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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당동 맛집 하니 알곤이칼국수 - 은근히 술 부르는 칼국수네~ -

by 분홍거미 2022. 3. 20.

요즘 이래저래 정리해야 할 것이 좀 많아서 주말에는 운동하는 거 아니면 거의 집에서 안나가서 그런지

 

매번 올리는 건 운동화 사진...

 

사실 내가 취미로 많이 올리던 사진은 프라모델이나 피규어이긴 했는데...

 

딱히 요즘은 눈에 들어오는 제품들이 없더라.

 

아마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있어야 하는데

 

특히 마크로스는 프론티어 시리즈 이후로 눈에 들어오는게 없고 요즘은 메카닉물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

 

아마도 철혈의 오펀스 이후로는 좀 뜸하긴 한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있으면 구매해보려고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으니

 

당분간은 운동화 사진이 자주 올라갈지로 모르겠음~ㅋㅋ

 

어쨌든 우연히 동영상을 본 곤이와 알을 넣은 칼국수를 하는 가게가 있어서 호기심이 자극되더라.

 

어렸을 때 삼겹살을 먹으면 비계부분은 떼어내고 파는 아예 입에도 대질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바뀐 입맛 때문인지 이제는 삼겹살을 먹을 때 파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곤이와 알 또한 그런 류가 아닌가 싶다.

 

얼큰한 알탕에 칼국수 조합이라면 호기심과 취향의 교집합으로 한번쯤은 가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

 

나 역시 그래서 오늘 가보게 되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여전히 하늘은 흐림...

 

6호서 신당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4~5분 거리에 있는 멀지 않은 가게

 

 

 

 

 

 

 

 

아침에 침대에서 뒤치닥거리다가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멀리서 봤을 때는

 

그리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만...

 

 

 

 

 

 

 

 

 

정면에서 봤을 때는 가게 안이 좀 비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앞뒤로 공간이 긴 매장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겠더라.

 

매장은 큰 특징이 없는 일반적인 칼국수 가게 같은 느낌이었고

 

 

 

 

 

 

 

 

내가 줄서기를 예약했을 때는 거의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칼국수 특성상 회전율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건 순식간이더라.

 

그래서 1시간 정도 남았더라도 너무 먼 곳까지는 가지 않는게 좋을 듯~

 

가게 앞에 줄서기 예약하면 카톡으로 문자가 오는데 본인인증 확인하고

 

실시간 웨이팅으로 남은 시간 확인해서 미리 가게 앞에서 서있으면 호명하는데로 들어가면 된다~

 

 

 

 

 

 

 

 

시간이 좀 남았으니 주위를 좀 둘러봤는데 이 근처에 은근히 빵집이 많더라. 왜지?

 

 

 

 

 

 

 

 

뭔가 신당동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 되어버린 것 같다.

 

재래시장같은 위치 바로 옆에 큼직한 건물들이 서 있는 묘한 경계선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음

 

 

 

 

 

 

 

 

여기도 빵집...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쉬는 상점이 많아서 하니칼국수 근처는 꽤 한산한 편

 

 

 

 

 

 

 

 

 

 

 

 

 

 

 

 

 

뭔가 한가지 아이템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보면 비슷한 가게들이 많이 있는 편인데...

 

신당동이 원래 칼국수로도 유명했었나?

 

'신당동'하면 일단 떠오르는 건 떡볶이 내지는 순대곱창이 아닐까 싶은데

 

떡볶이야 이제는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신당동이 유명하지 워낙에 상향평준화된 음식(가격도 상향평준화~ㅋ)이라서

 

구지 신당동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곳은 많이 생긴 것 같다.

 

 

 

 

 

 

 

중앙시장 들어가기 전에 '串'라는 글자가 보이길에 호기심 뿜뿜~

 

쿠시카츠인 줄 알았는데 쿠시야키(串焼き)다.

 

예전에 오사카 여행할 때는 뭘 잘 모르던 때라서 쿠시카츠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여기도 와봐야겠다.

 

 

 

 

 

 

 

 

중앙시장 허리춤 입구로 들어갔는데...

 

 

 

 

 

 

 

 

시장 길이 꽤 길더라. 싹 리뉴얼을 했는지 굉장히 깔끔해보이고

 

여기보면서 또 드는 생각은 고베 철인 28호 직접 보러 갔을 때 근처 시장이 생각나는데 딱 그 느낌이더라.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여행하던 때가 생각나는 거보면 일본여행을 하고 싶긴 하나보다.

 

 

 

 

 

 

 

 

뭔가 시장은 근처는 여전히 질서와 무질서가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데

 

획일적이지 않은 이 공간이 여전히 마음에 든다.

 

 

 

 

 

 

 

 

얼추 들어갈 시간이 되어서 매장 앞에 대기하다가 이름 불러서 들어감~

 

 

 

 

 

 

 

 

알곤이 칼국수(11,000원), 수육(9,000원) 그리고 맥주를 주문~

 

맥주는 바로 내어준다~

 

 

 

 

 

 

 

 

테이블은 제법 있는 편이었고 오픈키친이라서 기다리는 동안 키친 분위기를 볼 수 있어서 재밌더라.

 

메뉴판은 사람들이 좀 있어서 찍기 힘들어서 패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수육이 나왔다.

 

사실 칼국수 집이라고 하면 수육이 같이 있을거란 생각은 하기가 좀 힘들어서 괜찮을까 걱정했다.

 

 

 

 

 

 

 

 

양은 9,000원치고는 좀 적은 편이다.

 

그냥 메뉴 가짓수 맞추려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적당히 윤기있고 식감도 부드럽고 잡내없이 깔끔한 수육이라서 좀 놀랐다.

 

칼국수 가게 아닌가??? 새우젓도 맛이나 향이 강하지 않아서 술안주로도 딱 적당했고

 

가격을 떠나서 나처럼 혼자가는 경우에는 칼국수에 수육하나 정도면 딱이다라는 느낌이었다.

 

 

 

 

 

 

 

 

겉절이도 방금 한 것처럼 아삭한 식감인데 배추와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잘 버무려져서 좋았고

 

 

 

 

 

 

 

 

예전에 이치젠 덴푸라메시나 하나모코시처럼 오래된 건물의 느낌이라서

 

칼국수라는 음식에는 뭔가 어울리는 분위기 같았고~

 

 

 

 

 

 

 

 

알곤이 칼국수도 제법 빠르게 나왔다.

 

 

 

 

 

 

 

 

솔직히 알탕을 배달하거나 먹으러 가도 1인분에 이 정도는 안 나올것 같은데

 

일단 양은 합격~

 

 

 

 

 

 

 

 

면은 직접 만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윤기있고 찰기있는 면이라서 

 

칼국수면 하면 뭔가 녹진한 느낌이 있는데 식감이 산뜻해서 좋았음

 

근데 면양은 좀 적은 편이었다.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면을 다 먹고나서 밥을 말아서 먹는 걸

 

감안해서 면의 양이 살짝 적은 느낌이었는데

 

사실 이게 면의 양이 적은 건지 알곤이양이 많은 건지 판단이 잘 안 됨~ㅋㅋ

 

국물은 고추장 베이스로 우려내는 칼칼함이 아니라 왠지 고추가루로 우려낸 좀 드라이한 칼칼함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기존에 먹어봤던 칼국수와는 다르게 뒷맛이 남는 것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다만 매운 거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먹고나서 좀 힘들 수도 있겠더라.

 

막상 먹을 때는 적당히 칼칼하고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매운 맛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ㅋㅋ

 

 

 

 

 

 

 

 

아마도 생태의 알과 곤이겠지?

 

보통 일반적 식당에서의 알과 곤이를 먹어보면 대부분 그렇게 느끼겠지만 아무래도 푸석푸석한 느낌일거다.

 

그런데 여기는 마치 바로 꺼내서 손질하고 요리한 것처럼 적당히 푸석한 식감에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어서 놀랐다.

 

내가 음식에 일각연이 있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다르다는 건 알겠더라.

 

이 외에도 먹어볼만한 음식인 있었다.

 

해장칼국수나 재첩칼국수도 괜찮을 것 같고 안주로 먹을만한 수육, 동그랑땡 그리고 돼지갈비도 가볍게 술안주로 먹기 좋고

 

한번쯤은 친구녀석들이랑 가서 먹어봐야겠다.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서 웨이팅 시간이 좀 길어도 기다랄만하니

 

알탕 좋아하고 칼국수 좋아하고 거기에 매운거 좋아하면 딱일 듯~

 

 

 

 

 

 

 

 

휴무없이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라스트오더는 마감전 30분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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