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근처 점심 먹으러 나갈 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멀지 않은 곳에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 있어서 가봄~
오후에는 날씨가 좀 흐린 느낌이 있는데 요즘 오전에는 구름 한점없이 날씨가 좋다.
이러다가 또 겨울이 훅~ 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일 날씨 괜찮으면 오랜만에 평일에 등산이나 해봐야겠음~
몇 번 갔다가 오픈하지 않아서 혹시나 그만두시는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다행이 오픈~
주말 전에 가봐야지~
매번 뭔가를 먹으러 전철타고 버스타고 멀리까지 가다가
느긋하게 걸어서 가는게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묘한 기분이더라.
느긋하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방학사거리에 있었던 사거리 짬뽕가게인데
최근이 이전을 해서 위치가 바뀜~
메뉴는 이렇고
사거리 짬뽕이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는 산더미 짬뽕인데
혼자서 그걸 다 먹는 건 암만 봐도 무리일 것 같아서 오징어 짬뽕으로 주문~
포스팅한 그들을 보면 짜장면도 괜찮고 찹쌀 탕수육도 맛있어 보이던데 친구녀석들이랑 도봉산 등산할 때
같이 한번 와서 먹어봐야겠음~
이전 가게는 약간 노포스타일의 오래된 가게였는데 이전하면서 상당히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이전 느낌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새로운 곳의 느낌도 깔끔하니 좋다.
반찬은 일반적은 중국집으로 나오는데 단무지는 살짝 무침처럼 나와서 좋고
초고추장이 등장?!
따로 접시에 집게와 가위도 줌~
조금 기다리고 오징어 짬뽕이 나왔다~
짬뽕 위에 오동통한 오징어 한마리 턱~하니 올려져 있는 걸보니
산더미 짬뽕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지 궁금~
접시에 넣어서 눕혀주시고~
내장이나 입은 발라져 있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기만 하면 끝~!
초고추장은 오징어 찍어 먹으라고 내어준거더라.
중국집에서 초고추장으로 뭔가를 찍어먹을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ㅋㅋ
홍합도 제법 많이 들어 있고
편차가 있겠지만 대부분 탱글탱글하니 비리지 않고 좋았음~
홍합 껍데기 다 정리하니 게 반마리가 나오더라.
오징어 잘게 썰은 것도 제법 들어 있고 새우도 한마리에 야채도 적당히 들어 있어서
이게 짬뽕인지 해물탕인지 헷갈릴 정도~
얼추 정리했으니 본연의 짬뽕맛을 봐야겠지?
해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고 가볍게 시원한 국물 맛이었고
면도 탱글탱글하고 너무 두껍지 않아서 먹기에 딱 좋았던 것 같음
짬뽕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이유없이 얼큰한게 생각날 때마다 가면 좋을 것 같다.
좀 묵직하고 생각 이상으로 얼큰한 고기가 들어간 짬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무겁지 않은 가볍고 산뜻한 짬뽕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것 같다.
아무래도 중심가도 아니고 동네상권의 평범한 중국집이다만
이 정도라면 동네 사람들에게는 좋은 먹거리 장소 아닌가 싶음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고~
월요일 정기휴무일이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방학 사거리보다는 접근성이 좋아졌고 가게 내부도 좀 넓직해져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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