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파플라이3 제품들은 꽤 다양한 컬러로 발매를 했었지만 한번도 손에 쥐어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 하이퍼 핑크 컬러와 볼트 컬러를 동시에 발매를 해서 '되면 좋고 아님 말고~ㅋ'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운좋게 볼트 컬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최근까지 러닝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러닝화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되는 러닝화이지만
그만큼 컨트롤하는게 쉽지만은 않은 제품이다보니 동기부여에는 꽤 좋은 제품이 아닌가 싶다.
사실 최근에 'ON'이라는 브랜드에서 온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 (ON Cloudboom Strike LS)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이키 알파플라이 라인업과 유사한 느낌이 많은 걸 보면
확실히 걸출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다만 가격이 좀 높은 편인게 아쉽지만
운동화가 아닌 스포츠 용품들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박스는 아주 심플하다.
게다가 들어올렸을 때 느낌은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이 강하더라.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발볼은 아주 살짝 여유감이 있고
발길이는 실제 사이즈보다 좀 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나야 거의 조깅 수준이지 러닝이 아니기 때문에 러닝화를 저스트 핏으로 신는게 정석인지
아님 좀 여유롭게 신는게 정석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양말을 신는 것을 감안하면 반업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박스를 열면 마치 사용하고 본인의 기록을 적으라는 것 같은 공란이 있는 것도 독특함
그래픽 속지는 다양한 타임을 프린팅 해놨고
속지를 걷어내면 이렇게 볼트컬러 알파플라이3가 있는데~
나이키 러닝화 중에서는 그냥 플래그쉽이라고 봐도 무방한 제품이다보니
신발 주머니를 따로 주더라.
앞은 신발 컬러에 맞춰서 나이키 로고가 크게 프린팅 되어 있고
뒤에도 이렇게 프린팅 되어 있음
근데 베이퍼 플라이3도 알파 플라이3에 준하는 가격인데 주머니 하나 정도는 넣어줘도 되지 않나?
운동화 안에 슈트리가 들어가 있고 나코탭 외에 특별한 건 없다.
뭐, 신발 자체가 워낙에 특별하다보니~ㅋㅋ
어퍼쪽은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볼트컬러에
미드솔은 은은하게 네이컬러로 안정감을 주는 컬러로 되어 있고
확실히 라이프 스타일용으로는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에
러닝에 포커싱을 맞추다보니 뒷축의 오프셋도 상당히 있는 편이다.
양쪽 바깥 라인에 나이키 스우시가 커다랗게 들어가서 위에서도 눈에 확 들어옴
여기저기서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어퍼가 거의 메쉬타입으로 되어 있다는 거
특이한 건 살짝 신축성이 있는 느낌이라서 신었을 때 밀착감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메쉬 구조가 마치 레이어링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라 그런지 내구성에는 크게 의심이 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발가락 앞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가드는 되어 있고
무엇보다 토박스 족형이 대부분의 족형을 커버할 수 있는 라인이로 되어 있는게 상당히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운동화의 토박스 라인이라고 생각함
내구성이야 어느 정도 감안해서 개발했겠지만
더 우위해서 고려한 건 아마도 무게와 접지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아웃솔은 거의 없다시피하는 수준이고 미드솔부분은 앞부분도 일반적인 운동화에 피해서는 두터운 편
측면은 거의 대칭형이고
오프셋이 상당히 높아서 그런지 뒷축은 높이감이 상당하다.
얼핏 어디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러닝시 러닝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줄 수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열배출이라고 본 것 같은데
열배출 측면에서는 아쉬울 부분이 없을 정도로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인 면까지 같이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건 에어줌 유닛만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충격도 흡수해주면서 동시에 반발력까지 서포트해주는 기능으로 넣은 것 같은데
단일 유닛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두개가 나란히 들어가 있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뒷축부터 앞 토박스까지 카본플레이트가 안에 들어 있고
그 주면을 줌엑스로 감싸고 있는 미드솔
가볍고 탄성좋은 줌엑스에 추가로 카본의 탄성과 접지시 안정성까지 더해지는 디자인을 적절하게 잘 해놨다.
아마도 이 알파플라이 시리즈들 통해서 마운틴 플라이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음
미드솔 뒷축이 커브가 좀 있는 편이라 접지면적이 일반적인 운동화들에 비해서는 좁은 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X자형으로 커브를 준게 아닌가 싶고
곳곳에 소소한 디테일이 있는 것도 좋고
사용 후에 가볍게 손가락에 걸고 다닐 수 있게 스트랩까지도 해놨는데도 상당히 가벼움
안쪽 미드솔에는 줌엑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고
어퍼만 보자면 꽤 날렵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두툼한 미드솔 때문에 그런지 어느 정도 유선형 라인을 넣었음에도
어퍼에 비해서 상당히 볼륨감이 느껴지는 편이다.
레이스도 상당히 가벼운 편에 쉽게 풀리지 않도록 측면을 거칠게 디자인 해놨고
유일하게 두께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일체형 어퍼 상단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레이스를 묶는 부분이 있다보니 내구성을 생각해서 이렇게 해놓은 것 같고
레이스는 장시간 사용 시 발등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어퍼 바깥쪽에서 묶는 방식으로 디자인 해놨고
의외로 혀부분 면적은 넓지 않고
어퍼 사이드 부분에 비해서 두께감이 느껴지는 것일 뿐이지 자체만 본다면 그리 두께감이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레에스는 어퍼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쪽에서 묶이는 방식으로 해놨고
상단에는 로고를 자수로 새겨놨고
안쪽도 재봉라인 같은 게 없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발에 무리를 주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뒷축에는 쿠션을 넣어서 피팅감을 높여주고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게 해놨다.
깔창인 떼어지지 않아서 만져만 봤는데 꽤 얇은 편인 것 같다.
아웃솔 부분은 역시나 러닝화답게 화려하면서도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러닝 주법은 포어풋, 미들풋, 힐풋으로 나눠지다보니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아웃솔을 구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넣지 않은 느낌
앞에는 커다란 줌에어 유닛이 들어갔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디테일
뒷축 아웃솔도 아마도 힐풋 러너를 위한 최소한의 아웃솔만 붙어 있는 것 같다.
알파플라이3는 특정 주법에 포커싱을 맞춰서 나온 제품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아무래도 킵초게를 테스터로 해서 만든 제품라인이다보니 포어풋에 좀 더 포커싱이 맞춰진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
줌엑스 폼에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 있어서 힐풋 러너라고 사용하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을까?
인라인 스케이트의 경우에도 요즘은 거의 스탠다드로 세팅을 하는 것 같은데
과거에는 러닝처럼 프론트, 스탠다드 그리고 리어로 세팅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특정 세팅에 포커싱한 제품은 없었던 걸 보면 알파플라이3로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미드솔 안쪽에는 고급스럽게 보이는 카본플레이트가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중앙 라인이 비어 있는데
단순히 경량화를 위함인지 기능적은 면에서 어떤 걸 고려해서 디자인한 건지는 모르겠다~ㅋ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255mm(US7.5) 사이즈 기준으로 대략 185g
알파플라이 초기 모델이 카본플레이트가 2개가 들어가서 대회에서 금지가 되어서
그 이후로는 줄곧 하나로 디자인 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음... 글쎄다 분명 마라톤의 마의 기록 깬 제품임은 증명이 되었다만
이것도 최소한 러너로서의 어느 정도 스킬을 갖추고 있어야만 가능한 얘기일텐데
마치 기술적 도핑으로 치부하기에는 좀 그런 것 같다.
아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건가?
난 아무래도 인라인을 타다보니 이쪽으로 예를 들자면
무겁고 빠르게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은 피트니스 혹은 트레이닝 스케이트로 시작을 해서
대부분이 카본으로 이루어진 레이싱 스케이트로 진화를 했고
휠 하나의 크기가 84mm도 크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125mm를 사용하는 시기까지 되었고
이에 맞춰서 21km 대회나 42km의 완주 기록들은 비약적이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단축이 되었다.
이걸 과연 단순하게 기술적인 도움을 받은 도핑이라고 얘기할 수 있나 싶다.
뭐 나름 이유가 있겠다만
스케이트도 마찬가지고 러닝화도 이 이상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러닝화의 끝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드는데
음... 모르겠다.
이로 인해서 또 다른 방향으로 획기적인게 나올 수도 있겠지~
아무튼 알파플라이3의 경우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러닝화라고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
차라리 비슷한 기능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러닝을 하고 싶다면
베이퍼 플라이3가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싶음
어퍼부터 아웃솔 부분까지 UV라이트에 빛반응을 상당히 잘 하는 편이다.
마치 LED 라이트를 따로 켠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이미 많은 러너들에게도 검증받은 제품이다보니
새로운 후속모델이 나올 때까지는 꽤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다소 적은게 문제지만~
그렇다고 남발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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