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인스타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라멘이 하나 있었음~
그래서 주말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이거야~ㅋ

도착한 곳은 상수역~
사실 상수역과 홍대입구역에서 거의 중간에 있는 곳인데
가는 길이 상수역이 편해서 상수역에서 내림~

홍대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늘도 날씨가 살벌하더라... 아... 삼겹살이 이렇게 구워지겠구나를 몸소 느끼게 해주는 더위...

나이키 스타일 홍대를 지나가는데... 역시나 한가함...
요즘은 주목받는 제품이 아니면 오프라인은 어디나 쉽지 않은 것 같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소소한 홍익문화공원이 있는데

그 뒷쪽 골목길에 들어서면

멀리 간판이 보인다.

거기서 왼편으로 돌아서면 왼쪽에
큐멘(キュメン)이라는 라멘가게가 목적지~
얼추 걸어서 7~8분 걸린 것 같다.
여기는 독특하게 오로지 쇼유라멘으로 운영하는 곳인데
여기에 동죽조개와 콤비를 이루는 쇼유라멘이 궁금해서 와보고 싶었다.

거의 정오가 살짝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한가하다.
조개가 들어간 라멘, 보통 카이라멘(貝ラーメン) 혹은 카이다시라멘(貝出汁ラーメン)이라고 부르는데
아무래도 닭이나 돼지를 베이스로 하는 라멘에 익숙해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본에서도 바지락, 백합 혹은 가리비를 사용하는 라멘들이 꽤 있더라.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있지만 꽤나 친숙한 식재료이기도 해서 먹어보고 싶었음
그래서 주문은 동죽소유라멘(두툼간장삼겹)에 삼겹수비드 차슈 3장, 멘마 그리고 고기덮밥(미니사이즈)를 추가했고
반찬은 초생강과 유자단무지가 있는데 주문할 때 그냥 같이 넣어서 주문하면 된다~
아무튼 중앙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양쪽으로 4개의 좌석으로 총 8개 좌석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다.

입구 쪽에는 제면기가 있어서 면을 직접 뽑아서 만드시는 것 같음

입구 오른 편에는 독특한 조명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신요코하마 역에 있는 라멘박물관 같은 느낌도 있고
오랜 세월을 거쳐온 분위기의 느낌도 있어서 꽤나 친숙한 분위기가 좋더라.

추가로 곁들이는 건 후추와 시치미가 있었고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동죽쇼유라멘과 고기덮밥이 나왔다~

차슈에 멘마를 추가했더니 더 푸짐해진 구성~

실물을 보니까 상당히 깔끔한 맛을 보여줄 것 같은 구성이었음

고기덮밥도 밥만큼이나 고기가 수북하게 올려져 있어서 좋았고

자~궁금했단 동죽쇼유라멘부터 시작한다~

동죽조개는 제법 갯수가 되는 편이었음

멘마는 적당히 얇으면서 한입에 먹기 좋고 간이 세지 않으면서 국물이랑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더라.

수비드한 차슈는 마치 베이컨처럼 쫀득하면서도 고기부분은 담백하고 지방의 풍미가 잘 느껴지는 맛이었고

잘게 썰은 파 아래 수줍게 숨어 있던 두툼 간장삼겹 차슈는
두께감이 있음에도 삼겹 지방부위가 살짝 겉은 바삭한 느낌에 고소함이 잘 느껴지고
고기 부분도 의외로 식감이 부드러워서 지방부분이랑 섞이는 맛이 좋았다.

자~ 일단 국물부터 먹어봤다.
닭 베이스에 깔끔한 고기맛에 잔잔하게 육향이 스치는 맛이 좋고
조개의 담백하면서 진한 감칠맛이 닭 베이스 육수와 어우러지면서 감칠맛이 좀 더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육지와 바다의 감칠맛이 위화감없이 어우러지면서 점점 더 진해지는 맛이랄까?

동죽조개는 담백하고 감칠맛이 진해서 국물용으로 자주 사용한다고 하더라.
백합, 바지락 그리고 가리비로는 여러 음식으로 경험을 해봤지만 동죽조개는 이번에 처음이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다른 조개들이 비해서 바다의 감칠맛이 좀 더 진한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닭 베이스 육수의 맛을 덮어버리지 않고 적절하게 맛이 오가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생각보다 좀 짜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긴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하게 간을 세게 해서 나오는 인위적인 맛이 아닌
자연스럽게 나오는 진한 감칠맛에서 비롯 된 간이 아닐까 싶다.

면은 보통 두께의 면이었는데 껍질이 박혀 있는 걸 보면
밀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전립분이 아닐까 싶음
맛은 고소하면서도 적당히 탱글거리고 국물과의 조합도 꽤 좋았고
면의 두께가 두껍지 않은 편이라서 면 사이사이로 국물이 적절하게 스며들 수 있어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아... 이러다가 라멘 면재료 공부까지 해야 하나 싶다~ㅋ

그리고 삼겹으로 된 고기를 올린 고기덮밥~

뭔가 묘하게 알싸하면서도 트러플 비슷한 느낌이 나길래 뭐지? 싶었는데
고기 아래 갓절임이 들어 있는 게 아니겠음?
라멘 먹으면서 갓절임을 안 먹어 본 건 아니지만 고기덮밥 안에 들어 있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 조합이 은근히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

이 고기덮밥 사이사이에 감칠맛 차고 넘치는 국물을 곁들여서 오차즈케처럼 먹어보니까
더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기분도 좋았고
이제 국내에서는 맛 없는 라멘 가게는 없지 않나 싶다.
그저 가게마다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알아가는 라멘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시기에
이렇게 기본 라멘류에서 벗어나서 마치 하이브리드처럼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기는 건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온 소식이 아닐까 싶다.
더운 시기에 라멘을 먹는게 쉽지 않지만
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진한 감칠맛의 라멘을 먹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큐멘 ·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 3-11
★★★★☆ · 음식점
www.google.com
금요일은 정기휴무일이고
토요일 ~ 목요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私なりのグル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춘천 근처 한적한 숲속의 카페 대룡산장(大龍山荘) - 들기름으로 시작해서 들기름으로 마무리하는 커피와 디저트~~~ - (2) | 2026.08.14 |
|---|---|
| 의정부 부대찌개 정통부대고기 - 부대찌개는 볶아도 맛있어... - (2) | 2026.08.09 |
| 성신여대 근처 카페 성신옥 - 아늑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커피와 다채로운 디저트~ - (1) | 2026.08.04 |
| 성신여대역 근처 이자카야 연꽃치 성신여대점 - 사시미부터 야키토리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술자리~ - (2) | 2026.08.04 |
| 청량리역 근처 고즈넉한 카페 커피한약방 청량리점 - 을지로 경성 감성이 청량리에 오다~ - (4) | 2026.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