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느긋하게 밖에 나갈 수 있어서 점심 먹으러 연신내에 갔다.
음... 딱히 뭔가 정해서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혼자서 편하게 점심 먹을 곳이 없나 싶어서 찾아봤더니만
한개가 눈에 들어왔다.
음식사진만 보고 여기다 싶어서 찾아감~
연신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주식당~
그냥 일반주택을 사용한 고기집들과 크게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외부느낌과는 다르게 실내는 상당히 모던하고 젊은 층에 맞춰서 한 분위기인 것 같더라.
왁자지껄한 고기집과는 사뭇 다르게 조용한 음악을 틀어놔서 그런지 왠지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느낌도 들고
일단 사진으로 본 목살정식을 시켰다.
다른 메뉴들도 있긴한데 혼자서 먹을 만한 메뉴 중에는 그게 딱일 것 같아서
테이블 위에 보리차를 넣은 유리병과 컵들도 뭔가 거친 느낌보다는 좀 세련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예상을 깨는 분위기라서 잘못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ㅋㅋ
의외로 한식스타일 가게라서 뭔가 소품도 정겹해놨더라.
주문한 목살정식이 나왔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의외로 푸짐한 구성이다.
그리고 반찬은 부족하면 얘기해달라고 하시고
밥은 아마도 강황을 섞은 밥인 것 같았고 국도 된장국이라기보다는 뭐랄까 시래기국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찬구성들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김치도 인위적인 느낌이 안나고 아삭했고 양파절임도 눅눅한 것 없이 식감 좋고
고기 먹고나서 입안 리프레싱하기에 딱 좋았던 것 같음~
목살과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깻잎과 거의 쌈에 가까운 야채(이름을 모르겠더라. 물어볼걸...)도 같이 먹기 좋았다.
오징어 젓갈도 잘 어울림~
그리고 메인인 목살과 가니쉬로 같이 나온 야채구이
일단 목살이기 때문에 식감은 꽤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입에 넣을 때마다 살짝쌀짝 나는 육향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야채구이도 그냥 장식이 아닌 잘 익히고 적당한 불향이 올라와서
한식이 아닌 흡사 고급스러운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 나더라.
특히 구운 마늘이 좋더라. 목살과도 잘 어울리고
이렇게 싸서 먹기도 함~
뭔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가볍게 혼자서 고기를 먹기에도 좋고
여럿이 가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술도 마실겸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왠지 메뉴들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개인적으론 좋았음
휴무일은 아직 없고
매일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반부터 5시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점심시간이 넉넉해서 조금 느즈막히 가도 괜찮을 것 같네
이제 개인적으로 이 동네는 가긴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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