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이 다시 돌아오는 날이라 짐정리를 미리 좀 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서 호텔에서 짐정리를 하고
에비스 가기 전에 근처에 먹을만한 것이 있나 찾아봤는데 눈에 들어는 것이 하나 있었다.
돈카츠~
이 근처에는 규카츠 모토무라도 있고 생각보다 찾아보면 괜찮은 곳이 많은 것 같더라.
아무튼 평점도 그렇고 사진들도 보면 보통 이상은 하는 가게 같아서 꼭 가보고 싶었다.
영업준비시간이 끝나는 오후5시에 맞춰서 호텔을 나갔다.
하늘은 벌써부터 어둑어둑~
이미 대기하는 사람이 1명 있었고
뭘 주문할까 생각하다가 특로스카츠 정식(特ロースかつ定食(300g), 2000엔)으로 주문
상로스카츠 정식(上ロースかつ定食(200g), 1500엔)이나 평일점심 한정인 로스카츠런치 정식(ロースかつ定食(170g), 1200엔)은
아마도 양에 따라 가격이 차이나는 것 같은데 점심으로 먹으러 갈 것이 아니면
두툼한 특로스카츠 정식으로 추천~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립로스카츠 정식 한번 먹어볼 생각~
주문이 끝나면 주문한 사람마다 이렇게 바둑알 비슷한 걸 앞에 놓는다.
확인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음~
간단하게 단무지만 나옴~
국내에서도 유명한 곳들은 소금을 많이 사용하지 아마?
여기도 안데스, 몽골, 페루에서 나온 소금을 사용하더라
만들기 전에 기름온도가 적당히 올라왔는지 빵가루를 넣어가면 확인하는데
카운터석에 앉으면 이런 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먼저 접시에 3가지 소금을 얹어 놓고~
하나 더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한 10정도 기다렸나? 이렇게 정식이 나옴~
이 때쯤부터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기 시작해서 금새 만석이 되어버림
기름에 넣기 전에 생고기를 봤는데 상당히 두툼하고 신선해보였다.
된장국도 돈카츠와 잘 어울렸음~
왜, 고독한 미식가에서 가끔보면 한 입 베어물고 웃는게 연기 아닌가 싶었는데
이거 한 입 먹고 내가 그랬음~ㅋㅋ
만들자마자 바로 나오는 돈카츠가 맛없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생각이상으로 맛있었다.
심지어 한쪽부분은 지방으로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한 것 없이 정말 맛있었다.
작년에 갔었던 닌교쵸에 있는 돈카츠와는 사뭇 다른 맛있음!이었다.
다시 여행하러 간다면 이곳은 꼭 다시 갈 생각!
위치는 하마마츠쵸역에서 5분정도 거리
그런데 좀 검색해봤더니 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는 것 같다.
체인점인가? 대부분 평점도 높은 편이고
프렌차이즈인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꽤 괜찮은 수준 아닌가 싶다.
기분좋게 저녁먹고 맥주도 좀 마실겸 에비스가든도 구경할 겸 에비스로 이동~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곳든 유난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았음~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서 사람들은 연신 셔터버튼 눌러대고~
생각보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았음
음... 이것도 시대의 흐름인가? 아직은 카메라가 좋은데...
에비스 가든은 오후에는 뭐랄까 좀 웅장한 느낌인데 저녁에는 좀 화려한 느낌으로 바뀌는 것 같다.
처음 오는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맥주 기념관에~
직원분이 마지막 주문 시간 미리 알려주고 (오후 6시 30분)
이 직원 모습을 보니까 예전에 한참 일본어 공부할 때 정확히 입에서 말이 나올까 말까 하던 시기 ㅋㅋ
남자직원이었는데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에게 적당히 말도 걸어주고 맥주 담을 때에도 적당히 포즈도 취해주고 하던
직원이 생각난다. '확실히 저런 붙임성은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
뭐, 고민할 것없이 테이스팅으로 주문해서 느긋하게 맥주마시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멍 때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날에도 갈 곳이 있어서 일찍 호텔로 돌아갔다.
뭔가 돌아가기 전 날부터 마음은 싱숭생숭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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