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산에 갔다와서 그냥 쉴까 생각하다가
나이키 멤버 데이즈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이 기간동안 사용하던 나이키 운동화나 의류를 리사이클링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나이키 서울 구경도 좀 할겸 갔다왔다.
솔직히 명동에 있는 나이키는 아주 오래 전에 잠깐 가본 적은 있지만
새단장 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가보는 것 같다. 대부분 공홈에서 구입하는 것도 있고
딱히 명동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이제서야 한번 가보게 됐네...
아주아주 오래 전에 나이키 ID 커스텀 이벤트를 할 때 구입했었던 봄에 입었던 자켓과 운동화 4개를 가지고 갔었다.
운동화는 아직 쌩쌩하긴 한데... 최근에 당첨된 것도 너무 많고 신발장을 가족들이랑 사용하다보니
신발장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서 그나마 덜 신는 것으로 고르고 골라고 가지고 갔었다.
입구 직원에게 리사이클링 기부하는 곳을 물어봤는데 바로 앞에 있더라.
담당하던 직원이 굉장히 친절했음~
운동화 상태를 보고 너무 새거 가지고 오신 거 아니냐고 ㅋㅋㅋ
게다가 당시 구입했을 때 가격이 좀 있는 녀석들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솔직히 다 그냥 다시 신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
기부하면 QR 코드로 링크 들어가서 기부 내용과 수량을 첵크하고 확인 누르면 끝~
멤버 데이즈기간 동안 리사이클링 기부를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0%할인 쿠폰과 나이키 스티커를 주는데
스티커가 꽤 예쁘더라.
아쉽게도 내가 살만한 건 없어서 결국 할인 쿠폰은 사용하지 못 했는데
쿠폰도 가방에 악세사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시럭거리면서 전철타고 가지고 갔었던 운동화는 기부했고 매장을 좀 둘러봤다.
여기저기 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세일 마지막 날이다보니 명동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많이 찍지는 못 했다.
1층에는 나이키 바이유 커스텀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있는데 국내는 아쉽게도 좀 제한적인 느낌이었다.
아! 미국 나이키 공홈에서 에어포스1을 바이유 커스텀하고 있어서
에어포스1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던1 스캇 프라그먼트 컬러조합으로 주문을 했는데
제작한 곳에서(아마도 베트남인 것 같은데) 미국으로 보낼 준비가 되었다고 메일이 온 것을 보면
1월이 넘어가기 전에는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 받으면 나이키 바이유 커스텀과 이전에 했었던 나이키 ID 서비스에 대해서도 얘기해볼 생각~
지금도 미국 공홈에서 바이유 커스텀은 가능한데
에어포스1 기준으로 주문하면 아마 2월 말쯤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미국 공홈 가입하고 커스텀해서 주문하고 결제하고 미국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면 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음
아무튼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할 생각~
여기서도 에어포스1 커스텀은 가능하긴 한데...
신발 컬러 자체를 바꿀 수는 없고 악세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았다.
그 외에도 티셔츠나 전사방식으로 커스텀을 하거나 모자도 커스텀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매장이 커서 그런지 올라가는 곳도 시원시원하다.
2층은 우먼스 제품들이라서 내가 딱히 볼 건 없었고
에어맥스 95 커스텀한게 있어서 찍어 봄~
디테일한 커스텀을 하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져야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일전에 권도1 커스텀처럼 스우시나 미드솔 정도는 운동화 전용 물감이나 스프레이가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 거기에 미술적 센스가 있다면 더욱 더 어렵지 않고~
3층은 남자 제품들만 있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조던13 레트로 블랙/ 퍼플코트 컬러
큰 사이즈 아니면 아직까지도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데...
사실 돌려말하지 않고 돈되는 모델이 아니면 관심을 못 받는 모델들이 많아서 좀 씁쓸하긴 하다.
OG 컬러들은 조던 시리즈들 중에 인기 없는 건 없었는데 말이지...
덕분에 간간히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좋긴 하네
그리고 한때 서태웅(루카와 카에데,流川楓) 신발로 인기가 꽤 많았었지만 역시나 지금은...
OG컬러보다는 왠지 에이징한 느낌의 오렌지 블레이즈 컬러가 더 괜찮은 것 같음~
에어포스1도 있었는데 미드솔을 봐서는 아마도 리사이클링 제품이 아닌가 싶고
눈에 확 들어오는 제품은 없었지만(있어도 순삭이니 구경하기도 힘들고)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언제 다시 오려나... 아마도 드로우 당첨되었을 때? ㅋㅋ
나오면서 반대편에 있었던 이니스프리 프래그쉽 매장이 사라졌다???
명동의 메인거리 중에 한 곳인데 비어 있는 곳이 엄청 많더라.
하긴 이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내수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뭔가 큰 바람이 불면 여기도 못 버티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수 내지는 국내 시장을 등한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중에 한 곳이 명동아닌가 싶다.
화려한 조명을 켜놓은 곳도 있고 꿋꿋하게 운영하는 매장들도 제법 있긴 했지만...
썩 좋지 않은 이미지가 박혀 버린게 강해서 명동이 예전만큼의 명성을 다시 쌓는데에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좋은 바람이 불 때에는 지금의 명동 이미지가 어땠는지 잊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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