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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용산역 근처 버터라이스클럽 용산점 - 와인도 좋고 맥주고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음식~ -

by 분홍거미 2024. 9. 16.

어제는 요즘 자격증 시험에 푹 빠져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도 하고 있는 다른 동생을 만났다.

 

종종 만나면서 얘기했던 곳이 있는데 마침 시간도 되고 생각이 나서 거기 가자고 꼬심~ㅋ

 

 

 

 

도착한 곳은 용산역~

 

추석연휴 기간이다보니 용산역 근처에 무언가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고향을 내려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역 안은 사람들로 붐비더라.

 

 

 

 

 

 

 

 

 

용산역에서 내려오면 개인적으로 이곳은 참 재밌는 것 같다.

 

무심코 위를 쳐다보면 나 포함 지나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몽환적으로 보이는 것도 그렇고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이 어디선가 흘러나와서 잠깐 동안 멍하게 만드는 것 같은 분위기...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오게 되면 그렇게 반복하게 되는 묘한 공간

 

 

 

 

 

 

 

 

 

날씨가 엎치락뒤치락하더니 이제는 평온한 하늘을 되찾은 건가?

 

그래도 아직은 햇살이 따갑다.

 

어디 여름휴가를 간 것도 아닌데 마치 어딘가 갔다온 사람처럼 피부가 탄 걸보면

 

유난히 이번 여름은 더 덥게 느껴졌던 것 같음

 

 

 

 

 

 

 

 

 

오랜만에 왔는데 여기는 운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한 때 일본친구도 오려고 했을 정도로 꽤 유명한 곳인데 불편한 시기를 크게 겪고 나서

 

다시 운영을 하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음

 

그러고 보면 긴 시간을 지나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 여러모로...

 

 

 

 

 

 

 

 

 

좀 걸어야 하는데 해가 아주 정중앙 머리 꼭대기에 떠 있어서 피할 그늘이 거의 없었음

 

요즘 보면 양산이고 뭐고 우산도 이런 날씨에 쓰고 다니는데 

 

이번 여름은 이제 거의 끝자락이고 내년부터는 나도 작은 우산이라도 들고 다녀야 할 판

 

 

 

 

 

 

 

 

 

용산역 철길 건너편은 이미 재개발을 시작한 것 같고

 

한강대로길은 아직 큰 소식이 없어서 그런지 전부터 계속 자리를 지켜온 곳도 있고

 

새롭게 생겨난 곳들도 꽤 많이 있는 것 같더라.

 

지나가다 건물이 좀 독특해보이는 것도 있고 천장에 시원하게 뚫려 있는게 독특해서 찍어봤는데

 

컨셉만 잘 맞으면 여기도 괜찮은 곳이 되지 않을까?

 

찾아보니 럭키호프라고 외관과는 다르게 다소 클래식한 이름의 가게

 

 

 

 

 

 

 

 

 

근처에 까페들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이렇게 의외로 야외 공간에 앉을 수 있는 곳을 해놓은 곳이 참 많더라.

 

요즘은 이런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는게 유행인건가?

 

사실 동생만나서 이런 곳 괜찮은데를 알고 있어서 가자고 얘기하던데

 

그냥 땡볕 아래라서 극구 거절함~ㅋㅋ

 

 

 

 

 

 

 

 

 

넉넉히 7~8분은 걸은 것 같다.

 

도착한 곳은 버터라이스클럽 용산점

 

메뉴들을 보면 내 기준에서는 이탈리안 음식이라기 보다 뭔가 다이닝에 초점이 맞춰진 그런 느낌의 가게더라.

 

근데 외관에 쉽게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 안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네~ㅋ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시간이 좀 넉넉하게 남은 것도 있고 동생은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여기만 오면 볼 수 있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사진 찍으러 살짝 이동~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철도 건널목~

 

도쿄 여행할 때는 중심가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이제 이런 풍경을 구경하는게 쉽지가 않다.

 

나중을 위해 기록으로라도 남기고 싶어서 찍어봄

 

 

 

 

 

 

 

 

 

철길 바로 앞에 상점이 있던데 독특한 인테리어가 있어서 찍어봄~ㅋ

 

전철이 자주 왔다갔다 하지는 않을테지만 이 정도로 가까운데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철길 넘어로 보이는 건 아마도 호텔 아닌가 싶네

 

 

 

 

 

 

 

 

 

갑자기 전철 들어오는 소리가 나길래 멀찌감치에서 찍어서 한장 건짐~

 

 

 

 

 

 

 

 

 

얼추 시간은 되었고 동생은 아직 도착을 안해서 나 먼저 미리 들어감~

 

입구에서 바로 앉을 수 있는 곳이 있긴 했는데 

 

블랙톤인 것도 있고 가기 전에 봤을 때 통유리로 되어 있는 이 장소에 앉고 싶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후딱 여기 앉음~ㅋ

 

 

 

 

 

 

 

 

 

뭔가 낮에 앉아 있어도 운치 있는 느낌인데 밤이 되면 더 괜찮지 않을까 싶다.

 

테이블도 2개 밖에 없어서 안쪽보다는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고

 

 

 

 

 

 

 

 

 

도착하면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음

 

 

 

 

 

 

 

 

 

식기류는 깔금하고 정갈하게 놓여져 있었고

 

 

 

 

 

 

 

 

 

메뉴들은 거의 첫장에서 다 결정된다.

 

뒷페이지부터는 죄다 와인이라서 나처럼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으로 구분됨~정도 수준이라면

 

뒷장은 거의 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일테니 패스하고~ㅋㅋ

 

때마침 동생이 와서 주문을 했다.

 

라이스, 파스타, 플레이트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로 주문이 가능한데

 

일단 가게 이름에 걸맞게 트러플 크림 버터 라이스, 동생이 육회를 못 먹는 관계로 엔쵸비 파스타

 

그리고 구운 컬리플라워 샐러드를 주문~

 

 

 

 

 

 

 

 

 

원래 동생이 이런 류에서는 좀 섬세한 스타일이라서 가볍게 와인 잔으로 주문해서 마시려고 했는데

 

날이 더우니 와인이고 뭐고 맥주마시자고 해서 맥주로 주문~ㅋㅋ

 

 

 

 

 

 

 

 

 

맥주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야기 좀 하고 있을 때

 

메뉴들이 나와서 3개가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일단 한번에 다 찍어보고~

 

 

 

 

 

 

 

 

 

일단 엔쵸비 파스타부터~

 

엔쵸비, 아주아주 오래 전에 엔쵸비가 들어간 피자를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뭔진 모르겠고 궁금하긴 하고 해서 먹어봤는데 응? 이거 멸치젓 아님???하고 슬쩍 피자를 들춰보고

 

멸치가 떡~하니 누워있는 걸 보고 아주 박장대소를 한 기억이 있는데(물론 맛있긴 했다~ㅋㅋ)

 

그 이후로 엔쵸비를 접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다소 드라이하게 보이는 면의 볼륨감 위에 파슬리가 올려져 있었는데

 

처음엔 고수인 줄~

 

 

 

 

 

 

 

 

 

잘 익은 면 사이사이로 엔쵸비와 다른 재료들이 잘 섞여서 어우려져 있었고

 

파슬리의 그린 컬러가 상큼하게 보이는 느낌도 줘서 그런지 먹음직스럽게 보이더라.

 

 

 

 

 

 

 

 

 

엔쵸비 맛과 향이 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었고 담백한 스파게티 면과도 잘 어울리고

 

담백 짭조름한 맛이 어우려지는게 좋았고

 

파슬리를 곁들여서 먹으니

 

다소 묵직하면서 담백한 스파게티 면을 한창 가볍게 해주는 파슬리의 맛과 향이 잘 어울리더라.

 

음... 문득 고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고수를 적당히 잘게 썰어서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음

 

 

 

 

 

 

 

 

 

그 다음은 구운 컬리플라워 샐러드

 

 

 

 

 

 

 

 

 

뭔가 샐러드를 주문하면 다소 묵직한 메뉴들을 주문했을 때 죄책감을 덜어주기 참 좋다.

 

적당히 잘 구워진 컬리 플라워도 맛있었고 발사믹 식초에 버무려진 야채들과 간간히 단단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주는 캐슈넛이랑 호두가 들어 있는 것도 좋았다.

 

원래 로제 떡볶이를 주문해보려다가 이걸 주문한 건데 잘 한 것 같음~

 

 

 

 

 

 

 

 

 

특히 컬리플라워가 생각보다 볼륨감이 있어서 그런지 씹으면서 올라오는 향이 참 좋았음

 

 

 

 

 

 

 

 

 

마지막은 트러플 버터 크림 라이스~

 

그냥 비주얼만 봐도 아주 크리미하면서도 리치한 느낌이 물씬 드는 메뉴~

 

 

 

 

 

 

 

 

크림과 버터에 어우러진 밥에 트러플 오일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적당하게 잘 구운 버섯에 갈은 치즈가 올려져 있었는데

 

 

 

 

 

 

 

 

 

무엇보다 자극적인 것 없고 적게 떠서 먹어도 풍성하고 응축된 담백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고

 

트러플 오일향이 올라오는 것도 잘 어울리더라.

 

이 근처 까페는 동생이랑 한번 더 올지도 모르니 나중에는 다른 라이스 메뉴로 가볍게(?!) 먹으로 와봐야겠음~

 

 

 

 

 

 

 

 

 

 

휴무일은 따로 없는 것 같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반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 

 

주말에는 정오 12시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평일, 주말 브레이크 타임은 다소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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