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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당산역 항정살 맛집 육(肉)부장 - 동네맛집은 비밀인데~ㅋㅋ -

by 분홍거미 2022. 6. 25.

오랜만에 당산역에 왔다.

 

얼마 전에 몸이 좀 아픈 관계로 쉬고 있는 동호회 형이 같이 점심먹자고 하서 

 

나 뿐만 아니라 동생들 몇명이랑 같이 모였다.

 

당산역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형을 만날 때 아니면 올 기회가 별로 없고

 

딱히 아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형은 여기저기 가본 곳이 많기도 하고 육부장은 예전부터 자주 가던 곳이라서 오랜만에 가니 좋긴 하더라.

 

 

 

야... 오늘은 날씨가 푹푹 찌더라

 

걸어가는데 너무 힘들었음~

 

 

 

 

 

 

 

 

형이 살고 있는 곳 근처에는 사람들에게 주목 덜 받는 괜찮은 곳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육부장 아닌가 싶고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쏘스 삼겹살 전문점도 꽤 괜찮다.

 

항아리에 이 가게만의 소스에 삼겹살을 듬뿍 찍어서 구워먹는 곳인데

 

갈비 소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서 여기도 자주 가곤 했다.

 

 

 

 

 

 

 

 

조금 더 걸어가서 맞은 편에 있는 육부장

 

번화가는 북적거리지만 동네라 그런지 좀 한산하다.

 

옆건물에서 오랫동안 하시다가 이곳으로 이전을 하셨는데

 

이전 하기 전에는 주먹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었다.

 

간간히 항정살이나 갈비살을 곁들여서 먹곤 했는데 어느새부턴가 먹는 메인이 바뀌어버림~ㅋㅋ

 

 

 

 

 

 

 

 

내부 테이블 수는 꽤 되는 편이고 분위기는 최근 고기집들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추세이지만

 

고기집은 옛날부터 고기집 같은 인테리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음

 

 

 

 

 

 

 

 

여긴 이전하기 전부터 두툼한 그릴을 사용하시고

 

 

 

 

 

 

 

 

숯을 넣으시면 이걸 사용해서 높낮이를 조절하면서 불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주문하기도 전에 미역국 내어주심~

 

여기 미역국 특별한 걸 넣은 건 아닌데 자꾸 손이 가는 미역국

 

 

 

 

 

 

 

 

오늘 주문한 건 갈비살이랑 항정살

 

가격은 그리 저렴하다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통으로 들어온 고기를 사장님이 직접 손질해서

 

내주시기 때문에 로스율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는 가격이다.

 

 

 

 

 

 

 

 

찍어먹을 소스와 반찬들 내어주시는데

 

 

 

 

 

 

 

 

오잉? 감성자극하는 도시락 반찬~ㅋㅋ

 

 

 

 

 

 

 

 

바로 옆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왔는데(우리는 그냥 꺼내 마심~)

 

날이 더워서 그런지 허연 김이 날 정도로 차가워 보이니 벌건 대낮인데도 맥주가 무지 땡기더라

 

 

 

 

 

 

 

 

오랜만에 만났으니 짠 한번 해주시고~

 

 

 

 

 

 

 

 

상추에 파무침까지 나오면 반찬은 다 나온 거~

 

 

 

 

 

 

 

 

항정살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바로 갈비살이 나왔는데 고기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손질이 잘 되서 나오는 느낌이었다.

 

 

 

 

 

 

 

 

항정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손질을 잘 해주셔서 그런지 느끼한 것 없이 

 

깔끔한 고기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여기에서는 와사비를 넣은 간장을 소스로 내어주시는데 이게 은근히 잘 어울림

 

 

 

 

 

 

 

 

갈비살도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갈비살은 여기저기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부위인데 

 

육부장 갈비살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고기를 굽는다는 느낌보다는 스테이크를 투박하게 굽는 느낌이라고 할까?

 

바싹 익히지 않고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일반적인 스테이크의 느낌도 나고

 

부대찌개와 스테이크를 같이 하는 가게에서 먹어봄직한 스테이크의 느낌도 있어서

 

먹다보면 갈비살을 먹는게 아니라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 나서 좋다.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셨는데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손질되어서 나온 갈비살과는 다르게

 

거의 큐빅에 가깝게 두툼하게 잘라주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맛있었음~

 

 

 

 

 

 

 

 

계란찜도 그릴 한판마다 올려주셨다.

 

아마도 형이 몸이 아픈 걸 알고 계셔서 그런지 더 신경 써주시는 것 같더라.

 

형은 워낙에 자주오는 곳이었기 때문에~

 

 

 

 

 

 

 

 

 

 

 

 

 

 

 

 

 

파무침에 아무 소스 찍지 않고 먹어도 좋고

 

 

 

 

 

 

 

 

상추에 이것저것 올려서 먹는 것도 좋았음~

 

 

 

 

 

 

 

 

한판 돌도 추가 주문~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대낮인데도 술병이 점점 늘어남~

 

집에 갈 때 아주 곤혹이었음

 

내가 이 중에 술 제일 못 마시거든~ㅋㅋ

 

 

 

 

 

 

 

 

나중에 뒤늦게 온 동생이 적당히 먹었을 때 쯤에 추가로 껍데기를 시켰는데

 

 

 

 

 

 

 

 

넓직하게 잘라주시는게 아니라 이렇게 오징어채처럼 잘라주시니까 뭔가 다른 느낌이었고

 

 

 

 

 

 

 

 

비주얼도 석쇠에 오징어 굽는 느낌이라서 껍데기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비주얼이라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라.

 

발상의 전환은 역시 작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임

 

 

 

 

 

 

 

 

마무리로 후식냉면을 먹고 적당히 이야기 좀 하다가 헤어졌다.

 

밝은 대낮에 술을 제법 마신 것도 그렇고 이렇게 모였다가 해가 지기도 전에 들어가려니 굉장히 어색하더라~

 

아무튼 빨리 쾌차하시길~!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니 

 

고기 좋아하고 웨이팅이 부담스럽다면 한번 가보고 판단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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