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n voyage

첫째날 시즈오카로 출발! - 시즈오카 공항 & 아소시아 호텔 & 이다텐 라면 -

by 분홍거미 2011. 8. 7.

작년에 도쿄갔다가 하루일정만 시즈오카에 갔었는 때 정작 주된 이유보다

시즈오카 풍경에 매력을 느껴서 결국 이번에는 4일 일정으로 갔다왔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이고 긴장으로 시작된다~


인천 공항가는 길에 하늘이 꽤나 흐려 있었다. 시즈오카 쪽 일기예보도 일주일 전부터 첵크하고 있었는데 만족스럽게

맑은 날씨는 아니어서 걱정이 되긴 했다.

하지만 의외의 상황이 생기는게 여행의 묘미 아닌가? 일단 아무 생각없이 간다~!


출국수속 밟고 대기 중에 747 기종이 보이길래 '이건가?' 싶었는데~ㅋㅋ

훌쩍 떠나버려서 아쉽~


공항에서는 언제나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


좀 더 작은 기종이 대기하고 있는 걸 보니 이건가 보다...


일단 출발했다. 공항 활주로에서 갑자기 속력을 높일 때 몸으로 느끼는 가속도가 은근히 재밌다.

적정 고도에 올라가서야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렀다. 딱히 맘에 드는 사진들이 아니라서 몇 장만~ㅋ


시즈오카에 가까워 질수록 영 하늘이 맘에 안든다...


CinjUBWsCpw?version=3&hl=ko_KR&hd=1

워낙에 하늘을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바로 내 머리 위에 구름이 지나가는 느낌이 좋다~ㅋ


일본 근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슬슬 하루 일정을 머리에 되새겨본다. 거의 외우다시피~ㅋ


시즈오카 공항은 생각보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입국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오미야게 판매점이 있고 맞은 편에는 여행관련 안내소가 있다.

서울 시즈오카현 사무소에서 안내지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여기서 미리 챙겨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공항에서 승객들과 자주 마주치는 직원들은 어느정도 한국어를 하시는 분들고 있었으니 크게 걱정되지 않을까 싶고...


공항 2층에 오미야게 판매점이 있고 여기는 편의점 겸 간단한 오미야게 들이 있는 곳~


11:50에 도착하고 입국수속 밞고 하면 대충 12:40분 차를 타는게 좋다. 정류장은 5번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12:40분 차는 신시미즈 페리선착장까지 가는 차이니 이즈쪽으로 바로 갈 사람은 이 시간 차를 타면 좋을 듯~

공항에서 JR시즈오카 역까지 대략 5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일단 미리 구입해놓은 1Day Pass를 사용했는데 이 패스가 두 가지가 있다.

녹색 종이로 된 건 공항버스+1Day Pass로 되어 있고 그 후에 사용한 패스는 나중에~

일단 JR 시즈오카역까지는 1000엔이다. 버스에 탈 때 번호가 적인 하얀 정리권을 뽑고 타야한다.

공항에서 탔다면 1번이다. JR 시즈오카역까지정차하는 정류장이 많아질 수록 금액이 올라간다.


하차 시에는 'おつりは出ません'(거스름돈은 나오지 않습니다.)라고 써있는 곳에 돈과 정리권을 넣으면 된다.

패스를 사용하면 정리권을 넣고 패스를 보여주면 되고...

잔돈이 없다면 '紙幣(しへい)'라고 써있는 곳에 지폐를 넣으면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다.

mG9EwrkEpdQ?version=3&hl=ko_KR&hd=1

왠지 우리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거리들... 이 묘한 느낌 때문에 거리들이 맘에 든다.

4일동안 버스를 타면서 느낀건데 내릴 때 누를 수 있는 버튼들이 적절한 위치에 꽤나 많이 있었다.


JR 시즈오카역에 도착하자마자 갔던 곳은 이다텐(伊天)라면 시즈오카 점~


크게 유명한 라멘집이라고 할 순 없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곳이라 들어갔다.


점장이 추천하는 메뉴도 있고 인기메뉴도 있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있고 일단 라멘이 다양하다.

일단 내가 시킨 건 맨 윗줄에 '醤油&塩(간장&소금)' 중에 'み醤油*塩'를 뽑았다.

내 기억으론 처음에 쇼유라멘으로 할거냐 시오라멘으로 할거냐를 물어보고

면발을 굵은 것으로 할거냐 가는 것으로 할거나 물어봤던 거 같은데 구지 잘 몰라도 마지막에 물어보는

'후토멘(굵은 면), 호소멘(가는면)'만 기억하고 있으면 될 거 같다.


기다라면서 한 컷~ '화요일 그리고 토요일에 녀석이 온다~' 그래봤자 라면일텐데~ㅋㅋ

암튼 나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거 같았다. 어떤 메뉴인가 좀 둘러보고 있었다.

내부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옆사람과도 바짝 붙어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날이 더우니 물한잔도 그저 좋았다...


좀 더 기다리니 주문한 極み醤油가나왔다.

매번 일본 여행하면서 라멘만 주구장창 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라멘은 거의 먹질 않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도착하자마자 꼭 먹어보고 싶었다.


계란도 한개를 반으로 잘라 들어있었고 차슈도 반은 숯향이 진하게 나는 차슈와 일반적인 차슈가 들어 있었다.

국물도 적당히 진득하고 구수한 맛이어서 꽤 좋았다.

후다닥 해치우고 나서 아소시아 호텔로 향했다.

이다텐 라면의 위치는 JR 시즈오카 역 북쪽 출구에서 지하도를 건너서 미유키초로 올라가다가 왼편에 있다.

시즈오카역을 중심으로 먹을 만한 곳이 꽤 몰려 있어서 조금 돌아다니다 보면 꽤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별점이 중상권은 되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집이 아닌가 싶다.


앞에 보이는 곳이 JR 시즈오카역...

1년만에 다시 와보니 참 반갑다. 그 때 생각도 나고~


사실 여행할 때 숙소는 거의 잠만자기 때문에 디럭스급은 필요하지 않았는데 성수기이다보니

거의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긴 했지만 그만한 값은 하는 호텔이었다.

조식도 괜찮았고 wifi는 되지 않았지만 노트북만 있으면 숙소내에서도 랜선 사용하서 인터넷도 가능하니...

거기에 창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까지 같이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ㅋㅋ


첵크인하면서 받은 숙소 키와 조식권~ 니시이즈 갈 때는 사용하질 못 했다~ㅋ


뭐 평범한 9층 엘레베이터 앞~


로비에서 왼편은 카운터 오른편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고

2층엔 좀 더 비싼 가격의 음식점이 있었다.


주로 이용하게 될 시즈오카 북쪽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고 공항버스가 도착, 출발하는 14번 정류장 앞에 있어서

꽤 편했다. 이제 1년만에 다시 가보게 되는 미호마츠바라를 하기 위해서 신시즈오카 역으로 향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