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토리소바 먹는 핑계로 짱구 페스티벌을 간 건지 아니면 짱구 페스티벌을 가는 핑계로 토리소바를 먹은 건지
아직도 판단이 안 된다~ㅋㅋ
어쨌든 남영역 하나모코시에서 토리소바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걸어서 용산 아이파크몰까지 걸어갔었다.
막상 올라갔더니 밖이 보이질 않아서 한참을 헤맸음
점심시간 지난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서 대기시간 꽤 길지 않을까 걱정되서 여차하면 패스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대기인원이 없어서 후딱 티켓팅하고 입장했다.
입구부터 아주 정겨운 그림체로 잘 해놨더라.
짱구를 처음 접한 건 꽤 오래전 일이다.
그리고 그거 아나?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와 그림체이지만 만화는 성인만화다.
그림보다는 만화에 나오는 글들이 짱구의 나이대를 생각해도 영~ 과하다 싶은 대사들도 많았고
아이들이 보면 좀 민망한 정도의 대사도 있어서 성인만화로 출발했었다.
어쨌든 난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했었고
스토리나 그림체 다 떠나서 짱구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과 어른이고 뭐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뭔아 아이스러운 모습이 굉장히 독특하고 마음에 들었었다.
진짜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지
그래서 여전히 여행을 하거나 캐릭터 상품들이 보이면 발길을 멈추고 구경할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티켓 사진~ㅋ
여행할 때마다 어딘가 입장하는 곳에서는 항상 티켓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게 벌써 2년전이다.
음... 언제쯤 국내가 아닌 밖에서 다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자유이용권처럼 팔목에 걸어보는 것도 오랜만...
입구가 열리자마자 가족 캠프장부터 시작된다~
해맑게 낙서하고 있는 짱구~
캠핑컨셉이라서 그런지 캠핑장면이랑 온천이랑 등산 등등...이 메인이었다,.
아마도 실제로 있었다면 흰둥이는 이 정도 크기 아니었을까 싶다.
대부분 거의 1:1사이즈로 만들어 놓은 느낌~
뜬금없이 삼양라면~ㅋ
원장쌤도 은근히 매력있는 분~
음식 장식들이 풍성하게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대도 디테일은 꽤 좋더라.
슬슬 커플지옥의 시기가 다가오지? 아마?
짱구의 뒷모습을 볼 때는 삐죽 나와있는 볼때기가 아주 매력이다.
교복언니들도 언젠가 본 것 같긴한데... 기억이...
얘는 또 뭐지?
애니메이션을 보면 짱구가 은근히 얘들 모으는 능력이 좋은 것 같더라.
능청스럽게 웃는 뒷모습도 좋아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
같은반 유치원 친구들이랑 야외로 소풍간 컨셉도 꽤 볼만했다. 짱구가족이 아닌 이상 2D로 해놓은 건 아쉽지만~
등산코스라고 해서 뭔가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큰 차이는 없더라.
해맑게 등산하는 거 보면 체력들 장난 아닌 모습~
가족들이 온천욕하는 것도 만들어 놨는데~
역시나 매력포인트는 아무대서나 훌렁훌렁 까대는 짱구의 엉덩이~ㅋㅋ
지나가면서 보는 느낌은 뭔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를 해놓은 것 같아서
짱구 애니메이션의 한 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야끼소바 만드는 짱구~
최근에 야끼소바가 먹고 싶어서 몇번 배달로 먹어봤는데...
일본여행할 때 먹었던 그 특유의 향과 맛이 나는 곳이 없어서 아쉽더라.
심지어 아끼소바인데 오코노미 야끼 맛이 나는 소바도 있었음~ㅎㅎ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움찔~
거의 끝으로 갈 때쯤에는 마을마다 종종 열리는 야시장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놨고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부스였다.
그러고보니 쵸코비를 먹어본 적이 없네...
담력 테스트를 하는 코스도 짧게 있었는데...
아이들도 피식할 수준~ㅋ
위에 장식들을 보니까 오다이바에 덱스도쿄비치에 있는 작은 상점들이 생각나더라.
뭔가 아기자기하고 은근히 볼 것이 많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다 둘러보고 나와서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사고 싶은게 제법 많았는데 겨우 참았음
잠깐;;; 짱구 아빠가 이렇게 멋있었나???? 적응 안 되네~
도통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짱구의 웃는 뒷모습은 보면 볼수록 좋음~
쵸코비 철제 저금통도 판매하고 있더라.
그냥 가기 아쉬워서 짱구의 사랑이 듬뿍 담긴 커피 한잔 마셔주고~
돌아가는 길에 타미야와 건담베이스가 붙어 있는 걸 발견!
어? 아마존에서 구입하려고 예약하놨는데 국내에서는 벌써 발매한
타미야 4 트랙 크롤러~ 아마존에서 후딱 취소하고 바로 구입했다.
제품가격이랑 배송비 포함해도 직접 구입하는게 휠씬 저렴하고 연말이면 언제 받을지 몰라서~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용산역 근처도 꽤 많이 변했더라.
음... 어쨌든 오랜만에 옛 생각도 나고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베르세르크 작가인 미우라켄타로 작가도 돌연사, 짱구의 작가도 등산하다가 실족사...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히데 역시 돌연사...
그게 생각나서 그런 것도 있고 돌아갈 때 용산역에서 흘러나오는 서글픈 음악 때문에 그런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다들 여전히 그대로였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특히 히데는 더 궁금하다.
타미야와 건담베이스에서도 사고 싶은 건 꽤 있었는데 오버하면 안 되는 시기라서
딱 두개만 구입
간단한 공작시리즈인데 그리 간단하지 않은 느낌~
선조 닭뼈도 같이 구입했다. 전에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품절되어서 아쉬웠는데 마침 재고가 있어서 구입
포스팅할게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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