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엑스메탈 줄리엣(Oakley X-Metal Juliet)이라고 하기엔 좀...

사용하고 있던 오클리 제품들 교체렌즈를 좀 알아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눈에 들어오는 선글라스가 있었다.

 

오클리 엑스메탈(Oakley X-Metal) 시리즈

 

이 제품은 아마 미션 임파서블 1편에서 톰 크루즈가 엑스메탈 로미오를 착용하고 나오면서 엄청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디자인은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디자인이었다.

 

시리즈는 로미오, 줄리엣 그리고 페니 시리즈가 있었는데 나 역시 이 선글라스에 홀딱 빠져버려서

 

줄리엣 사파이어 이리듐 컬러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당시 스포츠 고글 가격을 감안해도 제법 비싼 제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상태 좋은 엑스메탈 시리즈를 구입하더라도 중고품 밖에 없기 때문에

 

호기심에 어떨까 싶어서 구입해봤다.

 

 

 

 

 

 

 

 

 

 

 

 

 

 

 

 

 

 

 

 

 

 

 

 

 

 

 

 

 

 

 

 

첫 느낌은 카피판 치고는 '꽤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석구석 잘 들여다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더라.

 

일단 선글라스 힌지 부분 안쪽 폭은 15cm

 

안경다리 끝부분 폭은 11cm

 

코받침 중앙 부분의 폭은 2.5cm

 

렌즈 폭과 높이는 각각 5.5cm/3.5cm이다.

 

 

 

 

 

 

 

 

렌즈는 당시 루비이리듐 렌즈를 사용한 엑스메탈 시리즈들이 가장 비쌌기 때문에 루비 이리듐 컬러로 구입했는데

 

그냥 레드컬러라고 표기 되어 있었고

 

정면에서 봤을 때에는 프레임 컬러는 재껴두고 똑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힌지부분 볼트는 육각나사로 조여져 있지만 정품의 경우는 별나사로 되어 있다.

 

 

 

 

 

 

 

 

정품과 카피판 제품을 단번에 구별할 수 있는 건 코받침부분 중앙 프레임이 일자 나사용 볼트로 조여져 있는데

 

정품의 경우는 볼트타입이 아니라 리벳타입으로 프레싱을 한 것처럼 조일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서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힌지부분을 보면 깔끔한 느낌이 없고 정품의 경우는 다리를 폈을 때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아 떨어지는 타입이고

 

카피판의 경우는 렌즈부분 프레임 마감상태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뭐 20달러정도 밖에 하지 않는 카피제품에 이런 것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

 

 

 

 

 

 

 

 

 

 

 

 

 

 

 

 

 

렌즈 교체시 풀 수 있는 나사도 별나사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사가 들어가는 부분은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직으로 뚫어놓은 듯한 홀이지만

 

정품의 경우는 좀 더 넓은 타원형의 홀이라서 이 부분만 봐도 카피제품을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정품의 경우는 안경다리도 일직선 형태가 아닌 타원형 형태라서 쉽게 구분이 된다.

 

 

 

 

 

 

 

 

렌즈에는 편광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는데 정품은 렌즈부분에 각인을 한 것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편광렌즈 모델은 있던 것으로 기억함~

 

 

 

 

 

 

 

 

정면에서 다리를 접으면 뭔가 조잡한 느낌이 풍기는 것 같다.

 

 

 

 

 

 

 

 

왼쪽이 프리즘 로드 컬러, 가운데가 엑스메탈 줄리엣 카피제품 그리고 오른쪽이 루비 이리듐 컬러인데

 

프리즘 로드 렌즈는 어차피 컬러 자체가 다른 계열이고 루비 이리듐 컬러는 제법 비슷하게 따라한 것 같더라.

 

 

 

 

 

 

 

 

다만 특정 각도에서보면 카피제품의 경우 옐로우 톤이 많이 보여서 차이가 있는 건

 

오클리 제품을 갖고 있다면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편광렌즈라고 판매하고 있긴한데... 전에 구입한 오클리 래치 사파이어 편광제품을 보면

 

특정 각도의 빛반사를 차단해서 스마트 폰 화면이 보이질 않는데

 

카피제품의 경우는 이리저리 돌려봐도 빛 투과율의 어느 정도 차이만 있을 뿐

 

편광렌즈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르더라.

 

 

 

 

 

 

 

 

어쨌든 옛 추억이 떠올라서 호기심에 구매를 해봤는데

 

전체적인 완성도나 내구성에 대해서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 생활용이나 등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처럼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3만원도 안 되는 제품에 만족스러운 내구성을 기대하기는 더욱 더 힘들고 게다가 정품도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과거 오클리 엑스메탈 제품이 어떤 느낌인지 비슷하게라도 느껴보고 싶다면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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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스타일 뿐만 아니라 과거 엑스메탈 시리즈로 나왔던 제품들 대부분은 있으니 참고하시길~

 

다시 한번 말하지만 카피제품은 카피제품일뿐 큰 기대는 하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