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私なりのグルメ

수유역 야키토리 맛집 쿠시 - 라떼는 말이야~ -

by 분홍거미 2023. 4. 23.

둘이서 만족스럽게 순대국 먹고 수유역까지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다.

 

이른 시간에 들어가는 건 좀 아쉽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는 무리인 것 같아서 미루고 있었다가 동생 덕분에 가보게 됨~

 

 

 

 

아마 오후 6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북한산 능선에 해가 걸치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붐비는 수유역 근처 거리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북적거리는 거리에 해떨어지는 시간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거리를 보니

 

왠지 여행 온 기분도 들고 꽤 좋다.

 

 

 

 

 

 

 

 

아마 이제는 사람들이 더 북적이겠지?

 

 

 

 

 

 

 

 

그렇게 걷다가 현수막에 가려져서 지나칠 뻔함~ㅋㅋ

 

 

 

 

 

 

 

 

도착한 곳은 수유역 먹거리 중에서 꽤 유면한 쿠시되시겠다~

 

쿠시(串、くし)는 말 그대로 꼬치를 뜯하다보니 이름만 들어도 뭐가 연상되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마침 앞에 대기인원이 있어서 메뉴를 좀 살펴보니 꼬치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닭과 관련된 메뉴가 꽤 많더라.

 

입구에서 예약을 해도 되고 영업시간이 시작되면 테이블링으로도 예약이 가능~

 

어쨌든 바로 전에 순대국을 먹기도 했고 느긋하게 기다림

 

 

 

 

 

 

 

 

6년된 폼포짓 로얄블루를 뒤로 하고 이번에 구입한 화이트를 신어봤는데

 

어퍼가 기존보다 조금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더라.

 

쿠셔닝은 전장 줌에어에 뒷축은 더블 줌에어라서 그런지 상당히 좋음

 

보기와는 다르게 발볼 쪽은 녋게 펴진 디자인이라서 좁은 느낌도 없고 아주 마음에 듬~

 

내년에는 갤럭시도 다시 발매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필구닷~ㅋ

 

 

 

 

 

 

 

 

어쨌든 적당히 기다리다가 슬슬 지루해지려고 하려는 타이밍에 불러서 들어감~

 

음... 이런 분위기를 혼자서 올 생각을 했다니...

 

내가 무모한 생각을 한 것 같다~ㅋㅋ

 

닷지 테이블이 있긴 하더만 뭔가 여기는 혼자오기는 좀 애매한 분위기였음

 

그리고 남자 둘이 가기에는 좀~ㅋㅋ

 

 

 

 

 

 

 

 

 

테이블에는 메뉴판이 구비되어 있는데

 

밥도 든든하게 먹어서 닭 부위별 5종과 하이볼 두잔을 주문했다.

 

 

 

 

 

 

 

 

 

 

 

 

 

 

 

 

 

아~주아주 오래 전에 이런 분위기에 술집들이 많았었다.

 

투다리라고~ㅋㅋ

 

그 때는 그저 우리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던에 야키토리 류의 하나였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퓨젼술집같았던 느낌이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뭔가 쿠시 내에서 흐르는 기류라고 해야 할까?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이지만 꽤 익숙한 느낌이 좋더라.

 

그나저나 요즘 투다리는 있는지 모르겠네...

 

 

 

 

 

 

 

 

여기서는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하이볼을 주문했다.

 

여기는 재밌는게 하이볼 노미호우다이(飲み放題) 하이볼 무제한 메뉴가 있어서 

 

여러가지 하이볼을 맛볼 생각이라면 이걸 포함해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

 

주문한 건 메실을 베이스로 한 서울의밤 하이볼과 제주 감귤을 베이스로 한 니모메 하이볼을 주문했었다.

 

 

 

 

 

 

 

 

특히 이 니모메는 일본어인 줄 알았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너의 마음에'라는 뜻이라는데 제주산 쌀과 귤피로 만든 술을 니모메라고 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주문한 닭 부위별 5종이 나왔다~

 

야채와 같이 찍어먹는 오로미소가 나오고 피클같은 양파와 오이가 같이 나온다.

 

 

 

 

 

 

 

 

왼쪽부터 말돈 소금을 올린 염통, 대파와 와사비 올린 다리살, 명란이 올라간 살짝 미디엄으로 구운 가슴살

 

흔히 윙이라고 불리우는 날개살에 라임이 올려져 있고 미소을 얹은 골반 부위살

 

이렇게 총 5가지가 나오는데 10종으로 하면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

 

불에 바로 구워서 나오는데 불향이 상당히 식욕을 자극하더라.

 

 

 

 

 

 

 

 

야채는 상당히 신선했고 위에 일본식 된장인 미소가 같이 나오는데

 

얘기를 해줬는데 잊어버렸드...

 

 

 

 

 

 

 

 

피클도 꽤 상큼하니 좋았는데 야채와 미소 조합이 임팩트가 좀 있다보니 다소 가려지는 느낌...

 

 

 

 

 

 

 

 

일단 사이즈가 작정하고 먹는다면 혼자서도 10꼬치는 충분히 먹을 정도지만

 

적당히 배도 채우고 술안주로 겸할 수 있는 메뉴는 따로 있다.

 

대표적인게 닭 샤브샤브인 것 같더라.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 메뉴는 아예 보질 않음~ㅋㅋ

 

 

 

 

 

 

 

 

 

 

 

 

 

 

 

 

 

닭고기에 명란 조합은 뭔가 생소한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색을 봐서는 꽤 짤 것 같았던 미소는 의외로 짠맛이 덜하고 단맛이 도는게 자꾸 땡기게 만듬

 

 

 

 

 

 

 

 

닭날개는 치킨쪽으로도 이렇게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외투를 벗은 닭이다보니 쉽지 않을 것 같긴하던데...

 

아무튼 불맛과 닭날개 자체만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게 색다는 경험이었음

 

 

 

 

 

 

 

 

살짝 껍질이 느껴지는 것 같은 골반부위쪽 살도 색다른 맛이더라.

 

새삼스럽게~

 

 

 

 

 

 

 

 

대파와 다리살 조합도 참 좋았는데

 

 

 

 

 

 

 

 

특히 이 대파, 대파 적당히 구우면 단맛이 풀풀 올라오는게 아주 일품인데 여기가 딱 그랬음

 

 

 

 

 

 

 

 

염통은 뭔가 아주 탱글탱글한 명란을 먹는 식감과 맛이었는데 그래서 

 

닭 내장 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더라.

 

마지막으로 좀 아쉬워서 허니잭다니엘도 한잔씩 마셔봤는데

 

하이볼류는 알콜도수가 그리 높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고

 

쿠시에서는 노미호다이를 할 정도면 꽤 신경쓰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먼저 가볼 일이 있다면 

 

그렇게 먹어봐야겠다.

 

 

 

 

 

 

 

 

2차로 왔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닭으로써 할 수 있는 술과 곁들일 수 있는 메뉴는 꽤 있어서 닭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 아닌가 싶음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5시에 오픈해서 월~목은 새벽 0시 30분까지

 

금~일은 동일 시간 오픈에 새벽 1시 30분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