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왠지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며칠 전부터 친구녀석들에게 가까운 불암산에나 가자고 했는데
친구 한 녀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가질 못하고 둘이서 가게 되었다.
뭔가 할 때는 홀수보다는 짝수가 좋다는 속설 아닌 속설이 있긴 하지만 등산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 ㅋㅋ
같이 못 가서 아쉽긴 하다. 다음엔 꼭~!
보통 불암산은 4호선 상계역에서 내려 올라가는 코스가 그냥 무난하다.
내리자마자 사진 한장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짜릿한 시선이 느껴지는데...
같은 전철에 타고 있던 친구녀석이 얘 뭐하나? 표정으로 쳐다보더라~ㅋ
확실히 등산 길에 지나가는 거리라서 그런지 먹거리가 꽤 많다.
올라가는 내내, 내려오는 내내 머리속은 뭐 먹을까 생각 뿐~ㅋㅋ
재현 중학교 옆길로 빠져서
등산로 입구에서 코스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바로 올라간다.
초반에 계단길이 시작되긴 하지만 중간까지는 적당한 능선 느낌이라서 많이 힘들지는 않다.
시작한지 10분도 안 되었는데 갈 길이 멀다.
중간중간 이렇게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올라갈 때마다 뭔가 힘이 빠지는 느낌~
싸락눈이 언제 내렸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왜 구슬 아이스크림을 보이는 거냐???
이 코스는 독특하게 중간중간에 앉을 곳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중간쯤 올라가니까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하늘은 맑은데 말이지... 아... 진짜 미세먼지...
아이폰을 독특하게 잡고 사진찍는 친구 녀석~
부지런히 올라간다~
햇빛이 산능선에 걸쳐서 그런건지 미세먼지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살짝 보이는 빛내림도 예쁘다
정상이 보인다~
중간쯤 팔각정에서 잠깐 쉬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
'암' 내지는 '악'이 들어간 산들은 높고 낮고를 떠나서 항상 힘든데
불암산은 간간히 평지같은 능선이 있어서 숨고르기 하지 좋은 것 같다.
팔각정을 지나면서부터는 코스가 좀 험해지긴 한다.
간간히 친구녀석 사진도 좀 찍어주고~
그런데 죄다 뒷모습인거냐...
또 로프...
상계역에서 저기가 정상인 줄 알았는데 올라와보니까 아니더라.
사실 2년 전에 혼자 올라오긴 했었는데 그 때는 여름이었고 정신없어서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대충 코스만 기억하고 있어서 둘러볼 여유는 거의 없었던 같다.
좀 더 올라가면 나무데크가 나오는데 이걸 보면 정상에 다 왔다는 증거~
왜, 등산할 때 제일 무섭고 짜증나는 말이 '거의 다 왔어!' 아니겠는가~ㅋㅋ
당해 본 사람은 알지~
쥐바위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빨 말고는 딱히...
수락산이 보이는데 불암산에서 코스가 이어지기는 한다.
그런데 말이 이어져 있는거지 거리상으로는 꽤 먼 편이라서 시간 널널하고 체력 널널하지 않으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수락산은 장암역쪽에서 올라가서 내려오는 느낌으로 수락산역으로 내려오는게 제일 편한 것 같더라.
불암산 정상에는 이런 표지도 있고
미세먼지 아주 그윽하다~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은근히 쉽지 않은 산~
친구 녀석 한장 더 찍어주고~ 하산~
정상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올 때 나무데크는 경치 구경하기 딱인 듯~
그렇게 불암산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감~
예전에는 하산까지 2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은데
이 날은 중간에 좀 쉬기도 하고 천천히 올라갔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네? 뭐지???
다음 번에는 셋이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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