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추 구노잔 도쇼쿠는 봤고 시간은 1시간 정도 남아 있으니 니혼다이라 둘러보고 돌아오면 딱 맞을 거 같았다.
로프웨이 건너편으로 커다란 안테다들이 보인다.
일단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전망대에서 둘러 볼 수 있는 곳을 안내해놨다.
현재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둘러보면 되는데... 영~ 하늘이 맑지 않아서 맘에 걸린다...
아침이긴 하지만 습도도 어느 정도 있고 날씨도 꽤나 덥다~
그래도 열심히 올라간다~ 더워서 죽을 뻔~ㅋ
안내표지판을 보고 정상에 올라왔다. 예상했던 것처름 하늘이 맑지 않다. ㅜㅡ
수풀 넘어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 어제보다는 하늘이 맑지 않아서 후지산은 나를 반기지 않는다...
서 있는동안 계속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뭔가 의미있는 동상이었던 거 같은데 아이폰도 있겠다 해석이나 해볼까~하다가
데워질대로 데워진 머리에서는 아무 생각이 안난다~ㅋㅋ
일단 '赤い靴母子像(붉은 구두 모자 상)'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어느 블로거의 사진을 보니 니혼다이라 정상보다는 니혼다이라 호텔에서 보는 후지산이 이뻐보여서 갈까 했는데...
후지산이 보이지 않은 이상 큰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갔다.
꽃들도 참 많더라는~ㅋ
이제 겨우 아침에 두어시간 움직였을 뿐인데 몸이 퍼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잠시나마 녹음아래 잠시 쉬는 것도 나름 매력있다. 풀내음도 좋고...
잔디밭에서 뭔가가 '푸다닥~' 하길래 봤더니 방아깨비가~ㅎㅎ
예전엔 진짜 흔한 곤충이었는데 이제는 도심에서 보는 건어림도 없는 녀석이 되어버렸다.
가끔 로우앵글은 생각지 못한 느낌을 준다. 물론 나만 그런 거 겠지만~ㅋㅋ
매번 그냥 지나치던 꽃들도 여기서는 한번 더 보게되는 이상한 매력이 있다...
더위 먹어서 그런가???
너무 덥기도 하고 아직 버스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로프웨이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
케이블카에 사용하는 케이블의 샘플을 전시해놨더라. 이거 보니 대학교 때 무쟈게 괴롭히던 전공과목 생각나네~ㅋ
1층에는기념품 상점이 있었는데 딱히 살 생각은 없고 구경만 하기로~
후지산 악세사리도 있고... 자꾸 후지산 못 본게 생각난다~ㅜㅡ
와사비로 만든 과자도 있었다. 와사비만큼이나 유명한 사쿠라에비로 만든 새우도 있었고...
오~ 이건 못봤던 녹차파이~ 하나살까 무쟈게 고민했던 기억이~
후지산 쵸코렛도~ㅎㅎ
맘 같아서야 몇개 집어오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아직 돌아다녀야 할 곳이 많아서 그냥 뒤돌아 나왔다.
밖으로 나왔는데 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더라.
마침 목도 마르고 와사비맛 아이스크림도 있고 해서 호기심에 일단 하나 구입~!
그냥 요구르트 색의 아이스크림인데 일단 한입 먹어보니
처음엔 은은한 향이 나다가 끝에 살짝 구렛나루를 잡아당기는 느낌? ㅋㅋ
암튼 전에 생와사비 갈아서 먹은 맛이 좋았던 나로서는 꽤 맛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간간히 와사비가 씹히기도 하고
니혼다이라에서 시즈오카시도 보인다. 아침부터 덥기도 하고 연무가 있어서 그런지 시계도 썩 좋지 않았다.
여기에 상주하는 고양이들이 3마리 있었는데...
완전 석상수준으로 움직이질 않는다. 표정들도 영~ 좋지 않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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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사가 귀찮은 녀석들 같다~ㅋㅋ
정확히 11시 7분에 버스가 도착했다. 여로모로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니혼다이라였지만...
아쉬움이 큰 만큼 또 다른 만족감이 생기는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버스를 타고 다시 JR 시즈오카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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