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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상수역 근처 츠케멘 멘타카무쇼 - 더운 날에도 녹진한 맛을 생각나게 하는 츠케멘~ -

by 분홍거미 2024. 8. 18.

어제 아침에 산에 좀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맑긴한데... 뭔가 갑자기 소나기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해서 일단 미루고 그냥 점심 먹으러 나감~

 

 

 

 

도착한 곳은 오랜만에 상수역이다~

 

 

 

 

 

 

 

 

 

더위가 조금씩은 수그러드는 느낌이 들긴하는데 성난 더운 기세는 여전한 것 같다.

 

그나마 어제는 좀 건조하게 더운 편이라 견딜만 했지만 조금만 습하면 어디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음

 

 

 

 

 

 

 

 

 

오랜만에 들어선 골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이더라.

 

빈공간이 많아진 곳을 보면 여전히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은데...

 

글쎄다... 언제쯤 괜찮다는 생각이 들런지

 

 

 

 

 

 

 

 

 

바람에 흔들리는 후우링의 청명한 소리가 더위를 잠깐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실물 보는 것 같네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왔다 생각하고 부지런기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도착한 곳은 츠케멘 하나만으로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멘타카무쇼

 

개인적으로 상수, 합정, 홍대 그리고 망원까지 츠케멘 하나만으로는 가장 인상적인 곳이 아닐가 싶다.

 

문득 이 더운 날에 이열치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억지로 끼워넣은 변명으로 먹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음~ㅋㅋ (더위 먹었나...)

 

암튼 거의 오픈시간이라 생각하고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오픈시간이 오전 11시 반이었다! 그래서 첫타임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조금 늦었으면 좀 기다렸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내부는 반지하에 닷지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 있고 한번에 9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

 

안에서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츠케멘 특성상 회전율이 나쁜 편이 아니라서 아주 덥거나 춥지 않다면 기다리는 건 힘들지 않은 편~

 

그래도 어제 같은 날은 기다리는게 곤욕이긴 하지~ㅋ

 

아무튼 주문은 농후무쇼츠케멘(면 250g), 멘마와 차슈를 추가했음~

 

 

 

 

 

 

 

 

 

테이블 앞에는 양념통이 있는데 식초는 딱히 사용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먹는 도중에 뭔가 맛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아주 적절한

 

매운 마른 새우랑 마늘이 있는데 이게 구지 반찬이 없어도 될 정도로 적당히 넣어서 먹기만 해도

 

맛의 변화가 있는 편이라서 상당히 좋음

 

 

 

 

 

 

 

 

 

날이 너무 덥다~~~라는 핑계로 맥주 먼저~

 

 

 

 

 

 

 

 

 

농후무쇼츠케멘과 츠케지루가 나왔다~

 

 

 

 

 

 

 

 

 

양이 적어 보이는 것 같지?

 

절~~대 아님~

 

그릇이 생각보다 큰 편이고 깊이가 있는 편이라서 실제로 보면 볼륨감이 있는 편이다.

 

 

 

 

 

 

 

 

 

차슈를 추가한 이유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라멘이나 츠케멘 가게들마다 특성이 있는데

 

멘타카무쇼 차슈는 지방부분이 상당히 독특한 식감에 맛이라서 하나로는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전체 식감이 부드러운 편이고 은은한 고기와 섞인 단짠맛에

 

지방 부위는 분명 부드러운데 탱글한 식감이 섞여서 그런지 굉장히 오묘한 맛이 난다.

 

이 차슈로 덮밥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

 

 

 

 

 

 

 

 

 

차슈 못지 않게 존재감이 있는게 멘마였는데

 

아무래도 대나무순이다보니 결이 있어서 어느 정도 씹히는 식감이 있지만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죽순 특유의 맛에 간이 베어든 정도도 좋고 마지막에 후추가 뒷맛을 마무리 해주는 느낌이 너무 좋음

 

그래서 멘마도 추가하게 된 거고~

 

 

 

 

 

 

 

 

 

뭐 당연한 거지만 이 츠케지루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적당히 넙적한 면만 넣고 먹어보는데

 

뭔가 니보시라멘인가 싶을 정도로 첫맛에 엄청나게 밀려들어오는 멸치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너무 과한가 싶은 느낌이 아니라 빨리 먹고 다음 젓가락질을 하고 싶게 만드는 느낌?

 

게다가 뒤에 이어서 느껴지는 녹진하고 담백한 맛에 적당한 간이 느껴지는게 멘타카무쇼의 매력인데

 

전체적인 느낌이 자극적이지 않고 마일드한 느낌이 특징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던 차슈와 멘마는 츠케지루에 넣어서 먹으면 

 

뭔가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을 적절하게 채워주는 느낌이고

 

면이랑 같이 먹으면 좀 더 입안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드는게 좋다.

 

 

 

 

 

 

 

 

 

분명 맛있는 츠케멘이지만 아무래도 슴슴한 라멘들보다는 다소 위에 있는 츠케멘이다보니

 

먹다보면 맛에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때 마늘가루를 넣으면 좀 담백함이 더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 것 같고

 

 

 

 

 

 

 

 

 

 

말린 새우를 넣으면 은은하게 매콤한 맛이 올라와서 느끼함도 잡아주고

 

살짝 매운 맛을 느끼게 해조는 또 다른 아이템이라서 좋다. 

 

뭔가 요즘처럼 후덥지근할 때 오히려 이렇게 녹진한 맛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왜 드는지는 모르겠다만

 

먹는 동안에는 더위 따위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맛에 집중하게 하는 곳이 멘타카무쇼 아닌가 싶다.

 

마치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것처럼 말이지~

 

 

 

 

 

 

 

 

 

 

연중 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최근 광교점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하는데 가깝다면 광교점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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