나이를 먹고 생활패턴이 바뀌기 그저 아련한 추억의 장소가 되어 가는 느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오늘 가볼 곳이었던 곳이 보인다~

 

그래봤자 역에서 넉넉하게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아무래도 인사동이다보니 한식위주의 메뉴들이 많은 곳에 돈카츠 가게가 있는 것도 흥미로웠고

 

돈카츠도 그렇고 카라아게도 궁금해서 가보게 됨~

 

 

 

 

 

 

 

 

오픈시간 10분 정도 지난 터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럴만도 한게 종각과 인사동 특성상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는 곳도 아니고

 

이 근처에는 먹거리 분포도가 아주 골고루 넓게 퍼져 있는 곳이라서 웨이팅이 심하면 대안이 많다보니

 

좀 한산한 느낌이었지만 나갈 때 쯤에는 뭔가 몰리려는 느낌이 들더라.

 

 

 

 

 

 

 

 

아직까지 한옥가옥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은 인사동근처다보니

 

오얏카츠도 옛 한옥가옥이었던 1층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좀 현대식으로 보강을 해줬어도 어색함없이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음

 

일단 주문은 특등심 돈카츠와 카라아게~

 

 

 

 

 

 

 

그리고 생맥주도 하나 주문했지~ㅋㅋ

 

 

 

 

 

 

 

 

 

보통 새로운 돈카츠 가게를 가게 되면 우선적으로 특등심 혹은 상로스 돈카츠를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돈카츠도 있고 여름메뉴 세트들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카라아게가 궁금해서 주문을 해보고 싶었음

 

전부터 꾸준하게 얘기했지만

 

이제 사람들에 이름에 오르내리는 돈카츠 가게들은 맛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는 건 의미가 없고

 

어떤 특징이 있느냐로 판단하게 되지 않나 싶은데

 

개인적으론 이걸 카라아게가 사이드 메뉴로 있는 곳은 카라아게로 판단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이드메뉴가 이름에 걸맞는 충분한 맛과 비주얼을 보여 준다면 메인 메뉴는 말할 것도 없으니까

 

그렇다고 카라아게가 만만하게 볼 먹거리는 아니지만~

 

 

 

 

 

 

 

 

 

소금(게랑드 소금이라고 하던데 천일염이라고 하더라.), 참깨소스 그리고 오리엔탈 소스가 었고

 

 

 

 

 

 

 

 

 

아직까지는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맥주 조금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때 주문한 특등심 돈카츠가 나왔다.

 

생각보다 푸짐해보임~

 

 

 

 

 

 

 

 

 

돈카츠 가게들마다도 커팅이나 모양에 따른 특징이 있는 것 같은데

 

오얏카츠의 특등심 돈카츠는 생각보다 볼륨감 있고 길게 나오는게 특징

 

 

 

 

 

 

 

 

 

민물새우로 토하젓, 와사비, 소금 그리고 돈카츠 소스까지~

 

돈카츠로 먹을 수 있는 어지간한 소스는 다 구성되어 있었고

 

 

 

 

 

 

 

 

 

슴슴한 피클, 김치 그리고 명이나물도 나오는게 특이하더라.

 

 

 

 

 

 

 

 

 

밥이랑 무난한 된장국

 

 

 

 

 

 

 

 

 

카라아게도 바로 나왔다.

 

원래 큰 거로 주문하려다가 왠지 오버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작은 걸로 주문

 

마요네즈 곰돌이 모양은 덤이다~

 

 

 

 

 

 

 

 

 

아삭거리는 양배추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

 

 

 

 

 

 

 

 

 

참깨소스가 빠지면 섭하지~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양배추 샐러드랑 밥은 무료로 추가해주는 것 같았음

 

 

 

 

 

 

 

 

 

일단 돈카츠부터~

 

특등심의 특징을 단번에 그리고 아주 명료하게 볼 수 있는 모양이 아닌가 싶더라.

 

일단 그냥 한번 먹어봤는데

 

입에 넣기 전에 갓 튀겨서 나온 경양식 돈까스 특유의 향이 먼저 느껴지고 

 

고기부분은 담백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면서 가브리살 쪽으로 갈수록 쫀득함과 육향이 느껴지는게

 

한덩이로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돈카츠더라.

 

괜히 길게 나오는게 아닌 것 같았음

 

 

 

 

 

 

 

 

 

소금은 짠맛이 좀 있는 편이긴 했는데 적당히 뿌리면 될 것 같고

 

아무래도 가브리살 쪽은 와사비와 소금 조합으로 먹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았다.

 

육향까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가장 다양한 맛이 나는 부분이었음

 

 

 

 

 

 

 

 

 

왜 토하젓을 주는거지? 싶었는데

 

고기부분에 올려서 먹으면 단번에 알 수 있겠더라.

 

명이나물을 준 것도 그렇고 돼지고기 수육이나 삼겹살의 느낌을 주는 맛도 있다보니 이렇게 구성하지 않았나 싶었음

 

고기부분은 상당히 맛있었고

 

전체적인 느낌이 포트커틀렛과 우리내 경양식 돈까스로 시작해서 일본식 돈카츠로 마무리되는

 

한번에 3종류의 돈카츠 혹은 돈까스를 경험하는 느낌이라 상당히 재밌었다.

 

 

 

 

 

 

 

 

 

일단 카라아게는 가장 좋아하는 비주얼 중에 하나라서 먹기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독특하게 라임이 올라가더라.

 

그리고 오얏카츠는 염지를 한 닭을 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갈비소스에 재어두었다가 카라아게를 만들기 때문에

 

속살에서 은은하게 갈비맛이 나는게 구지 메뉴로 따로 구성하지 않고 하나로 맛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마음에 들었음

 

문득 드는 생각이 어차피 돼지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니

 

아예 돼지갈비를 카라아게 식으로 만드는 건 어떨까 싶네

 

 

 

 

 

 

 

 

 

은은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려주는 라임향과 맛이 카라아게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좀 더 풍부한 맛을 올려주는 마요네즈를 찍어서 먹으니 

 

쉽게 질리지는 않아서 큰 사이즈 카라아게도 먹을 수 있겠더라.

 

 

 

 

 

 

 

 

 

속살은 부드러움보다는 탱글탱글함에 고기에 결이 살아있는 식감이더라.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이렇게 새로운 식감과 맛을 알게 되는 것도 먹는 것의 또 다른 재미 아닌가 싶음~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맛을 발견~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그 외의 날은 매일 오전 11시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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