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화이트 에어조던 2 로우를 기점으로 나이키에서 조던2 시리즈를 은근 슬쩍 꽤 많이 발매를 하고 있다.
태생자체가 이태리 디자인에 재질 자체도 당시를 감안하면 꽤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조던 2는 히스토리도 그렇고 디자인도 다수에게 주목받기는 좀 힘든 모델인데
오프화이트 조던2 로우에서 희망을 본 건가?
최근 조던1의 인기도 불편한 시기를 슬슬 벗어나는 시점에서부터 좀 시들시들한데
대체제를 찾으려면 아무래도 적게 발매한 제품들을 타겟팅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유니온 조던2도 그랬고 아마 마니에르 조던2도 꽤 마음에 들었지만
OG로 복귀한 것 같은 디자인에 이끌려서 그런지 구입을 하게 되었다.
박스는 꽤 화려하게 제작을 했더라.
박스 내부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나이키가 왠일로 박스에 이런저런 디자인을 꽤 넣었더라.
밑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그래픽 속지도 꽤 신경을 써서 만들었는데
이 그래픽 아트는 실제로 에펠탑 근처에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
산뜻한 컬러의 조던2 메종 샤토 루즈~
심지어 박스 바닥에도 그래픽 아트를 넣어줌~
최근 열어본 박스 중에는 이게 제일 화려한 듯~
나코탭은 당연히 붙어 있고 레이스가 두둑하게 붙어 있던데
3가지 컬러의 레이스를 넣어줬더라.
기본 레이스가 꽤 고급스러운 재질에 스티치까지 넣어서 그런지 다소 평범해 보이는 추가 레이스들인데
컬러 조합은 3개 전부 잘 어울릴 듯
메종 샤토 루즈는 파리에서 아프리카의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시작된 브랜드(? 맞나 모르겠다)인데
이번 조던2에도 기존의 모습은 잘 유지하면서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문화를 표현해서 조던을 기념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프랑스의 스타일이 무언지는 모르겠다만 전체적으로 둘러봤을 때
아프리카의 느낌을 알 수 있는 디테일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
특히 아프리카 문신 문화 중에 하나인 난절법(Scarification)을 조던2에 표현 해놓았는데
이게 거리감없이 조던2에 잘 넣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번 조던2도 정면이나 측면 내지는 후면에서 봤을 때 눈에 확 들어오는 컬러들을
은은하게 슬쩍 보일 수 있게 한 것도 꽤 매력적~
올화이트나 밝은 톤의 단색 컬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내 스타일에는 딱 마음에 드는 부분~
유니온 조던2도 그랬지만 어퍼쪽에 레이어링을 굉장히 잘 해놨다.
단일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 화이트 컬러에 그레이 컬러까지 넣어서 너무 단조롭게 보이지 않게 한 것도
기존 OG의 심플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 부분이 아닌가 싶음
조던2가 비주류인 이유 중에 하나는 투박한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데
솔직히 발목 라인 밑으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발목 윗쪽이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차라리 이 디자인에, 이 컬러로 나왔다면
더 주목받지 않았을까 싶은데...
마치 핑킹가위로 잘라낸 듯한 톱니무늬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프리카의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퍼쪽의 펀칭이나 레이스의 스티치 컬러도 동시에 그런 느낌이 들더라.
레이스 홀 중간 부분의 얼룩말 무늬도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는 부족들 중에는 한번쯤 본 느낌도 들고
뒷축에 이 디테일이 이번 조던2 메종 샤토루즈의 포인트 아닌가 싶은데
이게 위에서 언급했던 아프리카 문신 중에 하나인 난절법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바로 밑에 가죽의 문양도 그렇고
뒷축의 컬러는 인터뷰에서 농구공의 형상을 표현하려 했다고 하던데
최근 조던2 중에서는 가장 화려한 디자인 아닌가 싶다.
왼쪽에는 나이키로고 오른쪽에는 메종 샤토 루즈 로고가 들어가 있고
배경컬러도 왠지 아프리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미드솔에는 흩어 뿌린 것 같은 도트가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든 조던2의 심플함을 벗겨내려고 노력한 느낌이 든다.
이전 조던2 들도 측면라인은 제법 예뻤었는데
이번 조던2 메종 샤토 루즈는 위, 아래 그레이 컬러 사이를 앞쪽으로 갈수록 샤프한 느낌이 들게
색조합을 해서 그런지 더 이전 조던2들보다 더 샤프한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음... 스타피쉬 컬러 내지는 공구공 컬러를 스티치라도 좀 더 넣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
측면라인에 레이어링한 옐로우 컬러와 스타피쉬 컬러를 아웃솔에도 고스란히 넣어줬다.
깔창은 꺼낼 수가 없어서 그냥 찍었는데
박스에 그래픽 속지와 동일한데 좀 더 컬러풀한 것 같네
혀도 어퍼와 동일한 가죽재질을 사용했고
윗부분에도 뒷축에 사용한 난절법 디자인을 사용하고 이중으로 만들어서 조던 로고의 입체감을 더 해줬다.
혀 안쪽은 발을 넣기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했는데
마니에르 조던2와 동일한 재질에 퀄팅만 뺀 것처럼 보인다.
왠지 이 부분만 보면 마니에르 조던2 같음
지금까지는 굵직하고 꽤 주목받는 브랜드나 네이밍과 콜라보를 한 반면에
메종 샤토 루즈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개인적은 생각은 디자인만보자면 오프화이트 조던2 디자인에 비빌만한 수준이라는 거
나이키에서 꽤 노력은 하고 있다만 과연 조던2가 비주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음... 스캇이나 프라그먼트를 붙이면 어떠려나~
아마도 최근 UV라이트 테스트를 해본 운동화 중에서는 가장 많은 부분에서 빛반응을 하는 것 같다.
특히 아웃솔 앞부분은 야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광으로 착각할만큼
다른 부분과는 달리 꽤 밝게 빛반응을 하던데 컬러 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다른 재질을 사용해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브랜드나 네이밍과 콜라보를 하지 않은 조던2임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스러운 컬러조합과 디테일이 들어가서 마음에 든다.
컬러도 계절 따지지 않고 신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그나저나 앞으로는 국내에서 좀 편하게 당첨되면 좋겠네
요즘은 거의 해외다~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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