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리를 거쳐서 도쿄 미즈나치 그리고 스미다 리버 워크를 거쳐서 아사쿠사로 넘어왔다.
아사쿠사는 첫 일본여행의 추억과 친구와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곳
마치 잊고 있었던 소중한 뭔가를 다시 찾은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야... 1~2년 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는 건가?
비단 아사쿠사만은 아니지만 이번 여행 때 관광명소나 핫스팟들은 한가한 곳이 전혀 없었는데
여기는 유난히 더 그런 것 같더라.

바로 아사쿠사 카나미세도리로 들어간다.
저 멀리 센소지까지 빼곡하게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거리가 인상적

그리고 사람들이 꽤나 줄서서 호기심이 친구와 같이 먹었던 당고가게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

그 외에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곳도 있었고 새롭게 바뀐 것도 있는 걸 보니 시간이 참 많이 흐르긴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센소지에 가까워 질수록 북적거림은 더 심해지는 느낌이었음



나도 액운 좀 떨쳐보자 싶은 마음에 가까이에서 향을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괜찮네? 내년에는 좀 괜찮아질 징조인가???

그렇게 센소지 잘 둘러보고 나오는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음
お濃茶茶寮 一茶(おこいちゃさりょういっさ, 오코이차사료잇사)라는 카페(라고 해야겠지?)가 있었는데
말차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사실 가보고 싶은 곳이 근처이 있긴 했는데 뭔가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어서 들어가봄
알다시피 카페는 쉽게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 곳인데 자연스럽게 들어가지대???


내부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카페같으면서도 말차푸드코트의 느낌도 있는 분위기

주문은 말차 8g이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는데 3恋♥ ♥ ♥ 이건 뭐냐???
'抹茶酔いバンザイ! な方へ'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말차에 취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인 건 알겠다만~ㅋ

심지어 컵에도 하트가 3개~ㅋㅋ
맛은 확실히 진한 말차의 맛에 쌉살한 맛이 따라오면서도 끝은 부드럽게 끝나는 맛이 좋고
이게 크림이랑 어우러지니까 생각보다 맛이 좋더라.

잘 마시고 나오는데... 응? 말차 맥주가 있네???
이거도 마셔볼 걸~ㅋ
お濃茶茶寮 一茶 · 일본 〒111-0032 Tokyo, Taito City, Asakusa, 2 Chome−7−3 2階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참고~
주변에 말차관련 카페들이 꽤 많다.
잘 찾아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잘 마시고 옛스러운 정취가 느껴지는 길을 지나서

돈키호테 앞에 도착

마침 근처 아사쿠사 요코초에 유니클로가 있어서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일단 먹어보고 싶었던 그리고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어서 거기 먼저~

그래서 어디냐고?
나고야 명물인 히츠마부시를 하는 아사쿠사 우나테츠 국제거리점(浅草うな鐵 国際通り店)
첫 일본여행 때 도쿄여행 책자를 들춰보다가 눈에 들어왔던 아사쿠사 그리고 히츠마부시
그 당시에도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지만 당시에 굉장히 사소하고 독특한 느낌의 음식이라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히츠마부시
일어가 되지 않던 때에 손짓발짓 다해가면서 먹기도 하고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을 정성스럽게 가르쳐주시던 직원분의 친절함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나에게는 참 좋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안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여전히 그대로구나였다.
바쁜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라서 좀 한가한 느낌이었는데
내 기억으론 북적거리며 연신 장어를 구어대는 연기가 가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느낌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게 느껴지더라.

가볍게 곁들일 후추, 시치미 그리고 소금도 있었고
일단 주문은 아사쿠사 히츠마부시(浅草ひつまぶし, 5020엔)을 주문했고 타레소스가 기본이지만
시오히츠마부시도 있어서 담백하게도 먹을 수 있음
그리고 난 가격이 좀 높은 히츠마부시였는데 런치타임을 이용하면 좀 더 적당한 가격에 히츠마부시를 먹을 수도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

가볍게 맥주로 시작했지~ㅋㅋ

아사쿠사 히츠마부시가 나왔다~
마침 내가 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연신 장어를 구어대는 소리와 냄새를 느끼면서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예쁜 갈색을 띠는 장어가 올려진 그릇

쪽파랑 와사비를 담은 그릇도 있고

반찬은 배추절인 것과 하는 뭔지 모르겠는데 뭔가 둘 다 담백하니 맛있었다.
반찬이름이나 물어볼 걸 그랬나?
생각해보면 나중에 꼭 궁금한데 정작 먹을 때는 거의 안 물어보는 것 같네...
다음 번에는 물어봐야지~ㅋ

히츠마부시를 오차즈케처럼 먹을 때 붓는 육수도 있었고~

일단 장어구이 아래 밥을 살짝 퍼서 그릇에 담고 장어만 올려서 먹어본다~
불향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으면서 담백한 장어맛과 소스가 뒤섞이는 느낌이
느끼하지 않게 적당히 밸런스를 맞춰서 맛이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

그 다음으로는 쪽파와 와사비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처음 먹었을 때 와사비의 맛보다는 좀 아쉽긴 했지만 고급스러운 와사비의 맵지 않고 청량한 맛이 올라와서
장어의 느끼함을 적당히 잡아주면서 수풀의 신선한 향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맛이 깔끔하게 떨어져서
그냥 먹을 때보다 색다른 맛이 난다.
우나테츠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건 히츠마부시라는 독특한 음식에 매료된 것도 있지만
그 때 처음 맛봤던 고급스러운 와사비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그랬다.
와사비=매운 맛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여기서 처음 먹었을 때 향긋하면서고 신선하고 청량감이 느껴지면서 매운 맛은 거의 없는
와사비에 신세계를 접했었기 때문에 그 맛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서 그리운 맛이 아니었나 싶다.

그 다음은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서 먹었는데
진한 육수가 장어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서 맛은 더 진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오차즈케처럼 먹는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마지막은 전부 다 넣어서 먹어보기~
히츠마부시를 처음 먹었을 때의 신선함과 해외 첫여행의 설레임 그리고 어리버리 주문을 겨우 했었던 추억이
그 때와는 조금 다른 내가 되지 않았나 싶은 추억 때문에 우나테츠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음
사실 이제 아사쿠사에는 정말 다양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점들이 생겼지만
여전히 으뜸으로 기억하게 되는 건 여기인 것 같다.
그나저나 우나테츠 만만치 않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실크푸딩을 깜빡하고 안 간게 아쉽다...
아사쿠사 우나테츠 국제거리점 · 1 Chome-43-7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 반 ~ 저녁 11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돌아가기 전에 유니클로에서 부모님 옷 좀 구입하고
잠깐 쉬러 호텔로~
저녁은 오랜만에 친구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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