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는 동생이 주말 쯤에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만 하고
어디에 갈까 고민 좀 하고 있었는데... 이미 예약을 했다고 하네???
그래서 일단 광화문에서 만나기로~ㅋ

광화문역에서 내렸다~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에... 북적거리는 인파에... 여전히 북적거림은 익숙치가 않다.

분무기를 뿌리듯 비가 와서 그런지 우산 쓰기가 귀찮음
금방 간다고 해서 후다닥 발걸음을 옮김

음??? 왠 호텔?인가 싶었는데 동생이 이실직고
호텔뷔페를 예약했다고 하더라...
어... 나 그렇게 뭐 잘 해준 거 없는 것 같은데...

호텔이다보니 1층은 손님들로 직원들로 북적북적~


직원들도 루돌프 머리띠에 목도리들에
뭔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여기에 크리스마스 컬러에 잘 어울리는 장식으로 트리도 해놨던데 꽤 예뻤음

슬쩍 보고 입구에서 바로 뒤돌아서 내려가면 된다.

그래서 광화문역에서 3~4분 걸어서 도착한 곳은 포스진스 호텔 서울 더 마켓 키친(이름 길다...)
예약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을 해서 대기 중이었고

입구 바로 옆에는 와인마켓도 있었음
근데 잘 모름~ㅋㅋ

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예약자 이름을 호명해주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자리에는 이렇게 식기들이 세팅되어 있었고

탄산수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수시로 직원들이 빈잔을 채워줌

입장은 했지만 정시부터 식사가 가능하고 1시간 50분 정도 식사시간 제한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가볍게 담소나누면서 즐기기 괜찮은 시간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식사 시작 전에 입장이 가능해서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있어서 좋았고
그렇다고 뭐 혼자 느긋하게 찍을 수 있는 상황까지는 아니었음

시작 전에 전체적으로 어떤 메뉴가 있는지 궁금해서 둘러봄~
시작은 한식부터~
지역을 컨셉으로 한식에서도 더 나눠져 있어서 둘러보면서 먹기는 좋을 것 같았음
나물류를 시작으로

돼지김치찌개도 있었고 갈비찜도 있었고

보온 유지를 위해 이렇게 두껑을 덮어 놨더라.

아무래도 뷔페는 해산물과 고기가 메인 아니겠음?
그 중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전복죽이었고

뭐니뭐니해도 킹크랩이 단연 1등 아닌가 싶다.
식사 시작하면서 가장 줄을 많이 서게 되는 곳인데 다행히 일찍 서 있어서 바로 받아옴

중식도 가짓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손이 가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딤섬류는 3종류였던 것 같다.
음식 유튜버도 아니고 음식 블로거도 아니고 일일히 메뉴를 다 얘기하는 건 좀~ㅋ

양식류에는 피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시작은 스테이크였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었음 (시작 전이었으니까)

바로 옆에는 장어구이와 튀김류가 있었는데 튀김류는 딱히 먹질 않은 것 같다.

장어는 잘 담아가는 메뉴다보니 미리 두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장어와 곁들일 소스는 어지간한 모든 게 다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킹크랩에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인기 많은 랍스터 섹션

생각보다 사이즈도 있는 편이었고 옆에는 전복구이도 있더라.

구이류가 따로 있었는데 살짝 맛만 봄

그리고 또 인기가 많은 스시섹션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안키모가 올라간 작은 군함이었음

회무침도 있었는데 여기에 육사시미도 있더라.

초밥류는 연어, 오징어, 새우, 참돔(이었나?)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회는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 있었음

찜류에는 랍스더 집게랑 대게도 있었는데 딱히 손이 가질 않았음
아무래도 랍스터 구이도 따로 있고 킹크랩도 있다보니 좀 그런 것 같은데
홍합이랑 가리비는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긴 하더라.



좀 느끼하다 싶을 때 샐러드류를 먹으면 좋은데
생각보다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에 맞춰서 담아 먹으면 좋을 것 같았음

소세지 종류는 딱 3종류가 있었는데 맛은 그냥 무난했고

빵에 무염버터를 발라서 옆에 있는 치즈들을 조금씩 잘라서 갖다 먹으면 소세지류와는 잘 어울릴 것 같았고

특이하게 디저트 섹션이 따로 나눠진 공간에 있는게 좀 특이했음

무한으로 흘러나오는 초쿄와 딸기에 마시멜로나 과자(였던가?)위에 살짝 얹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긴 했는데
딱히 먹진 않았다

마카롱도 있었고





디저트류는 크리스마스에 딸기 시즌이다보니 딸기를 메인으로 하는 케이크나 디저트가 주였었는데
그래도 다양하게 준비를 해놔서 중복된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음


확실히 크리스마스 컨셉이 강했는데 12월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그래도 뭐 아쉬울 건 없는 디저트 섹션이었음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처음에는 인식을 못 했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여기 호텔 개발 당시 유적이 나오는 바람에 중단이 되었었는데
유적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해서 호텔을 짓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좀 더 독특한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지하라서 밖을 볼 수 없지만 바닥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얼추 다 둘러봤고 본격적으로 킹크랩부터 시작~

새우초밥 하나 슬찍 올려서 빈공간 채워주고 왔는데
연어, 참치, 도미 그리고 단새우까지 구성은 꽤 괜찮더라.

킹크랩은 정당히 단짠의 맛이 나고 속살도 꽤 부드러우면서 갑각류 특유의 담백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는데
워낙에 볼륨감이 있다보니 좀 더 배가 되는 맛이었음
근데 큰 사이즈의 다리를 받자 않았는데도 양이 상당해서 이것만 먹고 끝냈다.
두번 먹었다가는 금방 배부를 것 같아서 말이지.

에일 맥주도 한잔 주문해서 마셔주고
와인류도 있던데... 뭐 나는 와인은 몰라서 맥주로 함~ㅋ

그리고 랍스터 구이, 전복구이 ,장어 그리고 브로콜리를 담아왔는데
줄기까지 있는 브로콜리는 버터에 조리를 해서 그런지 상당히 풍미가 좋았고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하면서 압축된 고소한 담백함이 느껴지는게 좋았고
꼬리부분은 따로 큼지막하게 잘라서 나오는 것도 좋았음
전복은 한입에 넣기 딱 좋은 사이즈에 전복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는 게 좋았고

스테이크는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적당히 부드러운 맛이 좋았는데
같이 나온 메쉬포테이토가 상당히 맛있더라.
그래서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으면 좀 더 리치한 맛이 느껴져서 맛있더라.
결국 동생은 메쉬포테이토 맛있다고 따로 받아와서 먹음~ㅋㅋ

다음은 LA 갈비, 양고기, 항정살구이 그리고 닭 숯불구이였는데
LA 갈비가 가장 맛있었음 질긴 것 없이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감도는 맛이 좋았고
양고기는 질기지 않고 냄새도 거의 없었는데 향신료인 커민 맛이 중간중간에 강하게 나는 경우가 있어서
강한 향신료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더라.
특히 소스랕 같이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더라.
베이컨은 그냥 무난한 맛이었고

초밥과 찜류는 확실이 이거다 싶은 건
안키모를 올린 군함이랑 토실토실한 새우초밥이 맛있었고
나머지는 적당히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무난한 정도

중식류는 거의 하나씩만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중식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나지 않아서 여러가지 맛보기에 딱 좋은 것 같았음

밥을 아예 먹지 않는 건 좀 애매해서 전복죽을 가져와서 먹었는데
녹진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좋더라.

슬슬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소세지류, 치즈 그리고 빵에 무염버터를 발라서 먹어봤는데
아주 많은 종류는 아니었지만 치즈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건 개인적으로 참 좋은 경험이었다.

디저트류는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만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딸기컨셉이 좀 강하긴 했지만 각각 특색있는 맛이 있어서 겹치지 않는게 좋았고
아이스크림은 보리맛이랑 달고나맛이 참 부드럽고 맛있더라.

마무리는 에스프레소로~
단순히 가격만을 봤을 때에는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각각 단품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가격대였던 것 같다.
모든 호텔 뷔페들이 그렇듯이 모든 메뉴들이 주목받는 건 쉽지 않지만
메인과 메인을 서포트해주는 메뉴들의 밸런스도 좋았고
포시즌스 호텔이 아무래도 외국인 투숙객이 많다고 본 것 같은데
그래서 이에 맞춰서 한식 섹션이 생각보다 적당히 할애되어 있는 것도 좋았음
게다가 한군데 확 몰아넣어 놓은게 아니라 지역별로 나눠서
외국인들에게 좀 더 디테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섹션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물론 우리내 입장에서는 대부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았지만 아쉬운 건 없었다.
전반적으로 가격에 맞게 메뉴들을 잘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하면... 여기의 단점은 아니고
담소를 나누다가도 끊어야 하는 타이밍이 생기는 뷔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까?
우리는 적당히 얘기하고 적당히 즐기면서 먹어서 알찬 시간을 보내긴 했다만
뷔페다보니 포커싱은 아무래도 먹는 것에 맞추는게 좋을 것 같다.
호탤답게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6시 30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전 10시 반 ~ 11시 반
오후 3시 ~ 5시 반 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2026년 1월 부터는 주말 저녁에 5시부터 운영시작한다고 한다.
어차피 숙박이 아닌 이상 뷔페를 가는 거라면
예약 필수일 것 같으니 예약하면서 원하는 시간대 맞추면 되고
12월 말일까지는 가격이 변동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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