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술한잔~

Junk Story 2019.06.24 11:00

오랜만에 주말에 일찍 퇴근했었다.

 

일요일에는 쉴 수 있게 되어서 슬쩍 친구에게 '술 한잔?'했더니 콜~

 

멀리 가는 것은 귀찮고 이 녀석을 만날 때에는 항상 수유역에서 만나는 터라 그냥 가던데 갈까 생각하다가

 

제주도 갔던 생각도 나고 해서 이곳저곳 좀 찾아봤다.

 

메뉴가 거창하게 바뀌는 건 아니고 그냥 고기에 소주 한잔 하고 싶어서

 

찾아보는 중에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 보인다. '모록도새기'... 제주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곳이라더라.

 

제주도 갔다온 향수도 좀 달랠 겸 퇴근하고 집을 나섰다.

 

 

 

 

 

 

한참 주말에 쉴 수 있을 때에는 그렇게 날씨가 안 좋더니

 

약 올리듯이 과하게 날씨가 좋았다. 주말에 비온다고 해서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일기예보는 믿을 수가 없어....

 

 

 

 

 

 

 

 

 

 

수유역 번화가는 변한 듯 하면서도 변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든다.

 

멀리 가기 귀찮아서 그렇지 이제는 제법 20대들만 와야할 곳에 오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좀 어색한 느낌도 들고...

 

뭐,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나이를 먹어간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

 

 

 

 

 

 

 

 

 

 

강북구청 넘어 먹자골목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록도새기'

 

주말이고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가? 우리가 첫 손님...

 

음... 가끔 내가 첫손님으로 들어가면 북적거리는 경우가 있던데... 아마 여기도 그러려나? 싶었는데

 

나갈 때 쯤에는 제법 손님이 있어서 다행~

 

 

 

 

 

 

 

 

 

 

 

일단 처음 온 곳이라서 '모듬 한판'으로 주문을 했다.

 

반찬은 화려하지 않다. 깻잎, 백김치, 마늘과 쌈장 그리고 이 집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자리돔으로 만든 젓갈소스랑 갈비맛 나는 소스

 

 

 

 

 

 

 

 

 

 

 

 

양파도 바로 나온다.

 

 

 

 

 

 

 

 

 

 

 

술잔에서도 제주 느낌이 살짝~

 

 

 

 

 

 

 

 

 

 

 

테라 맥주가 있어서 여기서도 테라로 주문~

 

뭐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론 카스가 더 좋은 것 같다.

 

 

 

 

 

 

 

 

 

 

 

 

 

 

 

 

 

 

 

 

 

 

 

슬슬 이것저것 나오다보니 테이블도 분주해진다.

 

 

 

 

 

 

 

 

 

 

 

모듬 한판에 나온 돼지고기는 오겹살과 목살

 

고기에는 칼집이 내어져 있었고 생고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

 

 

 

 

 

 

 

 

 

 

 

자리돔 젓갈을 석쇠에 올리고 동시에 고기도 올려주셔서 적당히 익을 때까지는 사장님이 구워주시더라.

 

 

 

 

 

 

 

 

 

 

 

 

'모듬 한판'에 같이 나온 김치찌개

 

검색해봤을 때는 왠지 살짝 싱거운 김치국 같은 느낌이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제법 담백하고 신김치를 사용해서 그런지 살짝 감칠맛도 돌고 좋더라. 소주를 부르는 찌개 ㅋㅋ

 

 

 

 

 

 

 

 

 

 

 

점심도 대충 먹고 여기에 온터라 기다리기가 힘듬...

 

 

 

 

 

 

 

 

 

 

 

숙성된 고기는 분명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대 이상이었다.

 

자리돔 젓갈은 개인적으론 제주도 숙성도에서 먹었던 멜젓보다 좋았다.

 

살짝 단맛도 느껴지고 비린 맛도 없고 뭔가 맛은 멜젓과 달랐다.

 

친구 녀석은 좀 짜다고 했는데 나는 적당하고 좋았음

 

 

 

 

 

 

 

 

 

 

 

지금 보니 그냥 백김치가 아니라 묵은지였다.

 

그냥 고기에 싸서 먹어도 좋고 살짝 구워서 먹어도 좋음

 

 

 

 

 

 

 

 

 

 

 

탄력 받아서 오겹살이랑 목살 1인분씩 추가~

 

 

 

 

 

 

 

 

 

 

 

마지막으로는 껍질이 나온다.

 

 

 

 

 

 

 

 

 

 

 

먹기 좋게 잘라주시고

 

 

 

 

 

 

 

 

 

 

 

오랫만에 먹어보는 돼지껍질 콩고물에 찍어 먹다보니

 

친구녀석과 자주 가던 고기집이 문득 생각난다. 아마도 다음 번에는 거기를 갈지도~

 

아무튼 내가 찾아보고 간 곳이긴 했지만 앞으로 수유역에 갈 일이 있으면 이 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처음 가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믿고 간 이유는 포스팅이 제법 오래 전부터 갖다온 사람들의 글들이 있었고

 

사진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 갔을 때 여자 사장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처음 1년동안은 위치도 그렇고 해서 좀 힘들었는데

 

오셨던 손님들 입소문 타고 지금은 잘 버티고 계신다고 하더라.

 

요즘 같은 불경기에 요식업으로 버티는게 쉽지 않을텐데... 왠지 존경스러웠음...

 

아무튼 괜찮은 집 하나 더 발견!

 

한 녀석이 더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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