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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161008 도쿄여행 첫날

by 분홍거미 2016. 10. 14.

느즈막히 10월에 휴가를 갔다왔다.

 

사실 여름에 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일이 좀 꼬여서...

 

 

 

익숙할만도 한데 항상 보면 설레인다.

 

여행의 시작...

 

 

 

 

 

 

 

 

출국심사를 할 때는 그렇게 북적거리더니 막상 일본쪽으로 가는 곳은 꽤 한산했다.

 

 

 

 

 

 

 

 

아마도 휴가철이 지나서 그러겠지~

 

 

 

 

 

 

 

 

드디어 출발~!

 

서울 하늘은 제법 맑은데 일기예보에 도쿄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

 

여태까지 비올 때 여행한 적은 거의 없었는데 말이지

 

 

 

 

 

 

 

 

 

 

 

 

 

 

 

 

 

 

 

 

 

 

 

 

잠시 걱정은 접어두고 그저 맑디 맑은 하늘보니 왠지 힐링되는 기분이더라.

 

특히나 하늘을 좋아하는 나에겐 더 없는 즐거움

 

 

 

 

 

 

 

 

이번에는 호텔을 신주쿠호텔로 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너가 아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탔다.

 

왕복으로 하면 훨씬 저렴하긴 한데 돌아갈 때 시간 맞추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라서 그냥 편도로...

 

참고로 편도는 3000엔, 싸지는 않다.

 

 

 

 

 

 

 

 

도쿄로 들어가는 도중에 비가 계속 내렸다.

 

음... 우산 꺼내기 귀찮은데 신주쿠에 도착했을 때에는 마침 비도 그쳐서 다행!

 

신주쿠는 내에게 홍대같은 곳이다. 몇번을 가봐도 항상 헤매게 만드는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곳

 

여차저차해서 호텔에 도책해서 체크인하고 바로 핫쵸나와테에 있는 '츠루야'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신주쿠 위싱턴 호텔은 생각보다 가깝지 않고 신호등도 여러번 건너야 하고

 

결정적으로 항상 묵었던 하마마츠쵸에 있는 치산호텔보다 좁았다.창문도 열리지 않아서 환기시키기도 애매했고

 

음... 다음 번에는 그냥 치산호텔로 해야겠더라. 구관이 명관~!

 

 

 

 

 

 

 

 

핫쵸나와테에 도착했을 때에는 하늘이 맑아지고 있더라. 특히나 해질 때 쯤에 하늘은 정말 멋지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고

 

 

 

 

 

 

 

 

느긋하게 시간 맞춰서 가려고 시부야에 애플스토어 갔다가 여기로 오려고 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4시 반정도에는 와야 그 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기 전에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체크인하자마자 왔는데...

 

 

 

 

 

 

 

 

이게 왠걸??? 아무도 없다. 살다보니 첫번째가 되기도 한다.

 

날씨는 그저 그랬지만 왠지 운이 좋을 것 같은 느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여전히 하늘은 예쁘고~

 

 

 

 

 

 

 

 

들어갈 순서 때문에 가끔 싸우기도 하나보다

 

그래서 가게 옆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하니 참고하면 될 듯~

 

 

 

 

 

 

 

 

 

1년만에 다시 왔다!

 

6시부터 오픈이라고 하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6시 반쯤에 오픈해서 거의 두시간을 기다린 듯

 

여행의 묘미 중에 하나는 기다림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안 받쳐준다...

 

운동 좀 해야하는데...

 

 

 

 

 

 

 

 

오픈할 때 쯤에는 거의 만석이었다.

 

 

 

 

 

 

 

 

주문한 건 징기스칸, 갈비, 로스, 호르몬 그리고 창자~

 

물론 맥주도 빠질 수 없고~^^

 

 

 

 

 

 

 

 

창란젓을 가타카나로 '창자'라고 써놨는데

 

한국의 창란젓과 뭐가 다른지 알고 싶었다. 맛은 고추장 느낌보다는 된장의 느낌이 강했고

 

식감은 거의 비슷했다. 아마도 한국사람이 먹어보면 고개를 좀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일본사람들 입맛에 맞추다보니 아무래도 맵지 않게 만든 듯 싶은데 그래도 맛은 좋았다.

 

 

 

 

 

 

 

 

먼저 징키스칸이 나왔는데 징기스칸은 항상 야채와 같이 나온다.

 

 

 

 

 

 

 

 

이 집만의 묘한 소스도 매력~!

 

 

 

 

 

 

 

 

주문한 고기들은 전부 고춧가루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양고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내 선입견을 깨버린 곳이 이 곳!

 

 

 

 

 

 

 

 

이 날만을 기다려온 듯 정신없이 먹기 시작~

 

 

 

 

 

 

 

 

상단에 로스 하단에 갈비~

 

다른 부위들도 있는데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가장 무난할 듯 싶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마지막으로 나온 호르몬~

 

생각보다 빨리 익고 식감도 좋아서 안주감으로도 적당하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없이 가장 큰 공기밥에 양배추까지 먹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적당히 시켜서 잘 먹고 왔다. 언제 다시 갈지 모르겠지만 츠루야는 꼭 다시 갈 곳~!

 

여행하면서 혼자서 고깃집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부담없이 혼자서 갈 수도 있고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다.

 

다만 혼자서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구워대고 먹어야 하지만

 

이것도 독특한 추억이 될 듯~^^

 

 

 

 

 

 

 

 

 

 

그렇게 츠루야를 뒤로 하고 시부야로 돌아옴~

 

주말에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서 북적북적~

 

 

 

 

 

 

 

 

시부야로 온 이유야 당연히 애플스토어지~

 

 

 

 

 

 

 

 

 

 

 

 

 

 

 

 

아이폰7 중에 가중 주목받는 제트블랙~

 

음... 독특한 컬러이긴 한데 사용하다보면 이래저래 신경쓰일 컬러가 아닌가 싶더라.

 

 

 

 

 

 

 

 

아이패드를 프로9.7로 바꿀 생각을 해서

 

아이패드 프로9.7 스페이스 그레이로 커버와 케이스는 코코아, 애플펜슬까지~

 

솔직히 사긴했는데 애플펜슬은 얼마나 사용할지는 나도 모름~ㅎㅎ

 

애플워치2도 전시는 되어 있었는데 전부 품절...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냥 포기

 

21일에 우리도 발매한다고 하니 그 때 구입하기로 하고

 

신주쿠로 갔다.

 

 

 

 

 

 

 

 

호텔로 바로 들어간 것 아니고 WALD9에서 상영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보고 싶어서

 

전에 에반게리온을 봤을 때도 그렇고 티켓이 아주 심플하다.

 

티켓구입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게 영화를 보는 것도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저녁 10시에 시작하는 터라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요즘 일본에서도 생각 이상으로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제법 사람이 많았다.

 

 

 

 

 

 

 

 

직접 사인한 포스터

 

 

 

 

 

 

 

 

별 것 아닌 것 같은 장면이지만 나중에 보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듯~^^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 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진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의도하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아마 초속 5cm를 보면서 감독 욕을 엄청하는 사람들도(나도 그랬지만~ㅋㅋ)

 

이번 작품을 보면 '어?, 어????! 하게 될 듯~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디테일한 배경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생각해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신주쿠에 꽤나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 끝나고 털레털레 아이패드 들고 호텔로~

 

 

 

 

 

 

 

 

좀 피곤하지만 적막한 밤거리를 걷는 것도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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