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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사역 근처 가로수길 부타동 고쥬(五十) - 부타동은 기본이고 독특한 카라아게는 필수~ -

by 분홍거미 2024. 8. 16.

이곳저곳을 드나들다가 우연치 않게 또 괜찮은 곳을 하나 발견~

 

근데 강 건너 강남이라서 나중에 갈까 했었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메뉴가 있어서 궁금해서 가봄~

 

 

 

 

도착한 곳은 신사역~

 

전에도 종종 얘기했지만 내 생활권과 생활패턴으론 강남을 넘어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적 여유가 많아도 가보게 되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도 호기심 자극하는 걸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걸 이길 수가 없었나보다~ㅋ

 

 

 

 

 

 

 

 

 

아침에 나올 때 생각보다 무더운 느낌은 없어서 이제 더워가 좀 수그러드나 생각했는데...

 

이게 왠 걸~ 양산을 쓰고 걷는게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로 무덥더라.

 

통구이 될 뻔~

 

 

 

 

 

 

 

 

 

가로수길 근처에 있어서 일부러 가로수길로 좀 걸어봤는데

 

사실 가로수길도 내 인생에서 처음이다~ㅋㅋ

 

그래서인지 마치 모르는 장소에 처음 와본 여행자처럼 주위를 둘러보게 되더라.

 

 

 

 

 

 

 

 

 

도로 중앙 위에 장식도 달려 있는 걸 보면 밤에는 제법 운치가 있지 않을까 싶음

 

오전에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여행하러 온 사람들이 의외로 있는 걸보면

 

아직까지는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가로수길에서 주택가로 살짝 빠져 들어가니 뭔가 생활권 느낌이 난다.

 

 

 

 

 

 

 

 

 

뭔가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들이지만 

 

스냅 사진에 느낌을 주는 것들이 종종 있어서 이런 거 찾아가면 사진찍는 재미도 좀 있을 것 같네

 

예전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스냅사진 참 많이 찍었는데...

 

 

 

 

 

 

 

 

 

아무튼 신사역에서 10분 정도 걸었나? 도착한 곳은 

 

부타동으로 새롭게 오픈한 고쥬(五十)

 

휴일에는 정오에 오픈 시간이라 미리 가서 좀 대기함

 

참고로 아직은 모바일 웨이팅 시스템을 사용하진 않는다.

 

 

 

 

 

 

 

 

 

좀 찾아보니 가게 이름이 고주(五十)인 이유는 하루에 50그릇 한정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본어로 숫자 50을 뜻하는 고쥬를 사용했다고 하더라.

 

마침 덥기도 하고 대기 손님이 아직은 없어서 사장님이 미리 들어오라고 배려해주심~

 

 

 

 

 

 

 

 

 

솔직히 메뉴를 선택할 때 느긋하게 보는 경우가 없지만 첫번째인 것도 있고

 

사람이 없어서 느긋하게 메뉴를 살펴보는데 은근히 재밌다~ㅋㅋ

 

첫 화면은 메인 메뉴에 토핑추가 선택을 할 수 있고

 

 

 

 

 

 

 

 

 

두번째는 사이드 메뉴~

 

사진들이 메뉴랑 아주 찰떡궁합!

 

 

 

 

 

 

 

 

 

술종류도 제법 있고

 

 

 

 

 

 

 

 

 

思い出(추억)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있었는데...

 

이거 선택하면 선택한 메뉴에 스토리를 사장님이 직접 이야기 해주시는 건가???

 

물어볼 걸 그랬네~

 

 

 

 

 

 

 

 

 

 

 

 

 

 

 

 

 

 

 

내부는 오픈형 주방에 닷지테이블 형식으로 되어 있고

 

한쪽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부스가 따로 있었음

 

주문은 부타동에 파, 달걀 추가를 했고 부타동 만큼이나 궁금했던 졸복 카라아게, 아귀 카라아게를 주문

 

복어 곤이 카라아게도 궁금했는데 이거까지 주문하면 답이 없을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식기류가 전부 같지 않고 구역 별로 다른 걸 사용해서 식기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먹기 전에 또 다른 재미도 주지 않을까 싶음

 

티슈 날리지 않게 고정해주는 악세사리가 가자미 혹은 광어로 되어 있는 것도 재밌고

 

 

 

 

 

 

 

 

 

날이 너무 더웠다.

 

원래 우메슈를 마셔볼 생각이었는데 더위가 이걸 허락하지 않아서 결국 맥주로~

 

 

 

 

 

 

 

 

 

반찬은 초생강이 있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

 

 

 

 

 

 

 

 

 

만들어진 메뉴는 독특하게 책 위에 올려준다.

 

그 덕분에 잠깐잠깐 일본어 단어 공부도 좀 해주고~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부타동이 아니라 우나기동을 받는 느낌이 들더라.

 

파와 달걀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풍성하게 나왔는데 

 

달걀은 수란으로 나왔고

 

 

 

 

 

 

 

 

 

두껑을 열면 이렇게 가지런히 고기가 올려져 있음

 

 

 

 

 

 

 

 

 

확실히 두껑을 열어보니 우나기동의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우나기동이 좀 더 고급스러운 덮밥이겠지만 맛으로 따지면 부타동도 만만치 않아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게 상당히 신선했음

 

 

 

 

 

 

 

 

 

무엇보다 갓구워져서 나온 고기에서 올라오는 향이 굉장히 좋더라.

 

 

 

 

 

 

 

 

 

풍성하게 나온 파와 달걀을 얹으니까 뭔가 비로소 제대로 된 부타동이 된 것 같은 느낌~

 

 

 

 

 

 

 

 

 

고쥬의 미소시루는 좀 독특했다.

 

돈지루인 것 같기도 하고 깻잎과 시소가 같이 들어간 느낌이었는데

 

된장국에서 시소의 향이 느껴지는게 이게 은근히 괜찮은 조합이더라.

 

그리도 파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좋았고

 

 

 

 

 

 

 

 

 

자~ 일단 고기 먼저 먹어봤다.

 

은은하게 단짠인 소스가 마치 타레소스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오묘하게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는데

 

이게 부타동으로 먹기에 적당한 두께로 올려진 불향입은 돼지고기(삽겸살 부위가 아닌가 싶음)와 겹쳐지는데

 

맛이 따로 노는 것 없이 잘 섞여서 넘어가는게 좋았음

 

뭔가 고급스러운 부타동의 느낌이라고 할까?

 

 

 

 

 

 

 

 

 

역시 고기엔 흰 쌀밥이지~

 

그냥 밥 위에 얹어서 먹어도 좋고

 

수북하게 올려진 파와 수란을 곁들어서 먹는 것도 상당히 풍미가 있었는데

 

특히 파가 의외로 맛있더라.

 

매운 맛은 전혀 나지 않고 파 특유의 프레시한 향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부드러운 부타동이랑 잘 어울리고

 

거기에 담백한 맛을 내는 수란이 사이에 들어가서 풍성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았고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졸복 카라아게~

 

여기 사장님이 텐동과 덴푸라 오마카세로 유명한 키이로 출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인지 보통 카라아게를 사이드메뉴로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독특한 재료로 카라아게를 만드시는 것 같던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졸복 카라아게였다.

 

사실 복어를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적당한 가격에 복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서 꼭 주문해보고 싶었음

 

카라아게로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사이즈의 졸복을 사용하신 것 같던데 거의 통째로 한마리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살은 좀 단단하면서도 탱글한 느낌이 드는 식감이었고 

 

복어 특유의 담백함이 느껴지는 카라아게였는데

 

아무래도 안에 뼈가 있기 때문에 살을 발라서 먹어야 하는게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메뉴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마요네즈에 시치미 올린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다음은 아귀 카라아게~

 

비주얼은 일반 닭고기로 만든 카라아게와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

 

 

 

 

 

 

 

 

 

소스를 잘 섞고 찍어서 먹어보라고 얘기해주심~

 

탱글탱글한 아귀 특유의 식감에 부드러운 담백함이라고 해야 하나?

 

이게 졸복의 살과는 또 다른 묘한 차이가 있었는데 맛이 중복되지 않아서

 

두개를 다 주문해보길 잘 한 것 같다.

 

역시나 아귀도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쉽게 먹을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니까

 

 

 

 

 

 

 

 

 

확실히 사장님이 튀김에 일가견이 있으시다보니 튀김도 확실히 남다른 맛이 느껴졌음

 

개인적으로 처음 맛 볼 때는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먼저 먹어보는 걸 추천해주고 싶음

 

분명 튀김옷도 다르고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이게 아주 묘하게 느껴지는 차이였는데

 

결이 다른 느낌이 드는데 확실히 둘 다 맛있었음

 

복어나 아귀를 접해보질 않았다면 가볍게 사이드 메뉴로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부타동 외에도 세세리동, 텐동 그리고 난코츠동이 있어서

 

다음에 와도 메인 메뉴는 중복되지 않으니 자주 올 수도 있고

 

사이드 메뉴도 메인 메뉴 못지 않게 훌륭하니 곁들여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만에 맛있는 부타동이었다~!!!

 

나중에 또 와봐야겠음~

 

 

 

 

 

 

 

 

 

일요일은 정기휴무인 것 같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오 12시에 오픈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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