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넘어 90년대초 SF 영화계를 휩쓸었던 영화는 터미네이터와 에어리언이었다.
다양한 장르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마 지금까지도 SF를 분류하지만 위의 두 작품일 것이다.
거기에 의외로 반응이 좋았던 영화가 로보캅이다.
지금이야 신체에 기계를 얹는다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가장 현실감있는 현세계의 경찰에
기계요소를 넣는 다는 것 자체는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로보캅 1에 이어 로보캅 2는 흡사 터미네이터나 에어리언처럼 전작만한 영화는 없다라는
불변을 깼던 영화 중에 하나이다.
나 역시 직접 그 영화들을 보고 자란 세대였고 어렸을 때 무지하게 로보캅 시리즈 피규어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최근 피그마사에서 이 로보캅을 발매했다.
피그마 퀄리티야 말할 것도 없긴한데 다소 여성타입의 시리즈들이 많은 회사여서 그랬는지 좀 의외이긴했다.
뭐랄까 로보캅의 바디컬러는 1과 2가 약간 차이가 나는데 2에 가까운 컬러라고 할 수 있겠다.
디테일적인 면은 아주 훌륭하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날 정도로
곳곳에 마블링 같은 색을 넣어서 1보다는 2에 가까운 컬러로 내놓은 것 같다.
당시 서바이벌 건이 유행할 때에도 로보캅 용 피스톨이 한참 유행이었다. 베레타 M93R을 개조하여 사용했던
AUTO9인데 그 땐 권총은 무조건 싱글이라고 생각했으니 놀라웠을 수 밖에~^^
피스톨이라고 해도 연사가 가능한 총을 한 손으로 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놀라웠던 기억도 나고...
발사시 화염효과도 같이 동봉되어 있다.
미리 위치 파악하고 안 보고 쏘기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ㅋㅋ
총기 수납가능한 파츠도 같이 들어가 있다. 기존의 허벅지 파트를 떼어내고
두개의 파츠를 끼워서 교체하는 방식인데. 기왕이면 파츠교환없이 하는 것도 괜찮치 않나 싶었는데...
뭐 가능한게 어딘가~
총기는 이렇게 수납한다.
머피가 살아생전 그렇게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총 돌리기....
이게 머피임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로보캅 자체가 영화에서 큰 동작들을 보여주는 편은 아니지만 가동률은 그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손 파츠도 기본 파츠외에 8개가 들어 있어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하겠다.
원래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열쇠인데 나중에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고
뭐 반은 사람이다보니 ED-209나 케인에게 밀리는기도 하고심지어 토막나기도 하니 뭐~
헤드파츠 중에 윗부분은 데미지 파트가 있다. 이걸보니 확실히 2버젼 컬러임이 확실해졌다.
케인과 싸울 때 생겼던 상처이니...
기왕이면 다른 부분도 데미지 파트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혹시 데미지 버젼이 나오려나??? ㅎㅎ
다른 부분 디테일은 상당히 훌륭한 편인데 헤드부분은 좀 밋밋하다~ㅋ
발목부분 실린더도 같이 움직인다. 보통 서 있을 때는 이렇고...
움직이면 살짝 실린더가 늘어난다.
로보캅은 차후에 어정쩡한 3도 나왔고 TV 시리즈로도 제작 되었던 것 같았는데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암튼 뭐랄까... 구지 특별한 발매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매된 로보캅 자체만으로 옛향수가 떠올라 기분은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그 묵직한 발소리와 저주파의 음은
지금 생각해도 나를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것이었이니...
기왕 이렇게 된거 ED-209와 케인도 발매했으면 좋겠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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