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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시즈오카 첫째날 3 - 아오바 요코쵸 -

by 분홍거미 2011. 8. 9.

언제 다시 올 지 모를 시미즈를 뒤로하고 시미즈 역으로 되돌아 간다~


붉게 물든 잎이 맘에 들어서 한 컷~


시미즈는 축구로도 유명하고 팬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시미즈 펄스 축구 샵으 따로 있을 정도다.

8시까지 하는 샵이라 들어가 보진 못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걸어서 신시미즈 역으로 가는 시간과 비슷할 거 같아서 걸어가기로...

시미즈에서 머지 않아 마츠리를 하나보다


미나토 마츠리라고 써 있는 것 같았는데.... 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ㅋㅋ


신시즈오카 역에 도착해서 아오바 심벌로드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이상한 분수가 하나 있다.

동영상은 4일날 니시이즈 갔다가 찍었는데 그 때 이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ㅋㅋ

여기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오바요코쵸가 있고...


18개의 상점이 모여있는 아오바요코쵸 골목....

검색해본 거로는 꽤 많은 상점들이 있었는데 지금 남아있는 건 이게 전부...

물론 다른 곳에 하나 더 있긴 했는데 거기보다는 여기가 왠지 맘에 들었다.


사실 초입에 있는 곳에 가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꽉차 있어서 포기...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106.sakura.ne.jp/~mikawaya/

미리 메뉴와 가격을 알고 가면 예산짜기도 쉽고 뭘 먹을지를 알고 갈 수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


그 중에 내가 간 곳은 오바쨩(おばちゃん)이라는 중간쯤에 있는 곳이었다.

솔직히 아오바요코쵸에 있는 어느 곳이던 실망할 일은 없을 거 같으니 마음이 가는대로 가도

크게 문제되진 않을 듯 싶다.


들어가서 내가 주문한 건 규스지오뎅(牛スジおでん), 한뺀오뎅(はんぺんおでん) 그리고 치쿠와오뎅(ちくわおでん)이었다.


그리고 시즈오카의 유명한 사케중에 하나인 시즈오카와리~ 일본 술에 녹차와 섞어서 마시는 술이었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높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약간 달달한 맛이 있었으면 더 괜찮았을 거 같았다.


일단 들어가면 메뉴판과 시즈오카 오뎅 즐기는 방법이 있다.

1. 규스지오뎅과 쿠로한뺀오뎅은 반드시 주문해라~(사실 이 두가지가 가장 맛 있었다.)


2. 그외에 적혀있는 오뎅들도 지체없이 주문해라. 부족하면 나도 모른다~ 정도? ㅋㅋ

3. 생선가루와 녹차 분말이나 매운 와사비를 뿌려먹으라는 얘기같다~

이건 약간 더 매운 와사비를 뿌려먹는게 더 맛있었다.


한국에서 여행왔다고 하니까 명함을 한장 건네준다. 거기에다가 점자로도 되어 있다. ㅎㅎ


시즈오카 오뎅은 이렇게 진하고 검은 간장국물에 익히는게 기본인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담백한 맛에

오뎅은 부드러워서 꽤 맛이 좋았다.


두번째는 규스지오뎅이 맛 있어서 생맥주와 한번 더 주문~


앞에 앉아 있는 두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눴는데 혼자서

아직은 다른 곳보다는 유명하지 않은 시즈오카에 왜 왔느냐?부터 어디갈꺼냐? 일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느냐?

등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나눠서 재밌었다.

위치는 JR시즈오카역에서 쉽게 갈 수 있다.

좀 더 마시고 먹고 싶었지만 이미 한계점을 넘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살짝살짝 보이는 하늘을 보며 '내일은 하늘이 맑을까?'를 혼자 중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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