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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숙대입구역 근처 맛집 구복만두 - 만두도 만두 나름~ -

by 분홍거미 2022. 9. 14.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만두가게가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가봄~

 

날씨가 화창하면 얼씨구나~하고 나가겠는데...

 

날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하니 요즘 운동 좀 하고 싶어도 도중에 비오는 거 아닌가 싶어서(라는 핑계로)

 

미루고 외출하는 것도 은근슬쩍 미루게 되는데 사실 어떻게든 나가기만 하면 하게 되긴 하더라~ㅋㅋ

 

 

 

숙대입구역 바로 근처에 있지만 1호선 타고 가는게 편하다보니 남영역에서 내렸다.

 

전에 이치젠이나 하나모코시를 갈 때 말고는 오랜만에 온 것 같음

 

 

 

 

 

 

 

 

이 근처에도 가볼만한 곳이 은근히 많긴하다.

 

혼자서 보다는 여럿이 가면 더 재밌는 곳이 많은데

 

그 중에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는 유용욱 바베큐연구소!

 

가격도 가격이지만 워낙에 예약이 만만치 않은 곳이라... 언젠가 한번은 가겠지

 

 

 

 

 

 

 

 

가는 길에 오랜만에 부대찌개 골목으로 가봤다.

 

 

 

 

 

 

 

 

이발소 내지는 이용원 표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소 고곱스러운 바버샵으로 바뀌고 있긴 하다만 간간히 명목을 이어가는 곳을 보면

 

옛날 생각이 종종 난다.

 

아마도 옛 것이 그리운 것이겠지

 

 

 

 

 

 

 

 

이 쪽 골목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느낌이던데 투박한 부대찌개 인테리어가 즐비하던 곳은

 

요즘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이 바뀌어 가고 있는 모양새...

 

서울에서 8~90년대의 모습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남영역에서 7~8분 걸어서 맞은 편에 구복만두가 보임~

 

 

 

 

 

 

 

 

일부러 점심시간대를 좀 피해서 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감

 

 

 

 

 

 

 

 

메뉴는 단촐하다.

 

구복 전통만두, 새우만두, 김치만두 그리고 샤오롱바오가 있는데

 

아... 샤오롱바오가 품절이네

 

어쩔 수 없이 구복 전통만두랑 새우만두를 주문~

 

그리고 구복만두에는 주류는 없다. 일반 음식점이 아닌 휴게 음식점으로 되어 있어서 주류는 판매를 하지 못한다.

 

오는 손님들의 요청이 많더라도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다.

 

변경하는 것도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니까

 

 

 

 

 

 

 

 

내부는 레드로 포인트를 주고 굉장히 깔끔한 느낌~

 

왠지 모르겠는데 이유없이 구석에 앉음~ㅋㅋ 왜지???

 

 

 

 

 

 

 

 

테이블엔 간장(식초를 섞은), 잘게 썰은 대파 그리고 굉장히 색이 고운 고추가루가 있고

 

 

 

 

 

 

 

 

주문을 하면 접시와 생강이 놓여져 있는 작은 접시를 줌~

 

 

 

 

 

 

 

 

일단 간장을 넣고

 

 

 

 

 

 

 

 

파와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미리 준비해놓고~

 

 

 

 

 

 

 

 

구복 전통만두가 먼저나왔다.

 

갯수는 총 6개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혼자서 딱 좋은 느낌이더라.

 

 

 

 

 

 

 

 

다만 좀 아쉬운 건 야끼교자처럼 만두에 꽃이 피여 있으면 좋았을텐데 비쥬얼은 아쉽~

 

 

 

 

 

 

 

 

평양냉면 먹으로 갔을 때 제육을 찍어먹던 간장이 묘하게 젓가락을 가게 만드는 것처럼

 

구복만두 간장도 비슷한 느낌을 받음

 

짜지 않고 식초도 간장이랑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춘 느낌인데 특별한 재료도 아닌데 이게 은근히 땡기더라.

 

그리고 곱게 간 고춧가루도 맵지않고 간장, 식초의 맛과 삼박자를 아주 잘 맞춰주는 느낌이었음

 

 

 

 

 

 

 

 

워낙에 유명한 곳이고 단독으로 만두만 파는 곳이라 그런지

 

맛은 평범하기보다는 뭔가 설명하기 힘든 차이가 있긴하더라. 살짝 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처음 접하는 향인 것 같은데 크게 거부감은 없고 겉바속촉의 만두라기보다는

 

만두피도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그런 만두였음

 

그냥 먹어도 좋고 간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바로 따라서 나온 새우만두~

 

 

 

 

 

 

 

 

뭔가 오동통한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ㅋㅋ

 

 

 

 

 

 

 

 

하나만 꺼내어서 봐도 모양새가 상당히 식욕을 자극하는 모양새였는데

 

새우살로 꽉꽉 차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새우만두는 구복전통만두와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작은 새우 한마리에 고기로 가득 차있고 건두부도 들어감

 

일단 그냥 먹어봤는데 샤오롱바오만큼의 육즙은 아니지만

 

적당히 육즙이 있어서 샤오롱바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충분했고 일단 건두부가 들어가서 그런가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더라.

 

간장에도 찍어서 먹어봤는데

 

새우만두는 그냥 먹는게 더 괜찮았음~

 

뭔가 먹고 싶을 때 머리 속에 두어개를 상상하다보면 먹고나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내 경우에 두 종류의 만두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식사시간만 잘 피하면 기다리는 것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근처에 볼 일있을 때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딱히 휴무일 표시는 없었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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