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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종로 3가역 근처 라멘 카나르(カナール) - 익선동 끝자락에 오리라멘~ 토마토 조합도 괜찮다~ -

by 분홍거미 2024. 7. 21.

오랜만에 익선동에 가봤다~

 

아직도 가보지 못 한 곳이 수두룩하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눈이 가기 마련이지~

 

익선동 끝자락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라멘가게가 생겨서 

 

맛도 궁금하고 하니 가볍게 갔다옴~

 

 

 

내린 곳은 종로 3가역~

 

일요일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전날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면서 아침부터 찜통더위더라~

 

 

 

 

 

 

 

 

 

영화관들이 프렌차이즈화 되면서 극장의 메카였던 종로 3가역 근처도 이미 오래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서울극장, 단성사 그리고 피키디리...

 

이제는 이름만 남긴채 흔적은 사라져버려서

 

아마도 자주 갔었던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그져 잊혀져 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영원한 건 없으니~

 

 

 

 

 

 

 

 

 

좁은 골목길로 위로 계속 올라간다.

 

 

 

 

 

 

 

 

 

익선동 근처는 좀 붐빌 줄 알았는데 아직은 한산~

 

 

 

 

 

 

 

 

 

매번 북적거리는 골목을 보다가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

 

 

 

 

 

 

 

 

 

스냅사진 찍으러 일찍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단렌즈 들고 한번 와야겠음~

 

 

 

 

 

 

 

 

 

걸어가면서 초성으로 되어 있는 의자가 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서피맛길 자음벤치라고 하더라.

 

 

 

 

 

 

 

 

 

보도블럭에도 새겨져 있고

 

이런 건 꽤 괜찮은 것 같다.

 

딱히 관심이 없는 나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으니까~ㅋㅋ

 

 

 

 

 

 

 

 

 

아직 좁은 길을 좀 더 걸어야 한다.

 

 

 

 

 

 

 

 

 

딱 트인 골목이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임~

 

 

 

 

 

 

 

 

 

그렇게 7~8분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최근에 오픈한 것 같은 오리라멘을 메인으로 하는 카나르 라멘가게다.

 

 

 

 

 

 

 

 

 

닷지 테이블과 2인테이블 2개로 되어 있는 작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공간이고

 

심플하게 꾸민 인테리어 덕분에 뭔가 먹는 것이 더 집중하기 쉬운 분위기

 

 

 

 

 

 

 

 

 

아마도 입구에서 왼쪽 벽에 창이 없었으면 좀 답답했을텐데

 

이렇게 가로로 길게 난 창이 2개나 있어서 느낌도 있고 답답하지도 않아서 좋음

 

주문은 카모쇼유라멘에 토마토 츠케모노를 주문했고

 

얼마 전까지는 마제소바는 준비중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가보니 주문 가능하더라

 

참고하시길~

 

 

 

 

 

 

 

 

테이블 앞에는 이렇게 세팅되어 있음

 

 

 

 

 

 

 

 

 

다시마 식초와 후추는 아마도 마제소바 때문에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았고

 

 

 

 

 

 

 

 

 

이렇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초생강은 필요하면 꼭 얘기해야 한다.

 

처음부터 안 나오니까~

 

 

 

 

 

 

 

 

 

맥주는 생맥이나 병맥이 따로 없어서 캔으로 된 아사히 수퍼드라이로~

 

이거 초창기에 없어서 못샀던 걸로 꽤 유명세를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그런 이슈에는 그 때나 지금이나 딱히 관심은 없었고 요즘은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가끔씩 맥주 땡기면 사서 마시곤 하는데

 

예전에 허니버터칩도 그렇고 뭐 하나 이슈되면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고 다들 그렇게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SNS의 폐해인건가...

 

요즘은 뭐였더라? CU에서 카다이프 초콜렛으로 난리더만...

 

 

 

 

 

 

 

 

 

뭐 암튼 내부가 시원한 것도 있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을 하고 있어서 거품이 바로 안 올라오던데

 

가끔 집에서 하나 사들고 가서 마시려고 뚜껑따면 가차없이 거품이 올라오더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이렇게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함~

 

그래도 맥주는 역시 글래스에 담아서 먹는 맛이 좋은데~~~

 

 

 

 

 

 

 

 

 

아무튼 맥주 홀짝홀짝 마시는 중에 카모쇼유라멘과 토마토 츠케모노가 나왔다.

 

 

 

 

 

 

 

 

 

국물 색이 진하다못해 블렉라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검은 느낌이다.

 

뭔가 자극적이고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 비쥬얼~

 

 

 

 

 

 

 

 

 

반대로 토마토 츠케모노는 상큼한 느낌이 물씬 풍겼고

 

 

 

 

 

 

 

 

 

일단 국물부터~

 

비쥬얼로 본 선입견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많이 기름지지 않고

 

오히려 유순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쇼유라멘의 국물이었음

 

 

 

 

 

 

 

 

 

오리고기 토핑은 두점이 올라가는데 토핑 추가로 더 넣을 수는 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품절이었음

 

그리고 독특하게 다진 흰파 옆에 말린 토마토가 들어가더라.

 

이건 좀 의외긴 했는데 은근히 토마토 특유의 맛이 쇼유라멘이랑 잘 어울려서 좀 놀람

 

처음에는 말린 고추인 줄 알았는데

 

아무튼 들어가면서 카나르(カナール) 가게의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바로 눈에 들어오는 건 '운하'라는 뜻이 보여서

 

예전에 운하 근처에 있는 카모쇼유라멘가게에서 일을 하셨던건가 싶었는데

 

아주 단순하다 프랑스어로 오리라는 뜻을 카타카나로 쓴 거~ㅋㅋ

 

이렇게 한번 거쳐서 의미를 전달하면 알기가 쉽지는 않지~

 

게다가 평생 쓸 일 없는 프랑스어니 말할 것도 없고

 

가끔 궁금해서 찾아보면 의외로 도움이 되는 단어들이 많다.

 

어원에서 유래하는 그 가게만의 스토리나 음식의 역사도 알게 되는 것도 재밌고

 

 

 

 

 

 

 

 

 

면은 라멘의 기본인 호소멘(가는 면)을 사용한다.

 

요즘 하도 넓적한 히라우치면에 다소 자극적인 면을 먹다보니

 

아주 기본이 되는 면은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은데

 

쇼유라멘의 간장 맛에 같이 전하지는 감칠맛이 면 사이사이로 휘감겨서 올라오는데

 

새삼스레 라멘의 면은 역시 가는 면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더라.

 

딱딱 끊기는 느낌도 없어서 마지막 면 한가닥까지 국물과의 궁합이 그대로여서 좋고

 

 

 

 

 

 

 

 

 

원래 마제소바가 주문이 가능하면 같이 먹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하는 것 같고 그냥 라멘만 먹기에는 뭔가 좀 아쉬워서 공기밥을 추가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간장맛에 뒷맛이 감칠맛까지 도는게

 

오차즈케처럼 적셔서 먹는 밥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

 

 

 

 

 

 

 

 

 

토마토 츠케모노는 텐동이나 튀김류 먹을 때 빼고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살짝 단맛이 있는 편이었는데 레몬을 토마토에 짜서 먹어보면 새콤달콤한 맛이

 

한번씩 라멘이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더라.

 

맥주가 있으면 안주거리로도 좋고~

 

아직은 사이드 메뉴가 토마토 츠케모노 하나인데 나중에 카라아게 정도는 더 추가되면 좋겠음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라멘은 충분히 훌륭했고 두명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보여지는 긴장감?

 

실력이 어설프다거나 뭔가 부족하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가볍지 않은 짐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 반 설레임 반이 느껴지는 모습이라고 할까?

 

왠지 이런 곳은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옛날 생각도 나고~

 

아무튼 마제소바를 먹지 않았던 건 나중에 다시 오기 위한 여운을 남김이 아닌가 싶음

 

다시 오게 될 때는 줄을 서게 되면 좋겠다.

 

북적거리는 곳을 지나 다소 한적한 느낌과 분위기에서 오리고기를 얹은 라멘 한번 먹고 싶다면

 

꼭 가보길~

 

그리고 저도 자드(Zard) 참 좋아합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오전 11시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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