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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성수역 근처 와인과 가볍게 즐기는 다이닝 아도르(Ardor) - 이런 까르보나라 꼭 먹어보고 싶었다니깐~ -

by 분홍거미 2024. 8. 24.

얼마 전부터 파스타가 머리 속에서 맴돌아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가보고 싶은 곳 두어 군데를 찾아놨었는데 그 중에 뒤에 찾은 곳을 먼저 가보고 싶었다.

 

일단 집에서 많이 멀지도 않았고~

 

 

 

 

어렴풋이 보이는 이곳 길목의 시작~

 

 

 

 

 

 

 

 

 

성수역이다~

 

사실 갈 곳이 성수역과 뚝섬역 거의 중간 쯤에 있어서 어디에 내려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일단 난 여기가 편해서 성수역에 내림~

 

 

 

 

 

 

 

 

 

북적거리는 점심시간보다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거의 오픈런 타임에 왔더니

 

성수역 근처는 아직 한가하다.

 

 

 

 

 

 

 

 

 

거기에 날씨가 여전히 푹푹 찌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고

 

 

 

 

 

 

 

 

 

이제는 다소 무색해지긴 했지만 수제화 거리였던 곳이라 이런 조형물이 남아 있는 건 참 보기 좋은 것 같음

 

마냥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좋은 건 아니니까

 

 

 

 

 

 

 

 

 

 

 

 

 

 

 

 

 

 

 

 

 

 

 

 

 

 

 

 

 

성수역 근처를 걸어가면서 느낀 건 의외로 스냅사진 찍을 만한게 꽤 많다는 거

 

자주 와보던 곳이 아니라서 몰랐는데 나중에 단렌즈 들고 여기도 한번 둘러와야겠음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냥 익어버릴 것 같아서 힘들고~ㅋㅋ

 

 

 

 

 

 

 

 

 

뚝섬역과 성수역을 반으로 가르는 길까지 내려왔다~

 

여기까지 왔으면 머지 않아 도착한다는 증거~

 

 

 

 

 

 

 

 

 

조금 더 내려가서 한적한 주택가 골몰으로 들어서고

 

 

 

 

 

 

 

 

 

한번 더 깊숙하게 들어서면 5월 초에 오픈한 아도르라고 하는 캐쥬얼 다이닝 와인바가 자리잡고 있음

 

 

 

 

 

 

 

 

 

요즘이야 괜찮은 곳이라면 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있고

 

나처럼 북적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위치에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조리영역이 거의 풀로 오픈 되어 있는 느낌에~

 

 

 

 

 

 

 

 

 

한쪽에는 많은 종류들의 와인과 음료들도 구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시원시원하게 통유리로 되어 있는 닷지테이블이 있어서 분위기 내기에는 괜찮은 곳인 것 같다.

 

화이트와 그레이톤 조합이라서 뭔가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도 들었고

 

 

 

 

 

 

 

 

 

식기류는 이런 느낌~

 

 

 

 

 

 

 

 

 

창가 쪽은 대충 이런 느낌~

 

뭔가 차분하면서도 좋은 것 같다.

 

원래 내가 주문하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재료문제로 오늘은 되지 않는다고 해서

 

까르보나라와 비스크를 주문~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 선택했고

 

엘 토키 프레스티지 소비뇽블랑 2022년 산 화이트 와인이다.

 

뭐 내가 와인에 대해서는 화이트 와인이랑 레드 와인 컬러만 구분하는 수준이라서~ㅋㅋ

 

자세한 건 모르겠고 파인애플 향이 나면서 미들급의 바디감이 나는 칠레산 화이트 와인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

 

 

 

 

 

 

 

 

 

살짝 청량감이 들면서 은은하게 파인애플 향이 스치는 것 같고 살짝 드라이하게 넘어가다가 

 

묵직함이 느껴지는 와인라고 해야 하나?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다.

 

아무래도 메뉴를 파스타 종류로 주문을 했다보니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아주 잘 맞는 것 같았음

 

와인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콜키지도 가능하니 콜키지를 하거나 마음에 드는 와인을 보틀로 주문해서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처럼 아예 와인이구나...하는 수준이라면 그냥 글래스 와인으로 한잔 정도 가볍게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주문한 까르보나라가 먼저 나왔다~

 

독특하게 달걀 노른자를 따로 담아서 나옴

 

 

 

 

 

 

 

 

 

꽤 오래 전에 유튜브에서 정통 까르보나라는 크림을 사용하지 않느다는 해외영상을 보고 상당히 재밌어서

 

조리하는 과정을 본 적이 있었는데 자주는 아니더라도

 

까르보나라를 종종 즐겨먹던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영상을 보고 집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다가 여기 아도르에서 이렇게 정통 까르보나라 조리법으로 만든다고 하니 안 갈 수가 없었음

 

 

 

 

 

 

 

 

 

넙적해서 오일리한 파스타나 크림소스 계열에 잘어울리는 링귀네 면에 갈아서 먹는 그라나 파다노 치즈가 올려졌고

 

바삭하게 구워진 베이컨이 올려진 까르보나라에 달걀 노른자를 넣어주고

 

 

 

 

 

 

 

 

 

 

골고루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이게 확실히 크림계열 까르보나라와는 확연하게 맛차이가 난다.

 

노른자 특유의 풍성한 담백함과 까르보나라다운 꾸덕함에 넓적한 면이 어우러지면서 씹히는 맛도 좋고

 

간간히 씹히는 베이컨의 맛과 향이 까르보나라 맛을 한층 더 올려주는 맛이었다.

 

내가 직접 만들어서 먹었던게 꽤 많아서 정확히 기억하는데 확실히 다르다.

 

게다가 난 거의 다 익었을 때 노른자를 넣었었는데

 

접시에 플레이팅을 하고 노른자를 넣을 생각을 왜 안했는지 모르겠네~ㅋㅋ

 

이거 하나 보고 아도르에 왔던 건데 확실히 만족스러웠음

 

 

 

 

 

 

 

 

 

그 다음으로 나온 건 비스크

 

찾아보니 비스크는 해산물 베이스로 만든 프랑스식 스프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를 베이스로 만든 파스타가 아닌가 싶다.

 

큼직한 파케리면에 딱새우를 사용해서 소스를 만들었고 문어가 들어 갔고

 

루꼴라가 올려진 비스크였다.

 

 

 

 

 

 

 

 

 

사실 면 종류를 겹쳐서 주문해서 애매하다 싶었는데 결이 다른 느낌이라서 겹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는데

 

거기에 처음 보는 면 종류라서 그런지 상당히 재밌었음

 

면 안에 소스를 그득하게 남은 느낌도 좋고 안에 문어 다리살이 씹히는 맛이 좋더라.

 

 

 

 

 

 

 

 

 

까르보나라가 담백함을 응집시킨 메뉴라면

 

비스크는 은은하게 단짠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단순한 단짠의 리듬이 아니라

 

딱새우 특유의 단맛과 조화라서 마치 딱새우를 곁들여서 먹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면이 꽤 크다보니 씹히는 맛이 독특했는데

 

안에 소스가 가득담긴 맛이 면을 코팅하듯이 섞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음

 

중간중간에 와인을 곁들여 가면서 먹으니

 

이게 다이닝 메뉴들에 왜 와인을 곁들여 마시는지 살짝 이해가 가는 느낌도 들었고

 

사실 이렇게 와인과 곁들이는 다이닝 메뉴들을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가본 건데

 

일단 첫 신호탄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됨~ㅋㅋ

 

원래 까르보나라랑 리조토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리조토를 못 먹었으니

 

다음 번에는 리조토에 와인 한잔 가볍게 마시러 가야겠다~

 

날은 더웠지만 잠시나마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

 

다이닝 메뉴들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1인분 메뉴들의 가격과 비교해서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라서

 

혼자도 좋고 연인끼리도 좋고 단체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자정이니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도 좋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직접 가서 자리가 없으면

 

예약을 하고 주위 둘러보고 다시 오는 것도 괜찮을 듯~

 

 

 

 

 

 

 

 

 

계산하고 나가는데

 

안국역 근처 'tonti'라고 하는 까페에서 판매하는 콜드부르 커피까지 주심~

 

(여기랑 콜라보인지 아님 관련이 된 건지는 못 물어봄~ㅋ)

 

여기도 찾아보니 꽤 괜찮더라. 나중에 근처에 밥먹으러 갈일 있으면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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