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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당산역 횟집 피셔바 - 오랜만에 또 가보고 싶었다~ -

by 분홍거미 2023. 4. 30.

 

전날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좋게 등산했는데

 

토요일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오전내내 그칠 기미가 안 보이더라.

 

음... 이미 약속은 한 것이라서 가기는 해야 하는데

 

예전부터 비오는 날 회는 피하라는 속설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 때문에 나 또한 그렇지 않나 싶었는데

 

사실 그런 거 없다더라~ㅋㅋ

 

며칠 전부터 회가 땡겨서 당산역에 자주 가던 횟집으로~

 

 

 

토요일 술들 마시기 시작하는 때보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한산하다.

 

 

 

 

 

 

 

 

여긴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히 있어서 좋음~

 

 

 

 

 

 

 

 

아마 작년 12월에 친구녀석들이랑 송년회한다고 와보고 꽤 오랜만에 온 것 같다.

 

적당한 가격에 이것저것 고민할 것 없이 회를 즐길 수 있는 피셔바 되시겠다.

 

여기에 대한 개인적인 인연은 수차례 올렸으니 이번에는 건너뛰는 걸로 하고~

 

 

 

 

 

 

 

 

 

밥을 먹기에도 술을 마시기에도 좀 이른 시간이라 엄청 조용했다.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흔히 생각하는 횟집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뭔겨 벽쪽의 인테리어는 펍같은 느낌도 있고 횟집치고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는 것 같음

 

 

 

 

 

 

 

 

주문은 단품들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대부분 코스로 주문을 하는데

 

회, 튀김, 구이, 미역국, 젓갈밥, 계절에 따라 바뀌는 상차림인 기본코스(25,000원)과

 

기본메뉴에 스페셜회, 새우튀김, 생선머리구이, 매운탕이 나오는 스페셜코스(35,000원)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스페셜코스를 추천~

 

적당히 맛보고 싶은 스타일이라면 기본도 괜찮을 것 같고

 

 

 

 

 

 

 

 

같이 온 녀석도 술은 무조건 소주!라고 외치는 녀석도 아니고 해서

 

맥주랑 별빛청하 맛이 궁금해서 청하도 주문~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맥주로 시작하는 건 언제나 좋다.

 

 

 

 

 

 

 

 

일단 찍어먹을 걸 미리 준비해주신다.

 

 

 

 

 

 

 

 

얼마 전에 번동 피순대추어탕에 시그네이쳐같은 반찬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 피셔바도 그렇다.

 

아삭고추에 소스가 살짝 아주 살짝 매콤한 고추무침, 쥐포는 아닌 것 같고 생선 말린 것 조림

 

그리고 마카로니

 

피셔바가 좋은게 주변 찬거리로 무언가가 엄청 나오는 건 아니지만 

 

마치 밥도둑처럼 나오는 이것들은 언제 봐도 군침이 돈다.

 

 

 

 

 

 

 

 

어제는 번데기도 주심~

 

 

 

 

 

 

 

 

그리고 미역국~

 

고기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정말 국물에 미역이 전부인데 

 

이게 은근히 담백한 맛이 좋아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순삭되는 정도라서 

 

위에 3가지 찬과 미역국만 있어도 한끼 식사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맛이 좋다.

 

 

 

 

 

 

 

 

회가 전부 나오길 기다려서 찍음~

 

인원수에 따라서 양이 달라지는 건 당연하고 둘이서 이 정도면 적어보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

 

 

 

 

 

 

 

 

왼쪽부터 문어

 

 

 

 

 

 

 

 

문어 머리 껍질 무침도 같이 주셨는데

 

쫀득하고 적당히 간이 베어서 술안주로 딱인 것 같음

 

 

 

 

 

 

 

 

 

 

 

 

 

 

 

 

 

이건 아마도 광어회와 광어뱃살인데 말해 뭐하냐

 

광어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

 

 

 

 

 

 

 

 

이건 참돔인 것 같고

 

 

 

 

 

 

 

 

일반적인 부위 말고 다른 부위도 주셨는데 이게 은근히 고소하고 찰지더라.

 

 

 

 

 

 

 

 

참치 붉은 살도 나옴~

 

 

 

 

 

 

 

 

누구냐 넌? 모르겠다...

 

 

 

 

 

 

 

 

참치는 금방 녹는다고 해서 후딱 먹음~

 

그냥 기름장에 넣어 먹어보고~

 

 

 

 

 

 

 

 

김에도 싸서 먹어보고~

 

 

 

 

 

 

 

 

어제 처음으로 별빛청하를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 소주보다는 청하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건 뭔가 좀 달달한 하이볼 느낌인게

 

가끔 청하만 마시다가 지루하면 변화구로 별빛청하도 괜찮은 것 같다.

 

 

 

 

 

 

 

 

다른 부위들도 나무랄데 없이 아주 좋았다.

 

선호하는 생선을 단품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크게 고민없이 코스로 먹는게 제일 편하지 않나 싶다.

 

횟감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광어 아니면 우럭 정도 아는 수준인데

 

무슨 회인지 모르면 물어보는 재미도 있고 새로운 맛도 알게 되고 이런 재미도 있어서 그런가

 

여기는 항상 코스로 먹는게 좋은 것 같다.

 

 

 

 

 

 

 

 

매운탕도 국물이 진득하게 우러나올 때까지 끓여서 먹고~

 

 

 

 

 

 

 

 

새우튀김도 인원수대로 맞춰서 나오는데

 

 

 

 

 

 

 

 

갓 튀겨서 나온 음식이 맛이 없는게 얼마나 있겠냐만

 

새우 사이즈도 실하고 살도 통통하고 튀김옷도 두껍지 않은데다가 향도 좋다.

 

물론 새우튀김이 나온다는 건 이제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간다는게 아쉬울 뿐이지~ㅋ

 

 

 

 

 

 

 

 

오랜만에 왔다고 광어 튀긴 걸 주심~

 

 

 

 

 

 

 

 

마지막으로 갈치속젓 비빔밥~

 

 

 

 

 

 

 

 

속젓 향이 아주 강한 편이 아니라서 젓갈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시도해볼만큼 적당히 짭조름해서 좋다.

 

슬쩍 볶은밥 같은 느낌도 들고

 

요즘은 자주 가기가 힘들지만 피셔바는 갈 때마다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점점 더 술은 적당히 마시다보니 먹거리가 더 즐거운 것도 있고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다만 앞으로도 주구장창 가보고 만나고 할 그런 장소다.

 

나에게는~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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