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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대학로 맛집 정돈 돈카츠 - 원래는 일정에 없었는데... -

by 분홍거미 2022. 3. 28.

요즘 일요일에는 가급적이면 집구석에서 잘 안나가는 편인데...

 

당분간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황이 될 것 같아서 마음 편하게 나갔다~

 

 

 

 

집에서 아주 멀지 않은 혜화동...

 

예전에는 북적거리던 거리이지만 이제는 주말에도 한산해져버린 성균관대 올라가는 번화길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불이 꺼진 곳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더라.

 

 

 

 

 

 

 

 

진짜 오랜만에 와본 길이라 바뀐 것도 많고 좀 독특한 가게도 있고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에 왔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락실~

 

요즘은 오락실 보는 것조차도 힘든 시대가 되었지만 친구들 만나면 어김없이 가게 되더라.

 

친구들도 군소리 안 함~ㅋㅋ

 

 

 

 

 

 

 

 

 

 

 

 

 

 

 

 

 

그렇게 길이 끝나는 곳까지 올라가서 왼쪽으로 가면

 

 

 

 

 

 

 

 

이니스프리가 보이네~ 주말이라 그런지 한산하더라.

 

 

 

 

 

 

 

 

그렇게 길을 내려가다보면 정돈 가게로 가는 골목길이 나오는데

 

 

 

 

 

 

 

 

독특하게 한옥 스타일로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3곳 있다.

 

 

 

 

 

 

 

 

그 중에 내가 가려고 했던 곳은 미도인

 

 

 

 

 

 

 

 

일요일 저녁에 느즈막히 갔지만 안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좀 쎄~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입구컷도 아니고 착석컷 당함...

 

재료소진으로 끝났다고 하는데 최소한 사람이 들어왔으면 입구에서 응대해주면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분명히 입구가 보이는 곳에서 3명이나 서 있더만

 

빈자리 찾아 앉으려고 하니까 그 때서야 재료소진이라고 얘기하면 좋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는데 내 뒤로 들어간 3명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다시 나오는지 확인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갈 생각이 사라져서 확인도 안 함

 

스테이크 덮밥이 이곳만이 유일한 곳도 아니고 찾으면야 얼마든지 있으니 상관없음

 

이 근처 3곳 다 가보려고 했는데 그냥 다른데 가볼 생각

 

사람이 하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오해할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가게입장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겠다만은 솔직히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았음

 

뭐 암튼 말해 뭐하냐 그냥 안 가면 그만이지

 

 

 

 

 

 

 

 

멀리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는 그렇고 해서 칸다소바나 갈까 생각하다가 전날 먹었는데 또 먹기는 좀 그래서

 

어디갈까 생각하는 중에 갑자기 근처 정돈이 생각났다.

 

최소한 자리는 있겠지 싶어서~

 

 

 

 

 

 

 

 

식사시간으로는 좀 늦은 시간이었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라서 그런지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다행히 스페셜 등심 돈카츠가 있어서 그거랑 카레 그리고 맥주 주문~

 

 

 

 

 

 

 

 

소스는 양배추에 뿌려서 먹는 소스만 테이블이 있고

 

 

 

 

 

 

 

 

맥주잔이 없어서 그냥 잔으로 줘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뭐, 잔 다르다고 맥주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 괜찮다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아무래도 찬 음료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주문한 스페셜 등심 돈카츠가 나왔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카레도 나왔고~

 

 

 

 

 

 

 

 

보통 돈카츠 가게를 가게 되면 그 집만의 한정 돈카츠부터 먹게 되는데

 

전에도 한번 얘기했었지만 돈카츠는 이제 상향 평준화가 되어 버려서 어느 곳이 더 맛이 있고 없느냐갸 아니라

 

어느 곳이 좀 더 특색이 있냐 없느냐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돈의 스페셜 등심 돈카츠는 겉 튀김옷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살이나 지방부분 가릴 것 없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양은 혼자 먹기에도 충분한 정도였다.

 

그리고 카레는 맛은 드라이한 카레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었지만 굉장히 촉촉해서

 

밥에 올려서 먹기 좋았던 것 같고

 

 

 

 

 

 

 

 

반찬이나 양배추는 굉장히 아삭거려서 좋았고

 

 

 

 

 

 

 

 

카레는 좀 드라이한 카레타입이라서 그런지 안에 거의 내용물이 반 정도였는데

 

 

 

 

 

 

 

 

밥에 올려먹기 딱 좋은 카레더라.

 

 

 

 

 

 

 

 

양배추는 그냥 먹어도 괜찮을 정도였지만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특유의 식감과 풍미가 있어서 좋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그냥 미소시루가 아닌 돈지루였다는 거

 

처음에는 건더기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평범한 미소시루라고 생각했는데

 

야...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돈지루였다. 얇게 썰은 돼지고기과 적당히 불향을 입인 양파 맛도 좋아서

 

그냥 단품으로 판매해도 괜찮을 정도였음~

 

돈카츠가 아니라 돈지루 때문에라도 한번 더 가봐야겠다~ㅋㅋ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혹시나 대기줄이 길다면 멀지 않은 곳에 칸다소바도 있으니 칸다소바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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