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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석계역 스시 오마카세 스시다온 - 멀지 않은 곳에 오마카세 있다~ -

by 분홍거미 2022. 6. 21.

어제 잠들기 전에 유튜브보다가 또 우연치 않은 알고리즘으로 스시 오마카세 영상을 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네? 게다가 가격도 이 정도면 좋고?

 

그래서 후딱 예약을 했는데 다행히 예약 가능했고 오늘 갔다옴~

 

예약은 캐치 테이블 어플에서 가능하고 

 

예약금으로 3만원을 결제하고 입장 확인시 예약금 결제는 취소가 되고

 

음식 다 먹은 후에 런치 내지는 디너 가격에 맞게 다시 결제를 하면 된다.

 

 

 

일단 석계역이라서 그리 멀지도 않고 좋다.

 

그리고 석계역에서 일부러 내려본 건 정말 오랜만~

 

 

 

 

 

 

 

 

특히 석계역 건너편 한천로길은 거의 가본 적이 없었다.

 

여기도 역근처라서 그런지 번화가처럼 길게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스시다온의 경우에는 바로 옆 샛길로 들어가서 한적한 주택가 안에 있더라.

 

 

 

 

 

 

 

매장 앞 모습은 이런데 주변의 주택가라서 그런지 독특한 느낌도 주고

 

원래 그런 거 있잖냐 뭔가 고수의 냄새가 나는 곳들은 번화가보다는 이런 한적한 곳이 있는 거

 

그래서 은근히 더 기대가 되더라.

 

 

 

 

 

 

 

 

상호명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더라.

 

다온이란 단어가 생소해서 찾아봤는데 명사도 아니고 접미사 의미 밖에 없고

 

일본어로 찾아보면 '打音(だおん)' 타음이라는 단순한 단어의 뜻이기는한데

 

건축물 검사 중 두드려서 결함을 판단하는 '타음검사'라는 뜻이 있던데

 

왠지 억지로 짜맞춰보면 메뉴구성 하나하나 직접 두드려서 검사하듯이 심혈을 기울인 스시라는 의미가 있을지도?

 

정확한 뜻을 모르겠으니 내 나름대로는 이렇게 생각해야지 뭐~ㅋㅋ

 

 

 

 

 

 

 

 

닷지테이블로 되어 있고 두껍지만 시원하게 준비해놓으신 손수건이 같이 놓여져 있다.

 

 

 

 

 

 

 

 

안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꽤 심플한 느낌인데

 

뭔가 꽤 고급스러운 오마카세의 느낌이었음

 

뒷편에는 가방이나 옷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봄, 여름철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외투가 두꺼워지는 시기에는 바로 뒤에 올려놓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더라.

 

 

 

 

 

 

 

 

테이블 위에는 단촐하게 초생강만 올려져 있고

 

 

 

 

 

 

 

 

안쪽에서 준비해주실 각종 도구 내지는 재료들을 식전에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물병 마져도 땀을 흘리는~'은 아니고 오후부터 꽤 덥긴 하더라.

 

 

 

 

 

 

 

 

둥굴고 앞쪽이 가느다란 젓가락은 잘 사용 안해서 그런지 좀 어색함~

 

 

 

 

 

 

 

 

날이 더워서 맥주 한잔 주문했다.

 

사케도 있고 잔술로도 가능한데 더워서 그런지 딱히 생각이 안나서 그냥 맥주~

 

사실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금방 붉어지니 사케는 뭐~ㅋㅋ

 

 

 

 

 

 

 

 

에비스 맥주보니 도쿄 에비스역에 있는 맥주박물관 생각난다.

 

넓직하고 조용한 공간에 혼자서도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마셔볼 수 있는 시음세트 참 좋았는데...

 

조만간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네~

 

 

 

 

 

 

 

 

처음으로 나온 건 계란찜~

 

계란찜 위에 감자를 걸쭉하게 만든 감자퓨레에 트러플 오일을 뿌리고 흑임자가루를 뿌려준 계란찜이었는데

 

트러플오일과 감자퓨레 조합이 꽤 좋더라.

 

그리고 밑에 부드러운 계란찜까지 어우러져서 생각했던 차완무시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좋았음

 

확실히 예상했것과 또 다르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먹는 재미 아닌가 싶다.

 

 

 

 

 

 

 

 

새우어묵, 에비타마고라고 말씀해주시던데

 

새우맛은 은은하게 나고 날치알 때문에 씹는 맛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모양도 거의 일반적인 어묵과 비슷하고 식감은 좀 더 탱글탱글한 느낌이었는데

 

뭔가 꽤 고급스러운 어묵같은 느낌이었음

 

개인적으론 그냥 먹는 것보다 소금을 찍어서 먹는게 더 풍미가 있어서 좋았는데

 

일단 맛이 궁금하면 그냥 먼저 먹어보는게 좋을 것 같더라.

 

 

 

 

 

 

 

 

무늬오징어에 계란과 미소를 버무린 것이었는데

 

일반적인 오징어나 갑오징어보다 더 탱글한 식감과 오징어 특유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계란과 미소에 버무려서 그런지 담백한 맛도 좋았고

 

비싼 오징어인 건 알겠는데 뭐 전문가가 아니니 정확히 어떻게 다르다는 걸 아는 건 쉽지 않음~ㅋㅋ

 

 

 

 

 

 

 

 

 

모즈쿠와 매실에 절인 토마토

 

오키나와에서 주로 나는 해초 모즈쿠는 미역줄기 식감보다 휠씬 부드러웠고

 

맛은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매실에 절인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이 이후로 나오는 스시를 먹기 전에 입맛 돋구는 에피타이저로 어울리는 음식이더라.

 

 

 

 

 

 

 

 

첫 스시는 이틀동안 숙성시킨 참돔

 

참돔이야 먹어볼 기회가 많아서 대충 맛은 예상할 수 있지만 대부분 활어회로 먹어봐서

 

숙성한 참돔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맛은 거의 비슷했는데 그냥 나오면 식감이 참돔인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더라.

 

같은 맛을 다른 느낌으로 먹는 것도 맛의 또 다른 발견이지~

 

 

 

 

 

 

 

 

6시간 정도 다시마에 두르고 3일 숙성한 광어

 

이 역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다시마를 사용해서 그런지 살짝 향도 올라오고

 

보통 먹었던 광어 활어회나 초밥과는 또 다른 맛이라 좋았음

 

 

 

 

 

 

 

 

광어지느러미 부분 스시를 내어 주시기 전에 불향을 입혀주심~

 

오늘 이분이 내가 앉은 쪽 담당해주셨던 분인데 중간중간에 설명도 잘 해주시고

 

오신 손님들과 꾸준히 이야기도 하시고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셔서

 

끝날 때까지 편하게 먹었다~

 

'건강한식사를 가족적인분위기 쾌적한실내 맛있는 맛집'이란 설명이 딱 맞는 것 같았음

 

 

 

 

 

 

 

 

불에 살짝 그을린 광어 지느러미

 

바로 전까지는 간장 소스를 올려주셨었는데 광어 지느러미 스시의 경우에는 소금을 살짝 올려주셨다.

 

광어 부위 중에 지느러미 부분이 맛있다는 건 다 알테고 식감은 좀 더 단단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부위라서 그런지

 

너무 두껍지 않게 내어주셔서 샤리와의 식감 조합도 좋았음

 

 

 

 

 

 

 

 

그 다음으로 나온 건 그릴에 살짝 구운 홍새우

 

살짝 구워서 그런지 불향도 올라오고 닭새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식감에 단맛도 나고

 

대하를 먹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맛과 식감이라 재밌더라.

 

 

 

 

 

 

 

 

이 때부터 스시 외에 나오는 것들이 좀 있어서 직원분들 좀 바삐 움직이시더라.

 

 

 

 

 

 

 

 

무늬 오징어를 두번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앞에서는 다리부분 두번째는 몸통이었는데 내어주시기 전에 유자를 갈아서 올려준다.

 

식감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일반오징어와 갑오징어와는 다른 식감에 맛은 

 

강하지 않고 은은한 맛이었는데 오징어의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유자향도 같이 잘 느낄 수 있었고

 

왠지 모르겠지만 유자랑 오징어랑 꽤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다음은 참치 붉은 살

 

간장에 절여서 좀 더 검붉은 색을 띄고 적당히 담백한 맛과 산미도 있고 간장맛이 어우러져 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한가지 맛이 튀는 것없이 삼박자가 잘 맞는 맛이었음

 

 

 

 

 

 

 

 

장국이 나왔는데 색을 보면 예상 가능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뭔가 다름... 뭐지?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도 쎄지 않고 은은한 장국이더라.

 

 

 

 

 

 

 

 

고등어 봉초밥이 준비되어 있고 또 다른 스시를 준비해주시는데

 

갑자기 '와사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하시길래 내가 손듬~ㅋㅋ

 

바로 전까지 나온 스시들 먹어보면서 적정량의 와사비를 넣어주셨는데 매운 맛이 강하지 않는 걸보면

 

가격대만큼 아니 그 이상 좋은 와사비를 사용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서 궁금했다.

 

예전에 와사비의 본고장 시즈오카에 갔었을 때도 어느 가게에 있는 와사비를 먹어봐도

 

강한 매운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고

 

매운맛보다는 뭔가 순간 몸을 리프레싱 해주는 매운 맛을 뺀 온전한 와사비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와사비만 조금만 먹어도 왠지 기분 좋아지는 느낌

 

그런 와사비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와사비인데 (그냥 밥에 올려서 먹어도 충분할 정도)

 

딱 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정도로 올려주셨다~ㅋㅋ

 

좀 걱정되긴 했는데 바로 전에 넣어주셨던 와사비와 비교해도 전혀 매운 맛이 없더라.

 

개인적으론 와사비의 매운 맛보다는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서 그런지 나한테는 꽤 만족스러웠음

 

단새우 두마리 위에 와사비를 올려주셨고

 

새우가 무너지지 않게 샤리는 조금 적게 내어주신 것 같다.

 

 

 

 

 

 

 

 

그리고 사진용 비주얼로는 딱인 고등어 봉초밥~

 

사진찍으라고 이렇게 포즈도 취해주심

 

 

 

 

 

 

 

 

겉은 불맛을 입힌 향과 맛 그리고 안으로 갈수록 고등어 회의 맛이 마치 그라데이션되는 것처럼

 

고등어 구이에서 회의 맛의 타임라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음

 

한입에 넣기에는 살짝 큰 느낌도 들었는데 이후에 먹은 후토마끼에 비하면 양반~ㅋㅋ

 

봉초밥은 어디에서 먹어도 항상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안키모동

 

밥 위에 아귀간이 올려져서 나왔는데 내가 못 찾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만

 

일반적은 음식점에서 안키모를 보는 것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더 독특하게 느껴졌고 김에 싸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밥위에 올려서 먹는 것도 좋았음

 

 

 

 

 

 

 

 

아나고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부드럽고 잡내도 없었고 간장맛에 구워진 아나고의 담백한 맛이 정말 좋았음

 

장어는 바닷장어는 민물장어든 다 좋은 것 같다.

 

비싼게 흠이지~ㅋㅋ

 

 

 

 

 

 

 

 

'꼬다리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물어보신다.

 

난 딱히 무조건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양쪽에 앉으셨던 분들이 

 

카메라 들도 연신 사진찍는 거 보시고 양보해주시더라. (감사합니다~!)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여서 찍음~ㅋㅋ

 

오마카세의 재미는 각 메뉴들의 기대되는 맛도 있지만 이렇게 가끔 퍼포먼스도 해주시고

 

이야기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재미도 있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가면 좋을 것 같더라.

 

 

 

 

 

 

 

 

참치뱃살 부분이 두틈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지방 특유의 맛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튀김도 들어가서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시소가 같이 들어가서 치우쳐지지 않고 전체를 온전히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딱 봐도 꽤 넓직한 후토마끼였는데 꼬투리 부분이라서 집어 넣기 정말 힘들었음~ㅋㅋ

 

이것도 다 좋은 경험이쥐~

 

 

 

 

 

 

 

 

고토 우동

 

고토우동은 일반적인 우동들이 일본 자체에서 생겨났던 것과는 달리

 

당나라에서 직접 들어온 것이리고 하는데

 

면자체도 동백기름을 넣어서 반죽하고 면이 잘 안 부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먹어봤을 때에도 두터운 우동면발이 아닌 소바같은 면이라서 좋았다. (두꺼운 면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맛이라서 좋았고

 

나중에 고토우동 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고 가봐야겠다.

 

우동을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우동까지 나오게 되면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보통 교쿠라고 하면 대부분 이런 카스테라같은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론 이 교쿠를 먹어본 적이 없음~ㅋㅋ

 

그래서 굉장히 궁금했는데 정말 카스테라를 먹는 것 같은 식감에 마와 갈은 새우를 넣어서 그런지

 

살짝씩 번걸아가면서 맛이 나기도 하고 

 

처음 먹어봐서 그런가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는 라임으로 만든 샤베트

 

바로 전까지 먹었던 음식들을 아쉽게도 싹~ 정리시켜줄 정도로 라임향이 듬뿍 들어가서 

 

식후 입가 뭔가 남아 있는 느낌이 없어서 산뜻하니 좋더라.

 

 

 

 

 

 

 

 

내가 앉았던 위치를 담당해주신 분 명함을 받았다.

 

오늘 점심 타임에 계셨던 분들 직접 경험을 못 해봤지만 다 좋은 분들이니 

 

한번 가보고 차후에 갈 때 명함받아서 가도 되고 난 이미 경험을 해봤으니

 

나중에 친구녀석들 데리고 디너타임에 한번 더 가볼 생각~

 

왠지 디너 타임에 더 재미있는 분이실 것 같아서~ㅋㅋ

 

 

 

 

 

 

 

 

 

우연히 찾아서 급하게 예약하고 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가격은 런치 39,000 디너는 49,000원(추가되는 메뉴가 있음)

 

이 전에는 디너에 주류 주문 필수였다고 하는데 주류 주문이 선택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좀 올라간 것으로 바뀌었다고 함

 

이것도 나름 괜찮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이 정도면 점심식사로는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마카세임을 감안하면 그리고 오늘 경험을 해본 봐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가격이었고 되려 조금은 저렴한 느낌도 들었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문득 생각나면 예약하고 또 가봐야지~

 

그나저나 요즘 오후에 살벌하게 덥네...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시간 외에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런치 오후 12시 그리고 1시 반 두번

 

디너 오후 6시 그리고 8시 두번인데

 

지금 보니까 월말까지 저녁 두타임은 대부분 마감되었더라.

 

예약오픈은 매월 1일 오후 10시에 그 달 16일부터 말일까지 예약가능하고

 

매월 15일 오후 10시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예약가능하다고 하니 

 

가볼 생각있으면 미리 해놓는게 좋을 것 같다.

 

런치는 디너에 비해서는 예약은 수월한 편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1인 예약도 가능하니 나처럼 혼자 갈 사람도 부담없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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