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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석촌역 야키소바 니주마루 - 우리는 짜장면 일본은 야키소바? -

by 분홍거미 2022. 7. 2.

가만 있어보자...

 

우리나라 면음식 중에 소울푸드라고 한다면 대표적인게 라면, 자장면, 냉면들이 있을테고

 

일본에는 라멘, 우동, 야키소바 등등이 있을거다.

 

지난 주부터 뜬금없이 야키소바가 먹고 싶더라.

 

배달로는 여기저기 야키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긴한데...

 

솔직히 그냥저냥 느낌이라서 오프라인에서 야키소바 하는 곳을 좀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게다가 다 멀어~ㅋㅋ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어서 한번 가봤다.

 

 

석촌역... 아주 오래전에 어렴풋이 왔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음...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아마도 결혼식 때문에 왔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꽤 오랫동안 잠실 쪽은 와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고

 

롯데타워 생기고 나서의 풍경은 마치 스카이트리를 보러 걸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방이전통시장으로 주욱 이어져 있는 이 라인들에도 꽤 괜찮은 먹거리가 많은 동네

 

 

 

 

 

 

 

 

니주마루라고 하는 야키소바가게에 와봤다.

 

두 내외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일본에서 야키소바를 직접 배우고 오셔서 운영한다고 봤는데

 

야키소바 단일 메뉴로 사람들이 웨이팅을 할 정도라면 충분히 가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뭐, 일단 야키소바가 무지 땡기기도 했고~

 

과연 본토와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니주마루'라는 뜻이 좀 궁금했다. 처음에는 숫자 20과 관련된 무언가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입간판의 그림을 보니 왠지 二重丸(にじゅうまる), 이중 동그라미라는 뜻이 아닐까 싶더라.

 

타원형의 접시에 나오기도 하고 메뉴도 딱 두 종류라서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일단 자주 오기 힘들 것 같아서 두 메뉴 전부 다 주문을 할 생각이었는데

 

앞에 분이 면 추가 하시는데 '양 많은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하길래 

 

속으로 두개 시키는 건 좀 오반가?라고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두개 다 시키는데

 

나한테는 딱히 안 물어보심~ㅋㅋ 잘먹게 생겼었나보다~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소스와 소금 두 종류를 시켰고

 

소스에는 비엔나 토핑, 소금에는 오징어새우 토핑을 하고 맥주도 마셔볼까 하다가

 

일단 나오는 양을 보고 판단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주문~

 

 

 

 

 

 

 

 

가게 안은 닷지 테이블에 오픈형 키친이었고 대략 8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픈 바로 전에 주문을 받으시고 오픈하자마자 큰 철판에 요리를 시작하시는데

 

철판 앞쪽에 앉으면 요리하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더라.

 

 

 

 

 

 

 

 

면은 따로 받아서 하시지 않고 한쪽에 면을 직접 뽑는 자가제면을 사용하는 야키소바라서 

 

더 기대가 되더라.

 

 

 

 

 

 

 

 

소금맛은 반정도 먹을 때 쯤에 와사비섞은 마요네즈를 주시는데 

 

튀김가루 올리고 마요네즈 뿌려서 먹는 것도 또 다른 맛을 느끼는 재미일 것 같았고

 

 

 

 

 

 

 

 

앙증맞은 사이즈에 깍뚜기도 있었는데 깍뚜기는 먹지 않았다.

 

괜히 맛이 섞이면 무슨 맛일지 잘 모를 것 같아서~ (뭔, 전문가도 아는 주제에~ㅋㅋ)

 

 

 

 

 

 

 

 

야키소바 소스가 먼저 나왔다.

 

 

 

 

 

 

 

 

평소 생각했던 야키소바의 고급버젼이라고 해야 하나?

 

기본 토핑에 돼지고기와 계란 후라이까지 올라간게 확실히 일본에서 내가 먹었던 야키소바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음

 

여행할 때 야키소바를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먹어본게 아니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내 기준으로는 좀 고급형 야끼소바의 느낌~

 

 

 

 

 

 

 

 

바로 야키소바 소금도 나왔다.

 

 

 

 

 

 

 

 

일반적인 야키소바 외에는 처음보는 시오 야키소바라서 일반적인 소스 맛보다 이게 더 궁금했었다.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시오 야키소바도 일반적이긴 하네~ㅋㅋ

 

 

 

 

 

 

 

 

이 정도 양이면 맥주 하나 시켜도 문제없을 것 같아서 맥주도 주문~

 

 

 

 

 

 

 

 

야키소바 소스의 경우에는 면 위에 얇게 썰은 돼지고기, 대파 그리고 계란 후라이를 올린 아주 심플한 토핑이었고

 

맛은 소스 맛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었다. 

 

면도 얇은 면이 아닌 살짝 두께가 있는 면을 사용하고 쯔케멘을 먹을 때의 면 느낌과 비슷하고

 

굉장히 찰진 느낌이었는데 얇은 소바면이 아니라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음

 

일반적인 야키소바의 소스의 맛과 향을 살짝 꺼리는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이지 않나 싶더라.

 

 

 

 

 

 

 

 

야키소바 소금, 야~ 이게 명물이더라.

 

소스 맛은 대충 예상을 할 수 있고 소금맛이라도 이런 맛이겠지 싶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뭔가 곰탕 국물을 면으로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담백하고 입맛 돋구는 맛이더라. 소금간이 다소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뒤로 제쳐놓을 정도로 담백함이 높아서 개인적으로 소스보다 소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니주마루를 처음 가거나 일반적인 야키소바맛과 다른 걸 맛보고 싶다면

 

야키소바 소금맛을 먹어보는 걸 추천~

 

나중에 또 가게 된다면 그냥 야키소바 소금맛에 토핑 다 때려 넣고 면추가 해서 먹어볼 생각

 

 

 

 

 

 

 

 

소금맛을 반 정도 먹었을 때 쟁반에 같이 있는 레몬즙을 넣고 와사비마요 올려서 먹어봤는데

 

뭔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좋긴 했다만

 

개인적으론 소금맛은 그냥 먹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새우랑 오징어도 맛도 그렇고 탱글탱글한 식감 때문에 소금맛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가까우면 좋을텐데 참 아쉽다~

 

 

 

 

 

 

 

 

여기까지 온 김에 사우론, 아니 롯데타워 근처나 한번 가볼까 해서 잠실역까지 걸어갔다.

 

 

 

 

 

 

 

 

석촌호수는 처음이다.

 

뭔가 자꾸 아사쿠사랑 오버랩되는 이유를 모르겠네~ㅋㅋ

 

 

 

 

 

 

 

 

가끔 동네에서 등산할 때도 보이던걸 눈앞에서 보니 꽤 웅장한 느낌

 

 

 

 

 

 

 

 

게다가 날씨도 기가막히게 좋더라. 

 

딱 여행하는 느낌이었음

 

 

 

 

 

 

 

 

 

 

 

 

 

 

 

 

 

 

 

 

 

 

 

 

 

 

나중에 날씨 좋을 때 한번 올라가서 사진 한번 찍어봐야겠음

 

잠깐 걸었는데 통구이 될 뻔~ㅎㅎ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이번 7월 5일에는 임시로 쉬는 날이라고 하네

 

토, 일요일에만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이고

 

평일에는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40분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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