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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촌 탄탄멘 정육면체 - 문득 고독한 미식가가 생각남~ -

by 분홍거미 2022. 9. 9.

날씨가 살짝 덥긴 하지만 이젠 엄연히 가을이 된 것 같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문득 탄탄멘이 생각나더라.

 

전에 미리 찾아놨던 곳으로 가보기로~

 

 

오랜만에 신촌~

 

오랫동안 변함없이 만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만나는 사람들도 바뀌다보니 만나는 장소도 종종 바뀌곤 하는데

 

한 때 이대입구나 신촌 근처에도 꽤 가봤지만 최근에는 거의 가본적이 없다.

 

 

 

 

 

 

 

 

홍대근처도 그렇고 신촌이나 이대도 이제는 슬슬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긴한데

 

그래도 시간은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

 

 

 

 

 

 

 

 

뭔가 독특한 건물이 생김

 

공연장소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외관이 상당히 독특함

 

 

 

 

 

 

 

 

뭔가 하늘로 올라가는 새때들 같은 느낌도 들고~

 

 

 

 

 

 

 

 

뭐, 어쨌든 신촌역에서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정육면체

 

최근에서야 음식점들에 관심을 좀 갖다보니 나름 내가 찾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그 중에는 대부분 이미 유명한 곳들이 많다.

 

근데 이런게 오히려 궁금증을 더 유발하는 것 같음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생각 때문에

 

 

 

 

 

 

 

 

예약도 안하고 오직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방식이라서 불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정말 먹고 싶은 사람만 오라는 의미도 되는 것 같아서 딱히 불만은 없음

 

있어도 뭐~ㅋㅋ 가게 방식이 그렇다면 그 방식에 따라야지 않겠나?

 

고기와 면을 정을 담아 서비스한다는 의미로 가게이름이 정육면체인데

 

난 막연하게 가게 내부가 정육면체인 줄~ㅋㅋ

 

 

 

 

 

 

 

 

 

자극적인 메뉴를 먹으면 먹고 나서 이래저래 힘들까봐 좀 고민하다가

 

그냥 깨매운면이랑 유린기 작은 것을 미리 선택해놓음~

 

한참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릴 때 자주 봤던 드라마가 고독한 미식가인데

 

이케부크로 근처 중화요리식당 시루나시탄탄멘(汁なし担々麺)이 생각나서 와본 건데

 

어렴풋한 기억으론 한국인이 먹기에도 맵기 보통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탄탄멘의 기원은 이렇다고 하더라~

 

 

 

 

 

 

 

 

내부는 'ㄷ'자형 오픈키친 타입으로 되어 있고

 

좌석수는 생각보다 꽤 있는 편에 아무래도 탄탄면은 면류이다보니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서

 

웨이팅은 할만 한 것 같다.

 

 

 

 

 

 

 

 

닷지형 테이블에 그릇이랑 반찬이 있는데

 

 

 

 

 

 

 

 

반찬은 오이와 양배추 무침이랑 유자로 만든 단무지가 있다.

 

 

 

 

 

 

 

 

아마 대부분 탄탄면 먹는 방법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한쪽에는 라유, 후추 그리고 흑식초가 있는데

 

좀 느끼하다 싶을 때 흑식초 살짝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

 

 

 

 

 

 

 

 

유린기가 먼저 나왔다.

 

중국음식으로 자주 먹는 건 아니고 탕수육과 그리 큰 차이는 없지만 왜 탕수육보다 비싼지는 아직도 의문~

 

정육면체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주문해봄~

 

 

 

 

 

 

 

 

바삭하고 얇은 튀김 옷에 닭고기가 꽉 차 있고

 

간장양념에 버무려서 먹으니 좋긴 하더라~ 사이드 메뉴라기보다는 딱 술안주~ㅋㅋ

 

 

 

 

 

 

 

 

그리고 바로 깨매운면이 나옴~

 

 

 

 

 

 

 

 

잘게 썰은 땅콩, 파, 깨가루, 살짝 두툼하게 썰은 차슈 그리고 수란에 한가운데에는

 

아주 공격적인 색의 라장 때문에 매울 것 같아서 살짝 식겁하긴 했다.

 

 

 

 

 

 

 

 

국물도 같이 나오는데 살짝 소금베이스의 고기국물이 아닐까 싶었는데 살짝 새콤한 맛이 나더라.

 

면이 너무 꾸덕하면 살짝 부어서 먹어도 좋을 것 같고

 

 

 

 

 

 

 

 

일단 비비고 나니 마제소바 같은 느낌도 난다.

 

정육면체에서는 매운쪽에 속하는 메뉴 중에 하나인데 먹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맵지는 않더라.

 

땅콩이 잔뜩 들어가서 매콤한 소스 사이로 살짝살짝 올라오는 땅콩의 담백한 맛도 좋았고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그런지 재료들의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예전에 이케부크로에서 먹었던 탄탄멘은 산초가 들어가서 그런지 한두입 먹고나면

 

얼얼한 느낌 때문에 맛을 느끼는게 쉽지가 않았는데 이런 면에서는 더 좋았던 것 같음~

 

 

 

 

 

 

 

 

다 먹고 소스가 어느 정도 남았을 때 밥을 부탁하면 밥을 내어주는데

 

 

 

 

 

 

 

 

흰쌀밥이 아닌 보리밥을 준다.

 

이것도 꽤 좋다. 구수한 보리밥과 깨매운면의 소스 조화도 꽤 괜찮아서

 

 

 

 

 

 

 

 

숟가락으로 한번에 확~ 넣고~

 

 

 

 

 

 

 

 

잘 비벼서 잘 먹음~

 

연휴의 시작이라서 많이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고

 

아쉬운대로 이케부크로의 시루나시탄탄멘의 향수도 달랠 수 있어서 좋았음

 

 

 

 

 

 

 

 

휴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나보다.

 

기다리는게 싫다면 식사시간 잘 피해서 가면 괜찮을 듯~

 

아! 결제는 주문할 때 선결제로 하니 미리 결제할 거 준비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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