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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종로3가역 근처 아부라소바 라멘 보루도(ボルド) - 고기 가득한 범상치 않은 아부라소바~ -

by 분홍거미 2025. 3. 3.

연휴를 만끽하는 걸 시샘하는지 여지없이 날씨가 흐리다.

 

요즘에는 난데없이 아부라소바에 빠져서 여기저기 또 찾아보고 있는데

 

일전에 돈코츠라멘이 인상적이었던 곳이 있는데 묘하게 아부라 소바가 눈에 들어와서 가봄~

 

 

 

내린 곳은 종로3가역 익선동 가까운 깊숙한 출구~

 

아침이라 그런 것도 있고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좀 한가한 느낌

 

날씨가 방해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기도 하고~ㅋ

 

 

 

 

 

 

 

 

 

서순라길 근처를 걷는 건 의외로 재밌다.

 

한옥과 현대 건물 그리고 내가 알 수 있는 과거의 흔적들이 한데 섞여 있어서

 

종합선물세트를 열어보는 기분이 들어서 올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은 것 같음

 

 

 

 

 

 

 

 

 

전에 갔던 길과는 다른 걸로 좀 올라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는데

 

보석공예를 하는 곳이 있더라.

 

특히 나전칠기같은 공예류가 많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사용하고 다양한 악세사리도 나오기도 하는데 선물용으로 참 괜찮은 것 같음

 

 

 

 

 

 

 

 

 

이 근처는 간판들이 너무 과하지 않고 아기자기 하게 걸려 있는 것도 매력이고

 

 

 

 

 

 

 

 

 

 

어릴적 놀면서 거닐던 골목들을 생각나게 하는 풍경도 있어서 괜시리 기분 좋아짐

 

 

 

 

 

 

 

 

 

얼추 7~8분 정도 걸어서 거의 다 왔다.

 

 

 

 

 

 

 

 

 

도착한 곳은 돈코츠라멘으로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라멘 보루도

 

최근에는 아부라소바 단일 메뉴인 곳을 찾고 있었는데

 

라멘 보루도도 메인은 돈코츠라멘이지만 여기 아부라소바가 뭔가 다르게 느껴지는게 있어서

 

다시 와보고 싶었음

 

 

 

 

 

 

 

 

 

일단 도착하면 슬라이딩식 도어를 열고 바로 앞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대기를 하거나

 

좌석 여유가 있으면 바로 앉으면 됨~

 

주문은 아부라소바에 멘마랑 차슈를 추가했고 원래 그냥 공기밥은 뭔가 아쉬운 것 같아서 미나 차슈덮밥을 주문

 

 

 

 

 

 

 

 

 

 

 

 

 

 

 

 

 

 

 

한번에 10명도가 앉을 수 있는 닷지테이블이고

 

앞에 턱이 제법 높은 편이라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는 않지만

 

이게 또 은근히 주문한 메뉴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것도 있긴하다.

 

 

 

 

 

 

 

 

 

주문하면서 슬쩍 지나가듯이 본 것 중에 베이스를 니보시로 할 수 있는게 보였는데

 

아마도 그래서 천장에 멸치가 연상되는 인테리어가 달려 있지 않나 싶다.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개인적으론 재밌는 부분~

 

 

 

 

 

 

 

 

 

아부라소바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라멘 보루도는 소스가 참 많은 라멘가게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가람마실라, 후추 그리고 고춧가루에 초생강도 있고

 

 

 

 

 

 

 

 

 

뒤에는 라유와 식초가 있었는데

 

가게 이름이 붙어 있는 걸보면 아마도 마치 특제소스처럼 만든게 아닌가 싶음

 

 

 

 

 

 

 

 

 

주문하고나면 갓절임(타카나즈케) 먹을 건지 물어보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ㅋㅋ

 

여전히 우리내 전통가구를 연상케 하는 젓가락 받침도 그대로 나오고

 

 

 

 

 

 

 

 

 

앞접시를 더 부탁해도 되지만 많이 담을 것도 아닌데 갓절임 그릇에 초생강은 같이 놓았다.

 

갓절임은 잘게 썰려서 부드러운 식감에 갓 특유의 맛과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맛이 좋고

 

초생강은 뭔가 굉장히 절제되어 있는 듯한 식초의 산미와 단맛이 덜 느껴지는게

 

오히려 돈코츠라멘이나 아부라소바에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생각보다 주문한 메뉴가 빨리 나오는 편인데

 

그래도 이렇게 라멘보루도 즐기는 방법을 읽어볼 시간 정도는 충분히 있음

 

 

 

 

 

 

 

 

 

낮에 이렇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작은 행복이지~ㅋㅋ

 

 

 

 

 

 

 

 

 

유난히 쌉살한맛 슈퍼드라이(辛口スーパードラ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아사히 생맥주가 더 맛있게, 쌉쌀하게 느껴진 걸지도 

 

 

 

 

 

 

 

 

 

주문한 아부라소바와 미니 차슈덮밥이 나옴~

 

참고로 미니 차슈덮밥을 주문하면 마요네즈가 따로 나오더라.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아부라소바에 공식같은 것이 공기밥이지만

 

보루도 아부라소바를 맛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고 거기에 걸맞는게 차슈덮밥이라서 주문을 했던 거고

 

참고로 아부라소바와 키미카레 마제소바는 공기밥 무료다~

 

 

 

 

 

 

 

 

 

 

최근에서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부라소바를 먹어보고 있는데

 

기본적으론 다들 맛있는 건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고 특정 어디만이 독보적으로 색다른 맛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건 사실

 

예를 들자면 서울에도 냉면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들이 많다.

 

거기에 평양냉면까지 포함시키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많고

 

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냉면이라는 바운더리에서 크게 뛰어넘은 냉면은 아마도 드물거다.

 

그만큼 냉면이라는 음식의 한계일 수 밖에 없고

 

이처럼 아부라소바도 유명한 곳은 참 많지만 냉면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없을 수 밖에 없는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

 

보통 다채로운색의 토핑이 올려진 아부라소바들이 기본적이지만

 

진한 빨간 그릇에 마치 고기로만 덮여져 있는 듯한 보루도의 아부라소바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고 마치 자장면을 연상시키는 느낌도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다.

 

 

 

 

 

 

 

 

 

고기에 불향이 입혀져서 은은하게 고기향이 펴지는 것도 좋고 잘게 썰은 파도 올려져서

 

파의 단맛이 올라오는 느낌도 좋았던 덮밥~

 

 

 

 

 

 

 

 

 

 

마치 고기로 대동단결한 듯한 비쥬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이런 느낌도 상당히 좋다.

 

자장면의 정통처럼 아부라, 고기 그리고 면 이렇게 깔끔한 대비로 넣은 듯한 느낌이

 

마치 마초의 느낌이 드는 것도 색다르고

 

 

 

 

 

 

 

 

 

일단 비비자~

 

사실 아침에 간단하게 과일만 먹고 느즈막히 나와서 배고팠음~ㅋㅋ

 

 

 

 

 

 

 

 

 

일단 잘 비벼놓고

 

 

 

 

 

 

 

 

 

덮밥 먼저~

 

고기도 제법 들어가 있고 간장으로 버무려져 있어서 뭔가 더 깊은 맛이 나는 느낌도 좋고

 

아삭거리는 파까지 있어서 그런지 삼겹살에 파무침을 얹어서 먹는 듯한 느낌도 들고

 

 

 

 

 

 

 

 

 

메인이 돈코츠인 곳이다보니

 

아부라소바의 경우에는 닭과 돼지 기름을 사용했다고 되어 있는데

 

뭔가 깊은 맛은 나지만 이에 반해 느끼한 맛인 생각보다 없었고

 

보통 아부라소바는 꾸덕한 질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꾸덕함이나 소바의 오일감이 

 

뭐랄까 절제되어 있어서 보기와는 다르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부라소바더라.

 

이에 면이 생각보다 많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입안에서 고르게 퍼지는 면의 맛과 아부라소바의 풍미가

 

왠지 더 느껴지는 것 같았고

 

 

 

 

 

 

 

 

 

반 정도 먹었을 때 가람마실라, 후추 그리고 식초만 넣어서 먹어봤는데

 

후추 특유의 맛과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식초는 윤활제처럼 부드러운 목넘김을 도와주면서 산뜻한 뒷맛을 만들어주고

 

가람마실라는 마치 일본여행에서 인도의 음식의 맛과 향을 느끼게 해주는 묘약 같은 느낌이었음

 

가람마실라의 경우에는 맛과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먹는 중간에 종종 뿌려서 먹으니까 꽤 좋더라.

 

 

 

 

 

 

 

 

 

그리고 어느 정도 먹었던 미니 차슈덮밥을 남은 아부라소바 소스에 버무려서 먹어봤는데

 

야... 이거 색다르더라.

 

공기밥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돈코츠 라멘도 아니도 구지 주문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색다른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어쨌든 아부라소바의 한계를 좀 다른 방향으로 가보려는 노력의 흔적이 있다고 할까?

 

아직까지는 뭔가 독보적인 뭔가가 있는 아부라소바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메인 메뉴가 훌륭하다면 국내에서는 아직은 세컨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아부라소바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음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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