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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명동근처 라멘&탄탄멘 맛집 멘텐(麺点) - 23년에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이어진다~ -

by 분홍거미 2023. 3. 1.

간만에 휴일에 쉬어보는 것 같다.

 

뭔가 멀리 나가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간만에 평일에 외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긴 아까워서

 

전부터 한번 가야지 생각했었던 명동으로~

 

 

 

 

얼마 전에 한번 명동을 오기했었지만 이제는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가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는 외국인들이 더 많은 분위기의 명동...

 

아마도 내국인이 북적거리며 돌아다니는 분위기를 느끼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멘텐은 명동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

 

 

 

 

 

 

 

 

명동역에서 출구를 가까운 쪽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요즘은 이쪽 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좀 돌아서 걸어가보는데~

 

캐릭터 샵인 줄 알았더니만 바프(HBAF)가 1, 2층을 통째로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더라.

 

인테리어가 딱히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아주 단순하게 판매에 포커싱을 둔 매장 같은데

 

외국인들에게도 바프가 인기가 있는 건가?

 

마트에서도 가끔 보면 이건 먹기가 좀 애매한 맛 조합 아닌가 싶은 것도 있던데

 

아무튼 이렇게 매장이 있다는 건 알려지긴 한 것 같음

 

 

 

 

 

 

 

  

예전에는 이길을 참 많이 다녔다.

 

여기서 바로 왼쪽 2층에 정말 공간이 큰 맥주와 이런저런 안주거리들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사람들도 엄청 북적이던 곳이 이제는 중국어로 뒤덮인 아리송한 가게로 바뀌어 버렸더라.

 

명둥에 여기 말고도 두어군데 핫스팟에 식사겸 음주를 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 많았는데...

 

세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건지 모르겠다만 뭔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아침에 늦장부리다가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대충 봐도 10명이 넘게 줄 서 있더라.

 

다른 포스팅들에서 좌석이 4개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어서 순간 뇌 풀가동해서

 

망원역 근처에 봐둔 라멘가게를 갈까 하다가 멀리가기 싫어서 온 명동인데

 

그냥 기다림~

 

처음 가게 이름을 봤을 때 '멘텐(麺店)'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게의 간판을 보니 '麺点'으로 되어 있는데

 

명동에서 면으로 포인트가 되는 가게라는 의미일까 아님 라멘의 한 획을 긋는 가게라는 의미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단순히 단어만 봤을 때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한다~ㅋ

 

 

 

 

 

 

 

 

오픈시간이 되고 미리 대기하던 사람들부터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안쪽을 보고 내 반응은 '응?'

 

사장님 혼자서 운영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내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 포함 2명이 있었고

 

좌석은 총 4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그래서 족히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했을텐데 30분정도 기다리고 입성~

 

주문은 탄탄멘(계란, 멘마) 12,000원

 

쇼유라면은 계란 1개 토핑은 이미 품절이라서  쇼유라면(계란2) 12,500원으로 주문했다.

 

오픈형 테이블에 라운드 타입으로 되어 있고 조명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꽤 따뜻한 느낌의 분위기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주방 안쪽은 이렇게 되어 있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마도 3월이 되면서 운영방식을 조금 바꾸신 것 같더라.

 

아니였다면 좌석수가 4개를 유지했을테고 사장님 혼자서 음식을 준비하고 내어주고 했을테니까

 

총 8개의 좌석도 공간이 꽤 넓게 느껴지는 정도이기 때문에 

 

사장님의 판단에 따라서 좌석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렇다면 극악의 웨이팅으로 유명한 멘텐에 대한 이미지도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싶네

 

 

 

 

 

 

 

 

테이블 앞에는 아주 단촐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생강은 아주 얇게 썰어져 있지만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고

 

생강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달달해서 먹기 좋더라.

 

이것 밑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먼저 주문한 계란 2개 들어간 쇼유라멘이 나왔다.

 

미쉐린 가이드의 의견에 따르면

 

명동역 인근 골목 초입에 위치한 1인 셰프 라멘 레스토랑 ‘멘텐’.

이곳은 쇼유 라멘과 탄탄멘 단 두 종류만을 만들어낸다.

혼자 모든 공정을 감당해야 하기에 셰프는 메뉴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품질에 더 많은 노력을 쏟는다.

두 라멘 모두 청탕 수프를 사용하여 맑은 맛과 자극적인 맛을 비교적 균형 있게 잡았다.

재료 하나하나의 익힘과 조리 상태가 상당히 정교하고, 특히 소유 라멘 수프의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일품이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지만 완성도는 높게”라는 셰프의 표현과 잘 어울리는 라멘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다.

 

가짓수를 줄였다고는 하지만 쇼유라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것 들은 다 들어 있었고

 

심플해보이지만 라멘의 향은 단순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전혀 없는 많은 노력이 들어간 라멘아닌가 싶었다.

 

 

 

 

 

 

 

 

 

무엇보다 선홍색 빛을 띤 챠슈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쥬얼이었다.

 

 

 

 

 

 

 

 

닭가슴살은 굉장히 부드럽고 씹을 때마다

 

진득하고 마치 돈코츠 라멘처럼 살짝 꼬릿하지만 닭의 풍미를 품은 국물과 어우러지는 맛이 좋았고

 

이 살짝 비릿한 국물의 향을 고수가 잘 잡아줘서 꽤 산뜻한 소유라멘의 느낌이더라.

 

먹고 나서서 뒤로 갈수록 가벼운 느낌을 주는 악센트가 앞쪽에 있는 느낌? 

 

 

 

 

 

 

 

면은 일반적인 굵기의 면이었고 부드러우면서도 툭툭 끊김없는 면이 좀 진득한 국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그런데 계란 2개는 좀 부담스러워~ㅋㅋ

 

 

 

 

 

 

 

쇼유라멘만큼 굉장히 궁금했던 멘텐의 탄탄멘

 

사실 탄탄멘을 처음 접한 건 고독한 미식가 아마도 시즌1 3화에 나왔던 국물없는 탄탄멘(汁なし担々麺)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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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시즌1 3화 국물없는 탄탄멘 포스팅은 여기 참고~

 

 

 

 

 

 

 

시즌1이니 아주 오래 전에 갔다왔기 때문에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다만

 

그 느낌이 어땠는지 아직까지는 기억하고 있어서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고

 

국물있는 탄탄멘은 어떤 느낌인지 맛보고 싶었는데

 

일단 비쥬얼은 국물없는 탄탄멘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더라.

 

 

 

 

 

 

 

 

 

밑까지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잘 섞고 한입 먹었을 때의 느낌은

 

뭔가 굉장히 청량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정도의 탄탄멘?이라는 느낌이었다.

 

땅콩가루가 잔뜩 들어가 있던 국물없는 탄탄멘과는 다르게 다소 담백한 맛은 살짝 낮은 느낌이지만

 

국물이 있는 걸 감안하면 이것도 충분히 담백하면서도 탄탄멘 특유의 매콤함이 살아 있고

 

무엇보다 자극적인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쇼유라멘과 탄탄멘을 두개를 다 시켜버려서 양이 꽤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다는 느낌은 아니고

 

적당한 수준이라서 식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두그릇 정도는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쇼유라멘의 살짝 느끼한 맛을 탄탄멘이 잡아주고 탄탄멘의 살짝 텁텁한 느낌을 반찬인 초생강이 잡아주고

 

이게 다시 쇼유라멘을 땡기게 하는 아주 무한 뺑뺑이 시스템의 삼박자 조합이 아닌가 싶었음~ㅋㅋ

 

2월까지의 극악의 웨이팅에서 조금씩 수월해지고 있으니 웨이팅 때문에 가기가 힘들었다면 한번 가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그 외에 매일 아침 11시 4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4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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