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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을지로3가역 근처 깊숙하게 숨은 콘부(昆布) - 레트로 감성 속에 밥과 술이 만나는 곳~ -

by 분홍거미 2024. 9. 18.

추석 당일에는 오후까지는 집에 있다가 느즈막히 밖을 나왔다.

 

추석 당일에는 당연히 휴무가 대부분인데 마침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은 영업을 한다고 해서

 

슬~쩍 나옴~ㅋ

 

 

 

 

도착한 곳은 을지로3가역

 

이런 때까 아니면 혼자서 저녁시간에 와보는게 쉽지 않은 것도 있고 오랜만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음

 

슬슬 저녁이 되어 가는 시간에 나왔는데도 여전히 덥다.

 

 

 

 

 

 

 

 

 

뭐랄까 올라가는 이 을지로 길은 저녁이 되면 뭔가 8~90년대 번화가의 느낌이 나서 그런지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음

 

 

 

 

 

 

 

 

 

혼자가기는 힘들지만 여러명이 갈 수 있는 곳들은 추석당일에도 영업하는 곳이 많더라.

 

 

 

 

 

 

 

 

 

을지로 주변도 재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던데...

 

그래도 여전히 유지하면 좋겠다 싶은 거리가 이쪽이 아닌가 싶다.

 

 

 

 

 

 

 

 

 

좀 더 어둑어둑해지면 아주 레트로한 분위기를 직접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니까

 

 

 

 

 

 

 

 

 

5분 정도 걸었나?

 

도착한 곳은 콘부~

 

낮에는 라멘 감성 저녁에는 이자카야 감성을 자아내는 곳인데 봉골레 쇼유라멘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인데

 

나폴리탄이 있어서 이거 먹으러 와 봄~

 

근데 왜 이름이 다시마인거지? 궁금하네~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전형적인 이자카야의 느낌이 나는 오픈형 닷지 테이블인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한참 드라마 심야식당이 유행해서 그 영향을 받은 건지 모르겠다만

 

일본음식 관련 가계들 대부분이 이런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유난히 콘부의 분위기가 익숙한 건 아마도 심야식당의 분위기랑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뭔가 세트장에 앉아 있는 듯한 대리만족을 주는 것도 좋고

 

 

 

 

 

 

 

 

 

그리고 소소한 재미인데 여기 쥔장님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지 고양이 소품이 참 많다.

 

티슈 날라가지 않게 고정해주는 소품들이 다 고양이 캐릭터인데

 

전에 왔을 때도 그랬지만 주말이 휴식이 끝나가거나 연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할 때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귀찮음과 나른해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피식 웃게 됨~ㅋㅋ

 

 

 

 

 

 

 

 

 

간장, 다시마 식초, 후추 그리고 시치미가 있고

 

주문은 노코 나폴리탄멘이랑 치킨난반을 주문~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이 있어서 이것도 주문~ㅋㅋ

 

내가 맥주맛을 아는 건 아니지만 이게 유난히 크리미하면서도 목 넘김도 부드러워서 

 

이거 있으면 자동으로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저녁 타임으로 북적거리는 시간이 아니라서 주문한 메뉴는 금방 나왔다~

 

 

 

 

 

 

 

 

 

먼저 노코 나폴리탄멘 100% 나폴리탄멘에 비하면 살짝 고급버젼이 아닌가 싶었음

 

위에 계란 노른자에 볶은 고기가 올라가서 담백함이 더 느껴지는 나폴리탄~

 

 

 

 

 

 

 

 

 

내가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다만

 

나폴리탄멘은 이 철제 접시에 나오지 않으면 본연의 맛이 안 날 것 같은 선입견이 있다.

 

특유의 케찹향과 소세지 향이 올라오는 걸 보니 역시나 나폴리탄이란 생각도 들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감성사진 찍기도 괜찮을 것 같다.

 

사람들이 많으면 이렇게 사진 찍을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만~ㅋ

 

 

 

 

 

 

 

 

 

다음은 치킨난반~

 

콘부는 카라아게는 없더라.

 

보통 메뉴 중에 치킨난반이 있으면 카라아게는 당연히 있던데 그만큼 치킨난반에 집중한다는 반증도 되지 않을까?

 

 

 

 

 

 

 

 

 

유난히 치킨난반이 풍성해 건 큼지막한 치킨난반인 이유도 있지만 듬뿍 들어간 타르타르소스 덕분도 있지 않나 싶음

 

수북하게 쌓아 올린 양배추도 느끼함을 잡아주기 좋고~

 

 

 

 

 

 

 

 

 

나폴리탄엔 이거 빠지면 뭔가 허전...

 

치즈가루 듬뿍 뿌려준다~

 

 

 

 

 

 

 

 

 

먹을 때마다 불향을 입은 듯한 케찹맛이 올라오는 것도 좋고 여기에 소세지를 먹지 않아도

 

마치 같이 먹는 듯한 향이 섞여서 좋음

 

개인적으론 나폴리탄은 케찹과 소세지의 맛과 향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일단 향부터 코 끝에 닿는 느낌이 좋고 간단히 씹히는 볶은 고기에 피망까지 이어져서

 

역시나 좀 고급스러운 나폴리탄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양송이 버섯도 빠질 수 없고~

 

 

 

 

 

 

 

 

 

치킨난반은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볼륨감 았고

 

치킨난반 자체 뿐만 아니라 타트타르 소스에 양파과 계란이 씹기 좋은 정도로 잘게 그리고 듬뿍 들어가 있는게

 

치킨난반의 풍미를 더 올려주는 것 같더라.

 

 

 

 

 

 

 

 

 

그리고 튀김옷이 상당히 맛있더라.

 

바삭하면서도 마치 뭔가 달달한 소스를 바른 것 같은 반짝거리는 비주얼이 강정같은 느낌마저 들었는데

 

식감이나 맛은 여지없이 치킨난반이라는게 뭔가 반전의 맛도 보여줘서 그런지 풍미가 더해지는 느낌이었음

 

여긴 혼자 오면 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는 동생 데리고 와서 다른 것들도 좀 먹어보고 마셔보고 해야겠다~

 

 

 

 

 

 

 

 

 

좀 배불러서 청계천 쪽으로 걸어가는데 하늘이 묘하다.

 

이런 분위기가 되었다면 분명 가을인데... 날씨는 여전히 여름

 

 

 

 

 

 

 

 

 

휴무일 없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에만 있다.

 

그리고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 기준으로 점심, 저녁 메뉴가 달라지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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