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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대한민국 전시회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춥다. 슬슬 가을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언제 가을이 왔나 싶을 정도로 추워질 것 같기도 하고... 우연히 구 서울역 역사에서 전시회가 있다는 걸 봤다. 잠깐이나마 옛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전시회라서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갔다왔다. 솔직히 요즘은 어딜 가지 못하니 서울역이 이렇게 된 건 얼마 전에 알았다. 전시는 무료이고 티켓을 끊어주는데 옛날 기차 티켓을 끊어주더라. 팜플렛은 한번쯤 피식 웃을 수 있는 탐구생활... 아득하다... 집에서도 사용했었던 벽걸이 시계, 태엽을 열심히 돌려줘야 해서 항상 내가 돌렸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잠깐 유행했던 불량식품이 이 때는 주된 간식이었다. 놀이문화 역시 종이로 하는 것이 많았고 이제는 보기드문 영화포스터도 동네 구석에 이렇게 항상.. 2015. 9. 13.
가끔은 일탈~ 아마 요즘 한창 휴가철이지?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이래저래 할 것이 많아서 여름휴가는 가을쯤으로 미루고 있고 요즈음 날씨는 왜 이렇게 더운지 생각해보면 여름에 일본여행갔을 때 그 푹푹 찌던 더위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 좀 몸이 늘어지나 싶을 때에 경현이형이 한번 보자고 해서 겨우 시간 맞춰서 만났다. 만나면 항상 가는 곳이 정해져 있지만 이 날은 왠지 불판 앞에 앉기 싫었는데 일단 고깃집으로... 투박하게 나오는 미역국이지만 맛은 좋다. 평소에는 옥수수 샐러드 그다지 먹는 편이 아닌데 밖에만 나오면 이상하게 땡긴다 두툼한 불판에 불 올리고 오랜만에 만난 항정살 올리고~ 날이 더우니 맥주부터~ 결국 소주와 섞어 마셔서 집에 갈 때 좀 힘들었지만~ㅋㅋ 대단한 반찬들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고기와 먹.. 2015. 8. 5.
도쿄여행 다섯째날 마지막 날은 언제나 느긋하게 일어난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잊어버린 것은 없나 확인하고 나서 호텔 체크아웃~ 항상 같은 호텔을 사용해서 그런지 그냥 무덤덤하기도 하고... 역과 거리가 좀 있어서 불편했던 것 같기도 하고... 뭐 뒤숭숭했다. 나중에는 다른 호텔도 좀 알아봐야겠다. 아무튼 우에노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시오도메를 가기 위해서 신바시로 향했다. 신바시역에서 시오도메는 도보로 5분 정도다. 지하보도가 생겨서 바로 갈 수 있는데 괜히 헤맬 것 같아서 역에서 나와 그냥 걸어갔다. 평일이라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러고 보니 평일만으로 여행 가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어찌보면 탁트인 사람냄새나는 곳이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빌딩들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하고 도쿄는 그런 매.. 2014. 11. 28.
도쿄여행 넷째날 (1) 뭐, 대단한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아니지만 며칠 바빠서 퇴근하면 자기 바쁘고 정리해놓은 사진도 없어서 이제서야 올린다.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고 새로산 7D MkII 테스트도 해볼 겸 청계천이나 한번 가봐야겠다. 어쨌든~ 사실 이 날은 시즈오카에 가려고 했었다. 전날 저녁에 줄곧 날씨를 확인했는데 영~ 느낌이 좋지 않더라. 커텐넘어 창문으로 비추는 햇살에 느즈막히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좋길래 조금 늦게 가더라도 시즈오카에 갈까 생각하고 일기예보를 봤지만... 비올 확률은 50%... 이번 여행에도 진짜 운이 이렇게 없는 날도 없겠다 싶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전날 가려다가 피곤해서 가지 못했던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검은 덴푸라 덮밥(黒天丼)을 먹으러 닌교초에 갔다. 하마마츠쵸.. 2014. 11. 25.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2) 번번히 계획했던 것들이 어긋나서 괜히 다른 곳 찾아다니다가는 또 낭패를 볼 것 같아서 기치조지에 오면 항상 가는 곳으로 점심먹으러 갔다. 날씨도 흐리고 이른 아침이었지만 상점가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토정육점 앞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줄서 있다. 혹시 2층의 스테이크 가게도 그런 것 아닌가 내심 걱정했는데 의외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혼자와서 그런지 자리를 바로 안내해줬다. 먼저 나오는 것은 오싱코와 소스~ 철판 앞에서 능숙하게 조리하던 직원과 왼쪽에서는 설거지를 하던 직원은 무언가를 계속 확인하는지 연신 뒤를 돌아보더라. 먼저 샐러드가 나왔는데 뭐랄까... 맛이 어렸을 때 먹던 그런 맛이더라. 요즘처럼 산뜻한 샐러드가 아닌 뭔가 진하고 묵직하게 씹히는 그런 샐러드 뭘 먹을.. 2014. 11. 19.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1) 전날은 영~ 찜찜한게 참 많아서 그런지 이 날도 좀 불안했는데 여지없이 계속 되었다. 솔직히 미타카는 지브리 박물관 갈 거 아니면 갈 일이 없는 곳이긴한데 지브리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아서 미타카에 내렸다. 날씨가 영 좋지 않았고 제법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라. 아마 적당히 따뜻한 날이었다면 지브리 박물관을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을텐데...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생각 딱히 지브리 박물관을 갈 것은 아니었지만 항상 이 한적한 길을 걷는 것이 좋았다. 날씨는 춥지만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마냥 좋았나보다 기치조지가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뽑힌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뭔가 평온한 느낌도 있고 상점가 쪽은 또 의외로 생기넘치는 곳이다보니.. 2014. 11. 18.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3) 하라주쿠에서 에비스로 넘어와서 그냥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갈까 생각하다가 돌아가는 날 가기로 하고 한번도 가본 적 없었던 다이칸 야마쪽으로 향했다. 아마 혼자서 처음 여행했을 때 에비스 역 근처에서 먹었던 라멘이 생각났다. 면을 가는 면과 굵은 면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일본어 전혀 하지 못하는 때여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발음 따라하면서 굵은 면(太麺)으로 달라고 했는데... 그게 일반면보다 굵어서 완전 칼국수면이 나왔었다~ㅋㅋ 게다가 라멘은 시오라멘이었으니 맛은 진짜 칼국수... 그 때 황당함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봤는데 이미 지나가버려서 다른 곳을 찾았다! 문 앞에 걸어놓은 영업 끝났다는 표시는 보지도 않고 그냥 안의 분위기만 보고 들어갔는데... .. 2014. 11. 17.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2) 그렇게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를 둘러보고 오모테산도 쪽으로 향했다. 이번에 알았는데 캣 스트리트가 이쪽까지 이어지는 줄은 전혀 몰랐다. 뭔가 시원시원해 보이던 상점 평범한 리복 펌프는 아닌 것 같던데 왠지 비쌀 듯~ 캣 스트리트는 쇼핑도 쇼핑이지만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좀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받으면서 아침 즐기던 분들 저런 차 하나 있으면 캠핑가기 딱 좋을 듯 싶네~ 오모테산도 힐즈 안에 들어가봤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꽤나 한산했다. 남자라서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고 슬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지 대형 트리가 놓여 있었다. 나중에 밤에 보면 꽤 예쁠 것 같더라. 오모토산도 힐즈 좀 더 위로 사람들이 꽤나 많이 줄을 서있었는데 그 날 저녁에 호텔에서 뉴스를 봤는데 꽤 인기많은 팝콘을 파는 곳이라.. 2014. 11. 14.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1) 둘째날은 유난히 갈 곳이 많은 날이었다. 일본이지만 아침부터 제법 날씨가 쌀쌀했지만 맑아서 다행 먼저 하라주쿠에 있는 요요기공원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요요기 공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날은 이상하게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를 가기 전에 먼저 가봤다. 나무들이 커서 그런지 아침햇살을 받는 공원 분위기가 괜찮았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 참 많더라. 아침 일찍부터 가족행사가 있는지 잘 차려 입고 사진을 찍던 가족들 단체사진 찍고 있던 모습도 살짝 찍어보고 우거진 숲사이로 살짝살짝 내리는 빛이 좋다. 아마 이걸 느끼려고 요요기 공원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공원 산책으로 기분전환하고 다케시타도리로~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는 왠지 여성스러운 길.. 2014. 11. 14.
11월 도쿄여행 첫째날 원래 8월에 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일이 좀 꼬인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가 11월 초에 갔다왔다. 꼭 사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꼭 만나고 싶었던 친구도 있었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결국 이번에도 혼자서 여행... 전날 저녁 때까지 일을 했기 때문에 집에 가서 부랴부랴 짐챙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타고 갈 비행기는 아마747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 신형을 구경할 기회는 없었다. 슬슬 활주로를 떠나 서울 아래 빡빡한 건물들도 오랜만에 보고 발 아래 떠있는 구름보는 거 참 좋아한다.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다. 하늘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고 이렇게 발아래 하늘 보는 것도 좋아하는 이유를... 도쿄라면 이제는 딱히 계획 세우지 않고서도 문제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스카이라이너 타고 우에노로~ 턱을 괴고 창.. 2014. 11. 12.
청계천 빛초롱 축제 소니 A7S 테스트도 해볼 겸 축제도 좀 보려고 청계천에 갔었는데 오늘, 아니 어제 빼빼로데이라는 걸 깜빡하고 갔던 것이 화근이었던 같다. 느긋하게 사진찍을 수 없는 건 당연하고 동영상조차도 찍을 수 없을 만큼 정말 사람이 많았다. 블로그에 올릴까 말까 생각하다가 그냥 올린다... 갔다온 시간이 아까워서~ 다른 것들은 그냥저냥 잘 해놨네 정도였는데 이건 꽤나 공들여서 만든 것 같더라. 어느 쪽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만큼~ 어디서 익숙한 공병이~ 하는 일이 그래서 그런지 이니스프리 공병이 유난히 많이 보이더라. 솔직히 오늘은 괜히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집에 가서 쉴 걸... 201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