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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한성대역 근처 돈까스 시올돈 성북직영점 - 과연 성북동에도 일본식 돈까스의 바람이 불까? -

by 분홍거미 2023. 6. 13.

토요일에는 동생이랑 기분좋게 저녁시간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는 인라인 스케이트 좀 타려고 했더니만 날씨가 불안불안...

 

에라~ 모르겠다, 타러 가자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비가 오기 때문에 아침에는 어슬렁거리다가

 

토요일에 인스타 좀 둘러보다가 뭔가 돈까스에 눈에 들어와서 좀 찾아봤더니

 

좀 거리는 있지만 한성대역 근처에 있어서 궁금해서 가봄~

 

 

 

한성대 근처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내려본다.

 

여긴 지금은 딱히 개인적으로 할게 없는 곳이라서 항상 스쳐지나가는 곳이고

 

뭔가 먹으려면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곳이라 좀 애매해서 괜찮은 가게들면 몇개 점찍어둔 정도인데

 

나중엔 동네 사진도 찍을 겸 코스 좀 확인해보고 와봐야겠음

 

 

 

 

 

 

 

 

전부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여긴 거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음반가게도 있었고 아카데미 과학사도 있어서

 

아주 매니아적인 핀포인트같은 핫플레이스였지만

 

시대에 흐름에 따라서 사라져 버린 건 꽤 아쉬운 일이다.

 

요즘 카셋트 테이프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반다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없던 시기에

 

건담이던 비주류 로봇시리즈던 박스만 봐도 눈에 돌아가던 때가 있었다는 걸 아마 모르겠지...

 

 

 

 

 

 

 

 

어쨌든 성북동 하면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돈까스 가게들이 꽤나 밀집해 있는 곳이다.

 

여기에 연탄불고기는 덤이고~ㅋ

 

이런 곳에 일본식 돈까스 가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호기심이 생겨서

 

결국 오게 된 것이지

 

 

 

 

 

 

 

 

올라가는 초입에는 유명한 나폴레옹 제과점이 있는데 사실 원래 위치는 여기가 아니었지

 

 

 

 

 

 

 

 

 

 

한적한 주택가로 들어서면

 

 

 

 

 

 

 

 

한성대 버스정류장에서 대략 7~8분 정도 거리에 시올돈이라는 일본식 돈까스 가게가 있음

 

얼추 12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은 없어서 후딱 들어감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고

 

닷지 테이블과 창가쪽 테이블을 제외하고도 공간에 꽤 되는 편이었는데

 

공간을 굉장히 크게 쓰는 것 같았다.

 

음... 아마도 오픈 후 얼마 되지 않은 느낌도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테이블이 좀 늘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테이블엔 특별한 건 없고 이 정도

 

 

 

 

 

 

 

 

손님들에게 나갈 접시들이 가지런히 준비 중

 

 

 

 

 

 

 

 

주방은 오픈형 주방이고 대부분 목재로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가 

 

좀 따뜻한 느낌도 나고 까페같은 느낌도 들고 뭔가 차분한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아... 대낮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결국 맥주 주문...

 

 

 

 

 

 

 

 

 

주문은 특등심에 카레 추가하고 맥주였는데

 

음... 카츠산도도 주문한다는게 깜빡함~

 

그건 다음 기회에

 

전체구성은 일반적인 일본식 돈까스와 비슷한데

 

우동국물보다는 미소시루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국물자체는 적당히 괜찮은 것 같은데 뭔가 혼자서 튀는 느낌? 좀 그런게 있었음

 

 

 

 

 

 

 

 

 

카레는 일단 색감이 보통 추가 메뉴로 나오는 카레들과 거의 흡사한데

 

막상 먹을 때는 반전이 있어서 좋았음

 

 

 

 

 

 

 

 

사이즈는 적당한 것 같은데 두께는 살짝 아쉽다.

 

하지만 또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메인상권을 타켓으로 하는게 아닌 한적한 주택골목에서 과한 가격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정선을 맞춘게 아닌가 싶네.

 

 

 

 

 

 

 

 

 

글쎄... 나는 고기 전문가는 아니라서 어떻다 판단하는 건 힘들고

 

단순이 입에 집어 넣는 수준으로 본다면 이 가격에  만족스러운 정도였다.

 

적당히 탱글탱글하고 고기부분은 뻑빡한 느낌없이 괜찮았고

 

다만 튀김옷은 좀 더 보기 좋게 균일한 색이 나오게 다듬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카레가 의외의 반전의 맛이었는데 양파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가 

 

양파 특유의 단맛이 카레랑 섞여서 달달한 풍미가 아주 좋더라.

 

 

 

 

 

 

 

 

돈까스를 제쳐두고 이 둘만으로도 충분히 한공기는 뚝딱 헤치울 정도로 정말 잘 맞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카레는 무조건 시켜야겠음

 

 

 

 

 

 

 

 

와사비는 아주 살짝 매운맛이 도는게 좋았고

 

 

 

 

 

 

 

 

돈까스 소스는 그리 특별하진 않고 무난무난

 

음... 홀그레인 머스타드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제외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

 

요즘 워낙에 기고 나는 돈카츠 가게들이 많아서 여긴 무조건 가봐야한다라고 하기는 좀 힘들겠지만 (지리적 단점 때문에...)

 

경양식 돈까스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성북동에서 과감한 도전장을 낸 일본식 돈까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프렌차이즈이긴 하다만~ㅋ

 

잘 다듬고 다듬어서 경양식 돈까스 못지 않은 곳이 되기를~!

 

 

 

 

 

 

 

 

휴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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