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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안암역 근처 텐동 맛집 야마토 - 오랜만에 대학가 근처에~ -

by 분홍거미 2022. 6. 9.

예전부터 찾아 놓고 한번 가보고 싶은 텐동집이 있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는한데...

 

음... 뭐랄까 계속 나중에 가지 뭐~라고 생각하다가 뭐에 이끌렸는지 모르겠지만

 

갔다왔다.

 

 

 

안암역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친구들 다니는 학교라는 건 변함없는 것 같고

 

개인적으론 누군가를 보내야 할 때 왔던 곳이라 그런지... 그리 즐겁다!라고는 하기가 쉽지 않은 동네

 

내가 가본 가게들은 한산한 곳에도 있고 번화가에도 있었지만

 

시간대만 잘 잡으면 느긋하게 사진도 좀 찍고 그럴 수 있었는데

 

확실히 대학가 근처고 방학하기 전이라 점심시간대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아서 시간대 잡기가 참 애매하더라.

 

2시가 넘어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다행히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아마도 수업 전에 점심을 먹는 것 같아서 그런지

 

회전율이 그리 느리지는 않아서 제법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오픈형 키친이었고 계속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연신 뭔가를 튀기는 소리가 끊이질 않음

 

 

 

 

 

 

 

 

이런 요리책을 가끔 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일본 집에서 먹는 카레 36접시???라면 36종류? 일본에서 카레 선호도가 높은 건 알고 있지만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걸 보면 카레에 또 호기심이 생긴다~

 

 

 

 

 

 

 

 

튀김과 같이 먹을 간장, 소금, 시치미 그리고 카레가루가 있었는데

 

특히 카레가루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슬슬 나올 때가 되면 테이블 위에 쟁반에 숟가락과 피클을 올려준다.

 

주문은 아나고텐동이랑 하이볼을 주문

 

 

 

 

 

 

 

 

살짝 단맛이 돌고 탄산도 들어가 있어서 튀김류와는 잘 어울리는 맛이었는데

 

급하게 주문하느라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ㅋㅋ

 

 

 

 

 

 

 

 

일본에 크레미아라고 하는 유명한 아이스크림이 있나보다 (케잌, 아이스크림 뭐 이런 건 크게 관심이 없어서...)

 

같이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으니 이건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야마토 가게 내부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들이 있었는데

 

사방팔방에 슈프림~ 가게 사장님이 슈프림을 엄청 좋아 하시는 것 같았음

 

확성기, 냉장고, 스케이트보드에 이런저런 악세사리까지 가격만해도 어마무시 할 것 같던데~

 

 

 

 

 

 

 

 

대기하는 사람이 좀 있어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주문한 아나고텐동이 나왔다.

 

 

 

 

 

 

 

 

최근 먹어본 아나고튀김 중에서는 제일 두껍고 크지 않았나 싶다.

 

 

 

 

 

 

 

 

뭔가 이렇게 보니 울트라맨 스페시움 광선 포즈가 생각이 난다~ㅋㅋ

 

그 정도로 꽤 커보였음

 

 

 

 

 

 

 

 

무하고 살짝 매운 맛이 나는 잘게 썰은 고추로 피클을 만들었는데

 

확실히 튀김이랑 먹을 때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무피클은 입을 리프레싱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

 

 

 

 

 

 

 

 

미소시루는 살짝 단맛이 나는 진한 맛인데 의외로 튀김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그릇 통째로 먹을 수가 없어서 올려진 그릇 위에 가지튀김부터~

 

가지를 통째로 튀겼다면 가지 겉과 튀김옷을 같이 맛볼 수 있지만 안쪽은 익은 가지만 먹게 되는데

 

안쪽에 채를 썰어서 가지 속살까지 튀김옷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연근은 살짝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연긋은 아무리 맛있어도 연근이라서~ㅋㅋ

 

아무튼 맛있엇음~

 

 

 

 

 

 

 

 

뭔가 야마토 텐동에서 야채류 튀김 식감들은 좀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설익은게 아니라 튀길 때 흐믈거리게 되는 식감을 잡으려고 그런게 아닌가 싶다.

 

 

 

 

 

 

 

 

새우는 큼지막했는데 튀김옷은 바삭하고 새우속살은 탱글탱글해서 좋았음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3번 나눠먹으면서 간장을 뿌려서 먹기도 하고 소금을 뿌려서 먹기도 하고

 

시치미를 뿌려서 먹기도 하고~

 

하나로 이렇게 재미가 쏠쏠한 경우도 있다.

 

 

 

 

 

 

 

 

꽈리고추는 씹을 때마다 올라오는 꽈리고추 특유의 향과 얇으면서도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았는데

 

크기가 살짝 아쉽더라.

 

 

 

 

 

 

 

 

계란은 반숙이었는데 이거 터트려서 먹으면 이래저래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그냥 한방에 넣음~ㅋㅋ

 

 

 

 

 

 

 

 

김도 참 맛있었다. 지금까지는 얇은 김을 사용해서 만든 튀김만 먹어봤었는데

 

마치 돌김을 사용한 것처럼 두툼하고 김의 향도 좋고 뭔가 푸짐하게 김튀김을 먹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메인인 붕장어 튀김

 

거짓말 좀 보태서 마치 항공모함을 보는 것처럼 큼지막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붕장어 살도 두툼했고 잡냄새 전혀 없이 붕장어 특유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이거 먹으러라도 충분히 올 만하겠더라.

 

야마토 메뉴 중에서 규텐동이나 부타텐동을 더 먹어보고 싶은데 지금은 시간과 상관없이 북적거려서

 

학교 시험 끝나고 방학할 때 쯤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

 

 

 

 

 

 

 

 

 

매주 일요일 휴무이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오후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대학가를 가보니 문득 '공부는 때가 있는 법'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지금 원치 않는 지식을 얻어서 무슨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내가 원하거나 바라는 길을 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게 그저 아쉬울 뿐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대학 가야한다!'라는 상투적인 말보다는

 

'뭘 하고 싶어?'라는 자신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으로 지식을 쌓을 이유를 만들었다면

 

아마도 지금 살짝 아쉬운 마음은 없을지도 ^^

 

아무튼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공부합시다~ 진짜 시간은 안 기다려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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