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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남영역 근처 미소라멘 멘타미 - 연휴 마지막은 마일드하면서도 녹진한 미소라멘으로~ -

by 분홍거미 2024. 9. 19.

이번 추석연휴도 꽤 길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이 긴 연휴동안 뭘 해야 할지 수만가지 고민을 하면서 기쁜 상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찰나는 순식간에 찾아오는 것 같다~ㅋㅋ

 

이 날도 오랜만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카메라들고 외출~

 

 

 

 

 

도착한 곳은 남영역

 

이 근방도 번화가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은근히 먹거리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동네

 

 

 

 

 

 

 

 

 

날씨가 보는 곳에 따라서 확 달라지는 느낌이다.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인가 싶다가도

 

 

 

 

 

 

 

 

 

'응, 아니야~'라고 약 올리듯이 여전히 따가운 햇살을 내리쬔다.

 

얄미운 녀석 같으니라고~ㅋㅋ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연휴의 마지막 날은 집에서 보내는지 생각보다 한산한 한강대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슬쩍 들오는 곳

 

 

 

 

 

 

 

 

 

도착한 곳은 미소라멘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멘타미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우리나라는 밥의 민족이라고 하는 것처럼 아마 면의 민족을 뜻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간판에 한자로 멘타미(麺民, めんたみ)라고 써 있네 ㅋㅋ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보통 점심시간이면 여지없이 줄을 서야 하는데 연휴라 그런지 운이 좋았던 것 같음

 

전체가 밝은 톤에 닷지 테이블로 되어 있는 내부~

 

사이드 메뉴를 추가할 생각이라서 토핑은 따로 추가하지 않고 특선 미소라멘이랑 미니 차슈동을 주문

 

 

 

 

 

 

 

 

 

멘타미에는 메뉴 중에 아부라소바가 있어서 다시마 식초도 있고 후추랑 시치미도 있고~

 

 

 

 

 

 

 

 

 

반찬은 단무지가 있는데 유자를 넣어서 만든 단무지

 

생각해보면 라멘의 붐이 불기 전 초기에는 그냥 평범한 단무지들이지 않았나 싶은데

 

돈카츠와 더불어 라멘도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단무지도 가게마다 특색을 갖추게 된 것 같다.

 

식초맛이 강하지 않아서 면과 같이 먹을 때 라멘의 맛을 덮지 않아서 좋고

 

은은하고 유자 특유의 맛이 단무지랑 어우러져서 입안을 리프레싱 해주기도 딱 좋은 정도였다.

 

아이들이 먹어도 딱히 거부감이 없을 정도랄까?

 

 

 

 

 

 

 

 

날이 더워서 벌컥벌컥 마실 맥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연휴의 마지막 날이니 좀 경건하게(?!) 보내자는 생각에 그냥 한입 맥주만 주문~ㅋ

 

 

 

 

 

 

 

 

 

주문한 특선 미소라멘과 미니 차슈동이 나왔다.

 

 

 

 

 

 

 

 

 

일반 미소라멘을 주문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사진을 비교 해보면 계란은 반에 수비드한 닭가슴살이 안 들어가는 정도? 그 정도 차이인 것 같다.

 

전에 왔을 때도 그랬지만 먹기 전에 봤을 때는

 

뭔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내는 미소라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국물을 먹어보면 꽤 부드럽지만 간이 센게 아니라 녹진한 맛이 상당히 인상적인 미소라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 나루토마키, 멘마, 수비드한 닭가슴살, 훈제된 챠슈 그리고 일반적인 불향 입힌 차슈까지

 

라멘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차슈는 한번에 다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멘타미 특선 미소라멘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보면 미소라멘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콘이랑 나루토마끼가 들어간 라멘들을 굉장히 많이 본 것 같다.

 

희안하게 차슈의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오랫동안 라멘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오랜 기간동안

 

본토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라멘이 성장을 해오면서

 

전통적인 라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발전시켜온게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이제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라멘에 익숙해지면 앞으로는 또 어떠한 형태로 발전할지도 궁금해짐

 

 

 

 

 

 

 

 

 

미니차슈동은 미니라고 하기에는 제법 양이 되는 편이었는데

 

불향을 입혀 나와서 그런지 은은하게 불향이 올라오는게 좋더라.

 

 

 

 

 

 

 

 

 

일단 국물부터~

 

메뉴를 선택할 때 국물을 더 진하게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일단 보통으로 선택했음에도 맛이 상당해 진해서 좋다.

 

하지만 간이 세지 않고 기름도 적당히 들어가서 느끼한 거 전혀 없고 녹진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맛이 좋음

 

 

 

 

 

 

 

 

 

차슈는 이렇게 3가지가 들어가는데

 

라멘 자체를 즐기는 것에 차슈도 꽤 의식하는 사람이라면 특선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면이 얇은 걸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 최근에 좀 매니악적인 라멘이 집중했던 것도 거칠고 볼륨감 있는 면에 매료된 것도 있는데

 

멘타미는 호소멘(가는 면)보다는 좀 더 굵은 타입이라서 입에 잘 맞아서 좋고

 

면이 매끈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런지 녹진한 국물이 면과 적절하게 같이 올라오는 맛도 좋았음

 

 

 

 

 

 

 

 

 

미니 차슈동은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가고 튀긴 양파를 잘게 썰어서 넣었는지

 

단순히 차슈동하고 떠오르는 맛과는 좀 더 독특한 맛이 있어서 좋더라.

 

 

 

 

 

 

 

 

 

개인적은 느낌인지는 모르겠다만 국물에 적셔서 먹었을 때

 

성격 강한 국물이 좀 더 온화하게 바뀌는 듯이 차슈동과 어우러지는 맛이 좋아서

 

오차즈케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일반 공기밥이나 차슈동을 추가해서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오랜만에 먹어봐도 처음 갔을 때와 동일한 인상을 주는 느낌이라면

 

아마 다음에도 기대에 못지 않은 맛을 보여주는 곳 아닌가 싶음

 

다음 번엔 아부라소바다~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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