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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합정역 근처 돈카츠 최강금 돈까스 - 돈까스에서도 한식을 피워낸다~ -

by 분홍거미 2024. 8. 4.

장마가 슬슬 지나가고 이제 더워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찰나도 모자라 아주 살벌하게 덥다.

 

오랜만에 아는 동생이랑 같이 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는데

 

나오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로 너무 덥더라.

 

태양의 파워가 어떤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주는 토요일이었음~ㅋ

 

 

 

 

내린 곳은 합정역~

 

뭐 여기는 다들 알다시피 돈카츠와 라멘, 이 두개만으로도 격전지, 아니 전쟁터라 불릴 정도로

 

괜찮은 곳들이 정말 많은 곳~

 

 

 

 

 

 

 

 

 

아직은 해가 늦게 떨어지는 터라 오후 5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었지만

 

역광에서는 카메라 따위 노출 밸런스는 씹어먹는 수준의 햇빛이 아주 따갑더라.

 

 

 

 

 

 

 

 

 

만나자마나 일단 가게 앞으로 이동~

 

 

 

 

 

 

 

 

오랜만에 최강금 돈까스다~

 

어...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걸 깜빡~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웨이팅 등록했는데 다행히 대기팀이 많지 않아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야... 날씨가 살벌하게 덥다보니 잠시 밖에서 기다리는 것 조차 힘들더라.

 

 

 

 

 

 

 

 

 

일단 착석~ 오픈형 닷지 테이블에 조리과정을 전부 볼 수 있는 'ㄷ'자 형 테이블이라서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

 

 

 

 

 

 

 

 

 

전체적인 느낌은 이렇다.

 

돈카츠라는게 아무래도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다보니 회전률이 좋다고 하기에는 애매해지만

 

최강금 돈까스의 경우에는 웨이팅 등록시 미리 메인 음식도 같이 등록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좀 수월한 편 아닌가 싶음

 

 

 

 

 

 

 

 

 

테이블 앞은 이렇게 세팅되어 있고

 

주문은 아는 동생은 지방부위있는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등심돈까스로 하고

 

나는 요즘 안심부위에 재미를 쏠쏠하게 붙여서 안심돈까스로 주문했고

 

드라이커리도 같이 주문~

 

 

 

 

 

 

 

 

 

최강금 돈까스에서 돈까스와 곁들일 소스는 아주 심플하다.

 

돈까스소스, 들기름 그리고 함초소금

 

 

 

 

 

 

 

 

 

최강금돈까스는 지리산의 정기를 받은 재료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캐릭터도 이에 맞춰서 사용하고 있고

 

 

 

 

 

 

 

 

 

먼저 밥, 국 그리고 반찬이 나왔다.

 

밥은 돈까스와 어울리는 고슬고슬한 밥이었고

 

 

 

 

 

 

 

 

 

반찬은 야채절임이 나왔는데 재료는 물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무른 느낌없이 사각거리는게 상당히 맛있고 재료 특유의 향이 느끼함 잡아주는데는 아주 일품이었음

 

 

 

 

 

 

 

 

 

된장국은 일본식 장국이라기 보다는 시래기 된장국의 맛이었고

 

 

 

 

 

 

 

 

 

바로 옆 칼국수바 지리도 있고 하다보니

 

돈까스 가게임에도 전통주가 있는게 너무 좋다.

 

담솔40이라는 술을 사용해서 만든 하이볼인데 은은하게 솔향이 나는 것도 좋고

 

맛이 묵직하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뒷맛이 산뜻한게 돈까스랑 잘 어울리는 술이었음

 

무엇보다 단맛이 거의 없다시피한 하이볼이라서 더 좋았고

 

 

 

 

 

 

 

 

 

보통 돈까스에는 맥주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강금 돈까스만은 예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전통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나마 전통술과 곁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

 

동생도 꽤 만족해 했고

 

 

 

 

 

 

 

 

 

먼저 동생꺼 등심돈까스가 나왔다~

 

아주 정갈한 느낌~

 

 

 

 

 

 

 

 

 

나도 처음 와보는게 아니지만 막상 볼 때마다 양이 적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을 하지만

 

다 먹을 때 쯤에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짐~ㅋㅋ

 

 

 

 

 

 

 

 

 

맛은 은은향 육향이 올라오는 쫄깃한 식감의 등심 돈까스였다.

 

지방 부위를 선호하지 않더라도 상등심이 아닌 경우에는 지방비율이 1/3이하 정도라서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그 다음은 내꺼 안심 돈까스~

 

개인적으론 등심부위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좀 더 그 가게만의 고기부분의 맛이 어떤지 느끼기에는

 

등심보다는 안심부위가 더 좋은 것 같고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안심부위만의 부드러운 식감과 맛의 조화가 은근히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핑킹현상이 되려 식욕을 자극하는 느낌이 있는게 안심만의 또 다른 매력 아닌가 싶다.

 

 

 

 

 

 

 

 

 

아마도 내 기억을 더듬어보면

 

음식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처음 접한 돈카츠가 최강금 돈까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것도 있지만 들기름과 함초소금의 조합이 상당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분명 일식에 뿌리를 둔 돈까스이지만 결은 한식이라는 걸 은근히 보여주는 거라고 할까?

 

왜 우리도 삼겹살 먹을 때 소금에 기름장은 기본으로 깔고 가지 않나?

 

재료들도 그렇고 뭔가 한국적인 무언가를 어필하는 느낌이 상당히 좋아서 종종 오곤 했던 곳인데

 

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돈까스에 이 들기름과 함초소금 임팩트는 여전한 것 같음

 

 

 

 

 

 

 

 

 

역시나 돈까스 소스를 올리는 건 사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심, 등심 가릴 것 없이 너무 잘 어울린다.

 

좀 들기름이 아쉽다 싶으면 한두방울 정도 올려서 함초소금을 살짝 올려주면

 

그냥 돈까스 자체를 먹는 것도 좋지만 풍미가 넘치게 올라오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들기름에 자꾸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음

 

 

 

 

 

 

 

 

 

그리고 같이 주문하게 되는 드라이커리

 

문득 드는 생각이 분명 일본식 커리이지만 새삼 우리내 강된장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이다.

 

그래서 돈까스 한상을 받는다는 느낌을 기본적으로 주고 있지만

 

그 뒤로는 수육 내지는 삼겹살구이나 목살구이 정식을 내어주는 듯한 느낌도 주는게

 

최강금 돈까스의 매력이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마치 두개의 음식을 동시에 즐기는 느낌도 주는 것 같아서 좋고

 

 

 

 

 

 

 

 

 

고수가 올려져 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아주 은은하게 맛이 나는 것도 있고

 

녹진하고 묵직한 일본식 카레의 맛 사이로 뭔가 비어 있는 듯한 공간을 고수가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마치 강된장을 밥에 올려서 먹는 느낌도 주고

 

 

 

 

 

 

 

 

 

이걸로 끝이 아니라 오미자를 사용한 디저트도 같이 나온다.

 

그래서 우다다 나오는 하상차림이 아닌 마치 짧은 코스의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있어서

 

잠시 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명 돈카츠가 아닌 돈까스라로 메뉴 이름을 정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음식들 간에 한식의 맛을 끌어내는 힘을 갖고 있는 곳이 최강금 돈까스 아닌가 싶다.

 

뭐, 맛인 기본적으로 보장이 되는 곳들 중에 한 곳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여기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이 기대 이상이기 때문에

 

메인 메뉴 3가지를 다 먹어볼 때까지는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상등심 돈까스 경우에는 수량이 제한적이라서 가급적이면 오픈런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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