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한식퓨젼 익선애뜻 - 익선동은 처음이닷~ㅋ -

익선동이 힙하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매번 온라인상으로 사진이나 영상만 봤을뿐이지 직접 가본 적은 없어서

 

이게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잘 잡히지 않더라.

 

사실 멀지 않은 곳에서 오래 전부터 일을 했었지만 딱히 가볼만한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과 몇년만에 이렇게 확 바뀐 건

 

아마도 긴 시간 불편한 시기를 거치면서 기존 핫플레이스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음

 

어쨌든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여기는 도저히 혼자가는 건 무리라서

 

주말에 열심히 공부하는 아는 동생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만나기로 하고 미리 익선동에 도착~

 

 

 

종로3가역 6번출구로 나오면 편하게 익선동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다.

 

대부분 포스팅들을 보면 웨이팅이 많기도 하고 영업시간 마감 전에 재료소진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동생 오기 전에 미리 웨이팅 하러 먼저 가보기로~

 

 

 

 

 

 

 

 

초입부터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연기가 자욱한 느낌이 드는데...

 

 

 

 

 

 

 

 

삼겹살이나 고기류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건가???

 

골목 초입들에는 대부분 고깃집들이 많던데 주말이라도 오후 6시가 되기 전 시간인데도

 

거의 빈자리가 없더라.

 

 

 

 

 

 

 

 

그렇게 북적거리는 골목을 벗어나서 부지런히 걸어가면

 

 

 

 

 

 

 

 

역입구에서 한 3~4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익선애뜻에 도착~

 

 

 

 

 

 

 

 

동생이 조금 늦는 관계로 미리 오는 사람들을 앞으로 보내고 기다리는데

 

이러다가 못 먹는거 아닌가 싶더만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다.

 

주말이라 야외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 덕분인가???

 

 

 

 

 

 

 

 

일단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

 

 

 

 

 

 

 

 

익선애뜻은 음식이 궁금한 것도 있었지만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궁금했었다.

 

만석이라서 돌아다닐 수는 없었지만 마치 작품을 감상하는 듯이 한테이블에 길게 앉을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고

 

중간에는 대청마루처럼 되어 있는 곳에 길게 테이블이 있는 것도 꽤 독특하더라.

 

 

 

 

 

 

 

 

일단 메뉴는 이렇고 

 

궁금했던 우대 소갈비 양념구이, 옥수수 치즈감자전 그리고 돼지고기 강된장 쌈밥을 주문~

 

물론 막걸리 두잔도~ㅋㅋ

 

 

 

 

 

 

 

 

각 메뉴를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그리고 간단한 설명도 있으니 음식이 나오기 전에 미리 보는 것고 괜찮을 것 같다.

 

 

 

 

 

 

 

 

물병도 독특하다.

 

 

 

 

 

 

 

 

 

 

 

 

 

 

 

 

 

뭔가 교토지역 료안지에 가면 볼 수 있는 석정(石庭, せきてい)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뭔가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같은 느낌도 들도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전혀 연결시키가 힘든 우아한 인테리어라서 굉장히 놀랐다.

 

 

 

 

 

 

 

 

'분위기 좋다~'라고 감탄하는 찰라에 막걸리가 나옴

 

바나나 막걸리랑 꿀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바나나 막걸리는 뭔가 걸죽하면서도 바나나향이 좀 강할 줄 알았는데

 

라이트한 편이었고 꿀막걸리는 꽤 안주를 부르는 달달한 막걸리라서

 

내 취향에는 꿀막걸리가 딱 맞았다.

 

다른 맛도 마셔보고 싶긴 했는데 배부를 것 같아서 패스~

 

 

 

 

 

 

 

 

물 옆에 있는 건 샐러드인 줄 알았는데 백김치였음

 

식감도 적당하고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음식과는 꽤 잘 어울리는 정도의 백김치

 

 

 

 

 

 

 

 

음식은 꽤 빨리 나오는 편이다. 이 3가지가 동시에 나왔으니까

 

뭔가 음식을 한번에 찍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스타일~

 

주문한 건 우대 소갈비 양념구이, 옥수수 치즈감자전, 돼지고기 강된장 쌈밥 이렇게~

 

 

 

 

 

 

 

 

먼저 돼지고기 강된장 쌈밥부터~

 

간에 세지 않은 강된장에 잘게 썰은 두부도 들어 있고

 

밥을 감싼 잎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배추같기도 하고 뭔가 호박잎같기도 하고...

 

 

 

 

 

 

 

 

옥수수 치즈감자전은 겉바속촉처럼 마치 피자같이 바깥쪽은 바삭하고 안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바삭한 감자부터 마치 삶은 감자같은 느낌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것도 좋고

 

그 위에 치즈와 큼지막하게 썰어서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를 올린게 상당히 좋더라.

 

옥수수를 이렇게 언제 먹어보겠나~ㅋㅋ

 

 

 

 

 

 

 

 

우대 소갈비 양념구이는 다 좋은데 양이 좀 아쉽더라.

 

플레이팅은 사진찍기 좋게 나온 것 같고

 

 

 

 

 

 

 

 

우대 소갈비 양념구이를 주문하면 밥이 같이 나오는데

 

뭔가 우대갈비 양념이라도 살짝 올려서 나왔으며 어땠을까 싶네

 

 

 

 

 

 

 

 

돼지고기 강된장 쌈밥을 주문하면 작은 가위가 같이 나오는데

 

 

 

 

 

 

 

 

한번에 넣어도 될 정도의 크기이기는 하지만 안에 밥과 강된장을 버무려서 먹으려면 자르는게 낫다.

 

 

 

 

 

 

 

 

강된장 쌈밥을 먹어본 적이 있으면 딱 예상되는 아주 정직한 맛이다.

 

다만 간이 세지 않아서 좋고 각각 재료들의 맛을 동시에 쌈과 즐길 수 있는게 좋음

 

 

 

 

 

 

 

 

감자전은 특별할 것 없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음에도 뭔가 자꾸 젓가락이 가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았음

 

아님 내가 배가 너무 고팠나? ㅋㅋ

 

 

 

 

 

 

 

 

우대갈비는 얇은게 좀 아쉬웠지만 소스가 적당히 베이고 쫄깃한 식감까지 있어서 상당히 맛은 있는 편인데

 

역시나 양이 좀 아쉽더라.

 

 

 

 

 

 

 

 

같이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파무침이 같이 나오는 것도 좋긴한데

 

고기 사이즈와 맞춰서 파를 좀 더 잘게 썰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어쨌든 단순히 음식만을 즐기는게 아니라 안의 분위기도 곁들여서 음식을 즐기는게 얼마나 배가 되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은 날이었음

 

 

 

 

 

 

 

휴무일은 없고 매일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기다리는게 싫다면 식사시간 잘 피해서 가는 것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