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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속초 의외의 장소에 아바이회국수 - 사람들이 왜 몰리는지 알겠다~ -

by 분홍거미 2024. 7. 30.

토왕성 폭포전망대와 울산바위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긴 해야 하는데...

 

이 멀리까지 와서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음

 

전에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을 때에도 친구녀석들 꼬셔서 겨우 속초에서 밥을 먹고 갔는데

 

이번에는 체력소모가 좀 있던 터라 내심 뭘 먹어도 서울가서 해결하지는 눈치였는데~

 

난 그딴 거 아랑곳하지 않고 무조건 가자고 우김~

 

이게 진정한 우정이지~ㅋㅋㅋ

 

 

 

설악동탐방지원센터에서 30여분을 달려서 설악대교 밑에까지 왔다

 

언젠가 다시 설악산에 간다면 꼭 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놓고 터덜터덜 걸어감

 

 

 

 

 

 

 

 

도착한 곳은 회국수로 꽤나 유명한 아바이회국수

 

사실 진작에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하도 체력소모가 심했던 탓에 막무가내로 온 건데

 

친구가 먼저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예약 취소건이 있어서 워크인으로 운좋게 입성하게 되었다.

 

물론 오후 2시 이후에 가능하다고 해서 기다리긴 했는데

 

뭘 먹는데 기다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녀석들은 '맛만 없어봐라 넌 오늘 죽은 목숨이다.'라는 기세로 날 쳐다봄~ㅋㅋ

 

 

 

 

 

 

 

 

 

여긴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 따윈 없다.

 

무조건 오기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함

 

우리가 들어갔을 때에도 그냥 왔다가 허탕치고 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미리 예약한 사람들인 것 같았는데 가게 안쪽 공터에 주차를 하러 들어오는 차들이 꽤 많더라.

 

생각해보니 안쪽에도 주차는 가능한 것 같네

 

 

 

 

 

 

 

 

 

오후 2시가 넘으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설악대교 위에 올라가봤는데

 

구름이 적당하니 괜찮은 풍경이 펼쳐지더라.

 

저~ 멀리 토왕성 폭포전망대에서 친구녀석들에게 '이따가 우리가 갈 곳이야~'라고 얘기했더니만

 

왠 미친 녀석 쳐다보듯이 보길래 오기가 더 생기긴 했음~

 

역시 진정한 친구들이지~ㅋㅋㅋㅋ

 

 

 

 

 

 

 

 

 

청초호를 둘러싸듯이 되어 있어서 풍경이 꽤 괜찮은 것 같더라.

 

뭔가 속초시가 한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왠지 요코하마 항만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거보니 빨리 여행을 가고 싶긴 하나보다~ㅋ

 

 

 

 

 

 

 

 

 

2시 살짝 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일반 식당의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외국인들이 좀 있더라.

 

생각해보니 울산바위 올라갈 때에도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었다.

 

이제 우리내 사람들도 해외를 나가면 주요 관광지나 여행지보다는 좀 더 특색있고 새로운 곳을 가는 것처럼

 

외국인들도 주요 도시보다는 좀 더 한국의 구석구석을 알고 싶은 분위기라서 그런가?

 

꽤 재밌었음

 

친구녀석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술은 못 마시니 가볍게 배나 채우자는 생각으로 와서

 

아바이 회국수에 속초까지 왔으니 오징어 순대를 주문~

 

 

 

 

 

 

 

 

 

반찬은 이렇게 3가지였는데

 

백김치랑 콩나물이 의외로 맛있었고 오른 쪽에는 버섯인 줄 알았는데 식감이 무의 식감이었는데 뭔지 모르겠네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걸 보니 물어보기도 좀 그랬고

 

 

 

 

 

 

 

 

 

국물은 멸치의 향이 느껴지는 슴슴한 맛의 국물이었고

 

 

 

 

 

 

 

 

 

회국수가 먼저 나왔다.

 

일단 양이... 와~ 이렇게 많은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일단 괜찮은 곳 같아서 미리 킵은 해놓고 메뉴들을 딱히 자세하게 알아놓진 않아서 보질 못 했는데

 

왜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는지 이유를알 수 있었음

 

 

 

 

 

 

 

 

 

국수는 일반적인 소면과는 식감도 그렇고 색감도 달랐다.

 

강원도하면 옥수수랑 감자가 좀 유명하지 않나?

 

왠지 그 원재료들을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뭐, 이건 정확한 건 아니니)

 

씹었을 때 뭔가 단단핸 탱글탱글한 식감에 담백함이 느껴지는 소면이었다.

 

웃긴 건 면보다 회가 더 많아~

 

 

 

 

 

 

 

 

 

여기 회국수는 잘게 썰은 양배추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하는지 확실히 회의 비율이 엄청 놓았다.

 

회는 가자미를 뼈채썰기를 해서 나오는거였는데 회 자체도 상당히 맛있었고

 

양념이 물회답게 맛이 강하지도 않고 비쥬얼에 비해서 맵지도 않은 편이라 

 

외국인들이 먹기에도 괜찮은 정도였음

 

친구가 난 곱배기 있으면 곱배기로 시켜버릴꺼야~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만

 

나온 회국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표정을 보니 웃지 않을 수가 없더라~ㅋㅋ

 

 

 

 

 

 

 

 

 

열심히 먹고 있을 때 오징어순대 등장~

 

 

 

 

 

 

 

 

 

머리 부분도 2개 세워져 있었고

 

 

 

 

 

 

 

 

 

무말랭이무침 이게 예술이더라.

 

맵지도 짜지도 않고 적당한게 이거랑 밥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였음

 

 

 

 

 

 

 

 

 

오징어순대도 속이 오징어 몸통에 두께에 맞춘게 아닌 마치 속이 과하게 많아서 삐져나온 것처럼

 

두툼하게 넣어진게 아주 먹음직스러웠다.

 

 

 

 

 

 

 

 

 

일단 몸통부터~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지만 굉장히 잘 다져진 재료에 담백하고 간간히 씹히는 맛이

 

아마도 오징어를 잘게 썰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겉은 탱글탱글한 오징어 몸통에 속은 부드러운 고기 동그랑땡과의 조합같은 맛이었다.

 

 

 

 

 

 

 

 

 

아무래도 머리부분은 좀 더 탱글한 식감이 있어서 맛있었던 것 같고

 

 

 

 

 

 

 

 

 

맛이 좀 심심한가? 싶을 때 무말랭이무침을 올려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이더라.

 

같이 들어 있는 깻잎도 쌉살한 맛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만약에 하루 정도 더 있을 예정이었다면 좀 더 다양한 메뉴를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회국수도 양이나 맛도 훌륭했고 오징어순대의 고향답게 오징어 순대도 상당히 맛이 좋았다.

 

아마도 아버이회국수가 유명한 건 예상을 뒤엎는 회국수의 맛과 양이 가장 큰 이유 아닌가 싶었음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만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땐 정신줄 잘 잡고 미리 예약을 해야겠음~ㅋㅋ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9시 반 ~ 저녁 7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

 

웨이팅하면서 본 걸로 봐서는 전화로 예약은 필수인 것 같다.

 

아무래도 대중교통보다 자차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아마도 바로 앞 공터에 주차는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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