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조던1 로우 시리즈 중에 3가지 컬러를 발매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반응은? '뭐지, 이건 뭐야 도대체...'라는 반응이 다수였는데
마치 조던1 로우 미드솔을 포토샵으로 늘려놓은 것 같은 흔히들 말하는 키높이 신발같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음... 글쎄... 난 정반대였다.
꽤나 마음에 들어서 국내 드로우는 열심히 참여했지만 죄다 광탈~ㅋㅋ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이키 미국공홈에서도 역시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선착순임에도 불구하고 펜딩에서 떨어졌지만 주문이 가능해서 주문을 했었다. 줍줍~ㅋㅋ
요즘 이래저래 말이 좀 많지만 확실히 국내 배송시스템이 빠르다고 느끼는게
미국 나이키 공홈의 경우에는 배대지까지 가는데만 대략 4~5일정도 걸린 것 같다.
어쨌든 받기 전부터 엄청 기대하고 있던 조던이고 뭔가 독특한 디자인이라서 빨리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뚜껑을 열게 된다.
대부분 조던1 박스는 비슷비슷한 것 같다.
박스 한쪽면에는 조던 로고가 들어가긴 했는데... 실루엣만 들어가 있네... 뭐지?
이번에 구입한 우먼스 조던1 사이즈는 260mm(US9)사이즈
남자 255mm(US7.5) 사이즈와 거의 동일하고 발볼 정도만 살짝 좁은 차이가 있는데
실측 250mm에 발볼 100m 정도인 내가 신어봤을 때에는 발볼이 살짝 좁다는 느낌 외에는
기존 조던1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일반 속지가 아닌 그래픽 속지가 들어가 있고
속지를 걷어내면 조던1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꼭 구입하고 싶어하는 컬러조합으로 되어 있다.
사실 나도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오른쪽에는 여분의 블랙 레이스가 달려 있고
왼쪽에는 이걸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조던 점프맨 로고를 메탈체인식 악세사리가 추가로 들어가 있는데
운동화에 매달고 다니기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퍼쪽은 조던1로우와 그냥 똑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확실히 미드솔이 남자들이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정도로 좀 높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인인데
글쎄... 난 거부감은 들지 않음~
가죽재질은 기존 조던1의 살짝 말랑한 재질이 아닌 좀 딱딱한 느낌이 재질이더라.
반광정도인데 가죽은 완전 민자 가죽은 아니고 아주 잘게 주름이 들어간 가죽이라서 그런지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확실히 미드솔이 두껍긴 하지만...
이게 남자들은 도저히 신을 수 없는 금단의 영역에 있는 운동화인가?
신발안에 억지로 키높이 깔창을 끼워 놓고 신느니 차라리 시원하게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구지 키높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그 동안 줄기차게 나온 조던1 로우 시리즈에 다소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매번 직구를 던지다가 변화구를 던져줘야 타자도 움찔하는 것처럼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두터운 미드솔에서부터 올라오는 힐컵은 기존 조던1 로우 힐컵보다는 살짝 낮은 느낌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뒷축에는 디테일도 넣어놔서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만은 조던 윙로고 실루엣을 자수로 새겨놓았는데
조금 허전해 보이기는 하네
조던1 시리즈가 워낙에 샤프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미드솔이 두터워진 엘레베이트는 얼핏보면 에어포스1 같은 느낌도 주는데
아마도 올해 에어포스1 40주년을 의식해서 이런 디자인을 하지 않았나 싶네
어찌됐건 DNA는 조던1 시리즈이기 때문에 옆라인은 변함없이 예쁘다.
미드솔이 두꺼워지다보니 토박스 접히는 부분에 이렇게 홈이 없으면 미드솔 내구성도 그렇고
토박스의 주름도 기존 조던1 로우보다 더 생길 수 있어서 이렇게 디자인한 것 같은 느낌
조던1 로우와 레이스홀도 큰 차이는 없지만 가죽재질 자체가 꽤 단단한 느낌이다.
아웃솔의 경우에는 두가지 패턴으로 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기존 에어조던1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고
안쪽은 엘레베이트 모델만의 패턴을 넣은 것 같더라.
특이하게 혀부분의 로고도 실루엣으로 처리를 했고
보통 토박스부분까지만 가죽을 사용하고 발등부분은 스펀지가 들어간 나일론 재질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냥 통째로 가죽이 들어갔다.
깔창은 좀 꺼내보려 했더니 이번에는 아주 단단히 붙여놔서 포기~
깔창 재질은 코르크를 압축해서 만든 깔창이고 안에는 나이키 로고뿐만 아니라
조던 등신대 프린트도 같이 들어가 있어서 이건 좀 꽤 매력적인 것 같다.
조던1 시리즈가 디자인은 참 이쁘긴한데 쿠셔닝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게 사실인데
신었을 때 느낌은 기존 조던1보다는 좀 더 쿠셔닝이 좋아진 것 같고 거기에 코르크재질 깔창을 넣어놨으니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라.
앞쪽에는 작은 홀도 뚫어놔서 통기성도 살짝(?!) 고려를 한 것 같은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발등부분의 혀도 안쪽, 바깥쪽 전부 가죽재질로 되어 있어서
통기성은 살짝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됨~ 그리고 혀도 꽤 딱딱해서 구부러지지도 않는 편
위에서 애기했듯이 조던1 로우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힐컵부분이 좀 낮은 편이라서
과하게 오버사이징을 하면 힐슬립이 생길 수도 있는데 힐컵 안쪽부분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을 해놔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
아무리 봐도 미드솔이 그리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은 건 아마도 밑에 마크로스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다.
조던1 로우 엘레베이트를 처음 온라인 상에서 봤을 때 VF-25가 떠오르더라.
아, 조던1 로우에 아머드팩 장착했네~라는 생각~ㅋㅋ
비유는 다소 너무 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VF-25가 아머드 팩을 장착했다고 운동 열심히 해서 벌크업 했다고는 생각 안할거다.
VF-25 특유의 호리호리한 디자인은 이미 머리속에 새겨져 있으니까
그래서인지 조던1 엘레베이트 로우의 경우에도 왜 키높이라는 개념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도저히 남자들도 신을 수 없는 신발이었다면 남자 영역의 사이즈까지는 나오지 않았겠지
(물론 국내는 남자 사이즈는 안 나옴~ㅋㅋ)
어쨌든 홀랑 벗고 밖을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여자들만이 신을 수 있는 컬러라던가 디자인도 아니라면
의식하지 말고 신으면 끝~!
사실 이걸로 끝이 아니고 조만간 울프 그레이 컬러랑 오닉스 컬러도 받을 예정이라서
은근히 기대 중~ㅋㅋ
UV 테스토도 해봤는데~
어퍼와 미드솔 접합부분에 빛반응을 보이는 것 외에는 딱히 반응을 안 해서 신기~
의외로 뒤축 미드솔의 디테일만 반응을 하게 해놨더라. 뭐지?
게다가 아웃솔 안쪽 패턴도 반응을 하는데 기존 조던1 시리즈와는 좀 다르게 빛반응 패턴을 만들었나보다
기존 조던1 로우보다 쿠셔닝 좋고 에어포스1의 느낌도 나고
이번 3가지 모델들은 남자들도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컬러조합으로 내놨으니
구지 일부러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조던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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