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DJI에서 2개의 티저가 올라오면서 뭐지? 싶었는데
하나는 오즈모 모바일7 시리즈였고 또 하나는 RS4 미니의 티저였다.
짐벌이라는 예상을 하기 쉽지 않은 티저여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막상 새로운 짐벌의 출시라서 찬찬히 둘러보고 괜찮다 싶어서 구입~
(사실 RS3 미니가 있는데... 욕심이 생겨서~ㅋ)

이번에는 콤보구성으로 구입을 했다.
기존 DJI 로닌 시리즈 박스구성을 보면 좀 두터운 편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넓고 얇게 나온게 특징

이렇게 열고 박스를 꺼내면

2개의 패키징으로 제품이 들어 있음

본체 외에 작은 박스에 들어 있는 제품 구성은 이렇다.
기본 패키지에서 추가로 들어가는 건 브리프케이스 핸들이랑 RS 인텔리전트 트랙 모듈

일단 느낌상 RS3 미니에 비해서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는 느낌은 강하지 않지만
기존에 모바일 짐벌과는 다르게 카메라용 짐벌들의 컬러가 줄곧 블랙컬러였다는 걸 감안하면
그레이 컬러로 바뀐 건 확실히 획기적이다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좀 더 아마추어 영역에 발을 더 넓히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컬러가 아닌가 싶음

카메라와 짐벌에 사용하는 플레이트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카메라에 마운트하는 플레이트에 디자인이 좀 특이하다.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가 있는데 아마도 플레이트 마운트할 때 수평을 잡아주기 위한 가이드가 아닐까 싶음

한가지 마음에 드는 건 안쪽에 가이드 홀이 생겨서
3단계 정도로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되어서 짐벌에 카메라를 올릴 때
기본적으로 위치를 잡고 무개중심 밸런스를 잡을 수 있어서 상당히 편할 것 같더라.

이렇게 마운트해서 짐벌애 올려주면 됨~

오늘도 사용할 조합은 소니 A7C + 삼양 VAF 35mm T1.9 렌즈 조합~




기존 RS3 미니와 비교해보면 디자인 측면에서는 크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각 축의 공간이 좀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RS4에도 무게중심을 잡을 때 미세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되어서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상당히 편함

플레이트에 플라스틱 가이드가 있는게 확실히 좋긴 한 것 같다.
다만 좀 연질의 플라스틱이라서 플레이트와 카메라 중간에 있는 위치라 강하게 좋이면 괜찮을지는 모르겠네

이번 티저에서도 강조했었던 악세사리의 마운트가 생겼다.

이렇게 인텔리전트 트랙 모듈이라는 새로운 악세사리가 생겼는데
사실상 기능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고 오즈모 모바일에서는 앱에서 가능했던 액티브 트래킹 기능이다.
하지만 앱 한정에서 가능했던 기능을 자사 앱이 아닌 카메라와 별도로 연결하지 않고도 트래킹이 가능하고
심지어 사진 혹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된 건 확실히 고무적이다는 느낌이다.
DJI도 은근히 애플만큼이나 좀 폐쇄적인 느낌이 강했었으니까~ㅋ

자석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클램프가 있어서 고정도 잘 되는 편이다.
뒷쪽에 C타입 포트는 찾아보니 펌웨어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하는 포트더라.

RS3 미니에서는 고무재질 가이드가 있던 것에 반해 RS4 미니는 가이드없이 로닌 레터링이 새겨져 있음.
뭐 다 이유가 있긴 하지~ㅋㅋ

이번에는 무게중심을 좀 더 수월하게 잡기 위해서 테프론 코팅을 했다고 하더라.

밸런스 잡아보니 뭔가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RS3 미니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고 각축에 락버튼도 눈에 쉽게 들어오고
부드럽게 작동되어서 RS3 미니보다 훨씬 좋아진 느낌

이번에도 RS4 미니에 수직촬영 기능이 들어갔는데 좀 더 쉽게 모드전환을 할 수 있게 해놨더라.
뒷쪽에 조인트를 풀어주고 누르면 이렇게 분리가 되고

이렇게 고정해주고 다시 조이면 되긴 하는데...
문제는 무게중심 밸런스를 다시 잡아줘야 한다는 거...
워낙에 요즘은 SNS에 세로비율 영상을 많이 올리다보니 카메라용 짐벌급들에서도 꼭 필요한 기능이긴 하다만
번거로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스마트폰을 마운트해서 촬영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음. (별도로 스마트폰용 마운트 플레이트가 있다.)

손잡이 뒷쪽에 화면과 컨트롤 버튼 구성은 거의 비슷한 느낌

왼쪽에는 나토 플레이트가 있고 충전포트랑 조이스틱 전환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전원버튼에 짐벌모드 전환 버튼이 있음
급작스럽게 짐벌모드를 변환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싶긴 하다만
화면에서 터치를 해서 모드를 변환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어지니까 확실히 좋긴 하더라.
다만 3D 롤모드나 커스텀모드는 화면터치로 들어가서 변경해줘야 한다.

앞쪽의 버튼이나 다이얼은 추가적인 기능이 생기긴 했는데
본인 입맛에 맞게 커스텀을 해줘서 사용하면 유용하긴 할 것 같음

이번 RS4 미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오토락 기능이다.
RS3 미니는 휴대할 때 각축 다 잠가주고 롤축은 풀어야만 이렇게 휴대가 가능해서
롤축에 고무재질 가이드가 있었는데 이번 RS4 미니는 그런 번거로움이 아예 사라졌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렇게 고정이 되고 살짝 누르면 사용하던 그 상태에서 고정이 되는 것도 상당히 편하고

각축에 공간이 꽤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역시나 ECM-M1 마이크라도 롤축에 걸린다~

그래서 얼마 전 구입한 고독스 GAC-IC13 소니용 MI슈 연장케이블을 사용해봤더니
걸리는 부분이 전혀없음~

마운트하면 이런 느낌이고~

어차피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브리프케이스 핸들이 포함된 콤보로 구입했는데...

뭔가 손잡이 위치가 좀 애매하다.
좀 더 왼쪽으로 포지션되어 있어야 편할 것 같은데 말이지...
뭐 어쨌든 페이로드는 전작과 동일하고 짐벌 알고리즘은 최근 4세대가 탑재되어서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RS3 미니에 비해서 획기적이다 느낌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건 개인적은 느낌)
다만 DJI 로린 프로 생태계 테두리 안에 들어간다는 건 악세사리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일테고
모바일 짐벌에서 넘어갈까 말까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슬쩍 발을 담군 제품이 아닐까 싶다.
과거에 비하면 가격도 엄청 낮아진 편이고 무게중심만 잘 잡을 줄 않다면 나머지는
본인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서 사용빈도가 달라지는 급의 짐벌이다보니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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